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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하우스에서 20년

헐하우스에서 20년

: 미국 여성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제인 애덤스의 자전적 에세이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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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387g | 140*213*20mm
ISBN13 9788959942671
ISBN10 895994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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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하우스에서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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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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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인 애덤스
점차 확대되는 빈민층, 제1차 세계대전, 경제공황 등 조국의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다 간 미국의 사회개혁가. 부유한 독일계 영국인 부모의 다섯 딸 중 한 명으로 태어난 애덤스는 숨을 거둘 때까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헌신했다. 유럽 여행 중 방문한 영국 사회복지기관 토인비홀을 보고, 이와 비슷한 기관을 설립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미국 시카고 슬럼 지역에 북아메리카 최초의 복지기관 헐하우스를 설립했다. 빈민 구호 활동뿐 아니라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적극 개입해 정부로부터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으로, 추종자로부터는 ‘성녀 제인’으로 불리며 미국 공동체 내 권익을 향상시켰다. 193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역자 : 심대관
건국대학교 영문학과와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 《그림 없는 그림책》, 《존재하는 무》, 《피그말리온 효과》, 《수학의 확실성》, 《과학의 언어, 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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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하우스에서 20년》의 핵심에는 관념이 아니라 몸짓이 있다. “선한 이웃”이 되고자 빈민가로 뛰어든 몸짓이다. 그 몸짓을 두고, 부조리한 현실의 고통을 누그러뜨려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보수주의자의 행위라고 매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의에서 비롯된 순수한 행위로서 수동적 태도를 지닌 여성들로 하여금 현실에 눈을 뜨게 하려는 시도이고, 미국 사회로 하여금 도시 빈민의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용감한 요청이자,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 목소리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삶의 고통은 언젠가는 찾아오기 마련이므로 어린 시절에는 행복한 것들만 보고 듣게 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 태도에 분개한다. 아이들도 가파른 계단을 스스로 힘겹게 올라가고 싶어 하며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싶어 한다. 홀로 있는 고요한 시간이면 존재의 문제가 화두로 찾아오는데, 그런 경험을 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온실 속에서 고이 자랄수록 자신이 가난이나 사회적 불균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고통의 현장을 시나 소설을 통해 목격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시장바닥의 아낙네와 낮은 임금에 고통스러워하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그 여성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콩과 밀가루가 담긴 종이봉투를 가득 안고 시립복지원에서 돌아오던 모란 부인이란 사람이 떠오른다. 콩과 밀가루는 굶주린 아이들의 배를 채워줄 소중한 양식이었다. 차비가 없었지만 소중한 식량을 들고 있던 부인은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갑자기 봉투가 찢어지면서 밀가루가 튀고 콩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차장은 모란부인이 차비까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격분해 모란부인을 ?아냈다. 모란부인은 버스에서 떠밀려 생필품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그날 내린 비나 차장, 혹은 교도소에 있는 남편을 저주하지 않았다. 다만 가난 때문이라며 가난을 저주했다. 모란 부인은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카고는 산업사회의 문제를 논의하고 그 해결책을 고민하는 데만 10년을 보냈다. 10년의 논의 과정이 끝나고 다시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기간을 지금 돌아보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희망을 현실로 바꾼 사람들은 사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실에 맞춰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추상적 사변을 하던 사람들은 세상에 굴복하거나 신념을 꺾었지만 일상적 일에 충실했던 현실적인 사람들은 추상적 사상을 구체적 현실로 만들어냈다.

도시 빈민 지역에 사는 비숙련 노동자들을 접하면서 들었던 처음 생각을 지금 되돌아보면 극도로 궁핍한 예외적 사례를 확대해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우리에게 있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자선 활동과 노동 입법에도 불구하고 톨스토이가 30년 전에 모스크바를 두고 말한 내용은 미국의 모든 도시에도 여전히 들어맞는다. “어느 곳에서 살더라도 자신을 중심으로 수천 수백, 아니 불과 수십 킬로미터 반경으로 원을 그리고 나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굶주리는 아이들, 노인, 병약한 사람들이 벅찬 노동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충분한 음식과 휴식을 취하지 못해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난다. 또 위험한 작업을 하느라 불필요하게 재해를 입는 사람,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는 장성한 자녀들의 훈훈한 사례를 주위에서 적지 않게 목격한다. 자신은 믿지 않으면서도 러시아 태생 유대인 아버지를 모시고 하루도 빠짐없이 회당에 참석하는 젊은이가 있는가 하면, 월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속기사로 일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데도 토요일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적은 임금을 받고 넥타이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도 있다. 이러한 젊은이들은 불쌍한 매기 털리버처럼 수많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부모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효도를 다하는 것이 자식이 지녀야 할 제일가는 덕목임을 깨달은 것이다.

세계 박람회 이후 2년 동안 자선활동을 하면서 내 마음에서 계속 떠나지 않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톨스토이를 만나게 되면서 그 생각은 더욱 강하게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가 힘겨운 노동과 배고픔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않는다면 세틀먼트 운동, 아니 최소한 헐하우스 활동은 짐짓 고결한 척하며 “가난한 사람들과 살고 싶다”고 유세하는 위선에 그칠 따름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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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헐하우스에서 20년》은 뛰어난 통찰력, 예리한 분석, 우리를 사로잡는 비전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베레니스 A. 캐럴 (《Liberating Women’s History》 편집자)
《헐하우스에서 20년》은 미국에서 나온 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이며 고전이다. 인간 운명과 사회 정의라는 거대 담론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고 의미 있는 언어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캐서린 K. 스컬러 (《Cahterine Beecher》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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