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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불교 그 미래를 조망하다

한국사회와 불교 그 미래를 조망하다

: 정념 스님(월정사 주지)과 한상권(KBS 아나운서)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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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78g | 150*210*30mm
ISBN13 9791189269050
ISBN10 1189269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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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나쁘다고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세속에서 살아가는 분들과 출가 수행자들은 욕망의 종류와 크기, 잣대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이란 ‘욕구’ 혹은 ‘의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무엇을 하고자 하는 동력입니다. 욕망 자체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그것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달려 있지요.
그런데 ‘욕망의 늪’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가 ‘욕망’에 ‘늪’이라는 말을 붙여 쓰는 것은 욕망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욕망의 부정적인 측면을 늘 경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실제로 욕망이 권력·부(富) 등과 잘못 결합하면 부정·부패·횡령·장기 집권 등의 문제를 낳게 됩니다. 역사상 악의의 욕망, 사적(私的)인 욕망으로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습니까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히틀러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일본의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은 모두 지나친 욕망, 사욕의 산물이 빚은 비극의 장본인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p.62)


한상권 아나운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우울증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두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한국은 세계 최장 노동 시간, 빈부 격차 최상위권, 행복 지수 하위권, 노인 빈곤율 49.6% 등 좋지 못한 기록들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말 큰 문제라고 봅니다. 생활고를 비관하다가 일가족이 자살했다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불행한 일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자살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겠습니까?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우울증·자살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
무한 경쟁 사회에서 극단으로 내몰린 사람들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투명한 미래,
사회적 관계망의 붕괴로 자살 택하는 사람들…

한 아나운서님 말씀과 같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우울증도 1위이고, 자살률도 1위입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줄곧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일이지요. 자살률과 우울증은 모두 신자유주의 정책 이후 증가했습니다. 결국 삶이 힘들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노인과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은데, 노인들은 고독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청소년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이 많습니다. 그 밖에 실직(失職), 경제적 실패, 빈부 격차에서 오는 열등감, 장기 실업자들의 소외감, 절망감 등 무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이 더 이상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은 살고자 하는 게 본능인데 왜 자살을 하겠습니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힘들어도 희망이 있으면 어려움을 감내하고 살아갈 수 있지만,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면 자살을 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나친 경쟁문화,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법과 정책을 개선해야 합니다. 정책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도 있어야 합니다. 또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의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기술과 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외적으로는 풍족하고 편리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쟁의 심화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내적인 풍요를 얻기 힘든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과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경제성장지수와 행복지수가 결코 비례하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금수저, 흙수저 등은
천민자본주의의 폐해 드러내
돈으로 인격을 평가하는 것은 무지의 산물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요즘 ‘수저 계급론(階級論)’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른바 부모의 재산에 따라 금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 혹은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으로 계층을 나눠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인간의 계급이 나뉘고 평생의 삶이 결정된다는 자조 섞인 이 말들 속에 천민자본주의적 폐해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부처님이 생존해 계실 당시 인도 사회에는 사성계급 제도(카스트 제도)가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신성한 권위를 갖고 있는 성직자 계급인 브라흐만, 왕족 계급인 크샤트리아, 평민 계급인 바이샤, 노예계급인 수드라, 그리고 ‘불가촉천민’이라는 최하위층까지 포함하면 크게 5종의 계급으로 나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런 고정된 계급을 부정하시며 사람의 귀천은 출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인격과 품행, 지식과 수행에 따라 정해진다는 혁명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2장 pp.131~132)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차 산업혁명이 양산한 초연결사회, 초지능사회가 과연 인류에게 행복만을 가져왔는지 의구심을 가져봐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사회가 도래했지만 탐·진·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급차별은 여전할 것이고 분노의 사회는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결국 마음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명상이 사회를 평화롭게 하고 상생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실, 자신에 대한 집착을 비워 버리면 깨달은 상태인 것입니다.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수행 방법으로 3학(三學)이 있습니다. 계율·선정·지혜가 바로 3학입니다. 몸과 마음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게 계율이고, 바른 집중과 통찰을 통해 진리를 깨닫는 게 선정이고, 인식의 전환을 통해 존재와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바로 볼 수 있는 게 지혜입니다. 나와 세계는 인연에 의해서 형성돼 있을 뿐 근본적으로 공한 것임을 여실히 아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3장 p.197)


헌신적으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 종교의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헌신하지 않는 종교는 존속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종교가 고통 받고 억압당하는 사람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데 힘쓰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 공포심을 주어서 착취에 가까운 헌금을 강요한 적도 있습니다. 또한 성전(聖戰)이라는 이름으로 종교전쟁을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라고까지 말했지요. 특히 사이비 종교의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민사원 사건, 오대양 사건, 옴진리교 독가스 살포사건 등 전 세계 사람들을 경악케 한 일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어느 종교든 맹신하게 되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 친지와 이웃,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종교가 믿음을 강조하다 보면 신도들을 어리석게 만들기 쉽습니다. 신도들로 하여금 맹신을 조장하는 것은 곧 신도들을 정신적·물적 착취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4장 p.237)


한 아나운서님의 말씀과 같이 많은 이들이 “불교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아마 불교 용어와 경전들이 대부분 한자로 되어 있고, 또 내용적으로도 단순히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 철학적 체계를 다양하면서도 심도 깊게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고
개념이 포착되지 않으면 이해도 불가능해
불교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한문으로 된 불교용어 우리말로 번역해야

일단 언어가 통하지 않고 개념이 잡히지 않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어려우면 아무리 좋은 가르침이라도 멀리하게 됩니다. 이것이 한문으로 된 불교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로 번역하고 해설해 주는 작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이미 많은 불교학자들, 번역자들, 글 쓰는 이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풀어놓은 게 차이가 있어서 독자들로서는 오히려 혼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불교의 철학적 개념들을 우리말로 정리해 주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입니다. 불교 용어는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 표현한 용어를 보통사람이 풀어낸다는 것이 쉬울 수는 없겠지요. 그러므로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역경(譯經, 경전 번역)과 인재 양성, 포교(불교 알리기) 등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입니다.

불교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행복한 삶을 제시하고 있는 종교

불교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삶을 제시하고 있는 종교입니다. 여기에서 고통의 포인트는 ‘마음의 고통’에 있습니다. 고통은 대부분 구하는 것을 얻을 수 없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데서[求不得苦] 발생합니다. 모든 존재는 ‘무상(無常)’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 해도 그것을 영원히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이든 물건이든 영원히 변치 않길 바라지요. 이런 과욕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욕망하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괴로움도 커지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소욕지족,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라고 합니다.
(5장 pp.271~272)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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