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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이노우에 다케히코
관심작가 알림신청Takehiko Inoue,いのうえ たけひこ,井上雄彦,본명:나리아이 타케히코(成合雄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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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작가 다케이코 이노우에가 농구공을 버리고 칼을 들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만화 슬램덩크의 신화를 만들어 냈던 그가 안정된 농구공을 버리고 아직 날이 서지도 않은 칼을 든 이유는 무엇일까?
'패배의 분함을 아는 자만이 승리에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듯이, 죽음에서 눈을 돌리면 삶을 실감할 수 없을 것이다. 행복이란.... 역시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인가? 쉬운 듯 어렵고, 어려운 듯 쉬운 일다.' 배가본드의 뒷표지 날개에 밝히고 있는 이노우에의 말마냥,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게 행복이란 말인가?'에 대한 의문 정도로 풀이해도 되는 것일까? 아니면, 슬램덩크의 인기를 몰아, 또 하나의 농구만화 붐을 조성하려 했던 먼 미래 가상공간의 농구 만화 '버저비터'의 실패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아직 시리즈 3권 정도밖에 출시되어 있지 않아 그 처방과 진단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농구만화의 불모지에서 신선한 도전의식으로 신화를 창조했던 이노우에의 결단이라면 믿어 봐도 좋을듯 하다. 대장의 목을 따서 보란듯이 출세해 보겠다고 집을 떠나 전쟁에 참여했던 혼이덴 마타하치는 전쟁에 패해 패잔병으로 간신히 살아 남는다. 그가 만난 파트너는 살인에 쫓겨, 단지 살아남고자,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 가고자 또 다른 살인을 자행하며, 일본 전역을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신멘 다케조. 이 두 사람이 이루어 낸 더블팀의 위력이 전쟁 혼돈기의 무사시대 일본을 강타한다. 피와 살이 튀는 잔혹한 디테일의 묘미를 살린 정통 사무라이 무협 스타일에, 은근한 유머, 탄탄한 스토리로 기대되는 이노우에의 신작 배가본드. 여기서 배가본드란... 노마드, 즉 집시처럼 떠돌아 다닐 수 밖에 없는 유목민의 비애를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