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4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92쪽 | 632g | 140*210*30mm |
ISBN13 | 9791189799083 |
ISBN10 | 1189799081 |
출간일 | 2019년 04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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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92쪽 | 632g | 140*210*30mm |
ISBN13 | 9791189799083 |
ISBN10 | 1189799081 |
IS 성 노예에서 인권 대변자로 거듭나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나디아 무라드 자서전 나디아 무라드 자서전 『THE LAST GIRL』이 드디어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8년에 99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된 나디아 무라드는, 2014년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이어서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전 세계 38개국으로 번역된 이 책에는 IS 성 노예에서 폭력으로 고통받는 모든 여성을 위한 인권 대변인으로 거듭난 나디아의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다. 이야기는 나디아 무라드가 살았던 이라크 야지디 마을 코초에서 출발한다. 코초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소박한 즐거움을 누렸으며 늘 함께였다. 그러던 2014년 8월, 수니파 무장 단체 IS가 마을을 포위하면서, 이들의 일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IS는 광기와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IS에 포섭되지 않는 이들은 집단 학살되거나 강간당했다. 나디아의 가족과 친척, 친구들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디아의 오빠 여섯 명과 어머니는 죽임을 당했고, 나디아는 IS 대원의 성 노예가 되었다. 나디아는 IS가 시장 혹은 페이스북을 통해 팔아넘긴 수천 명의 야지디 여성 중 한 명이었다. IS 대원에서 또다시 IS 대원에게 넘겨지며, 반복된 폭력을 겪었다. 『THE LAST GIRL』에는 나디아 무라드가 맞닥뜨린 끔찍한 사건과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이 담겨 있다. 담담한 서술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디아가 겪은 고통이 보편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그의 목소리는 인권을 유린당한 모든 여성의 목소리이며, 모든 난민의 목소리이다. 나디아는 ‘성폭행 피해자’, ‘노예’, ‘난민’이라는 꼬리표를 거부하고, 이제 ‘생존자’, ‘여성 인권의 대변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만들어 냈다. 평화를 향한 그녀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 더욱더 크게 울려 퍼질 것이다. |
다른 리뷰에 없는 말만 하자면,
아마 중국 탓이지 싶지만
왜 탈북자는 노벨 평화상을 못 받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저자의 이야기는 어지간한 여성 탈북자 이야기보다 더 세다고 할 수가 없는 듯하다.
북한에서 겪는 그 온갖 일들과
중국에서 겪는 그 온갖 일들을 따져 보면
저자가 받은 노벨 평화상을 탈북자 여성 중 누군가가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중국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
중국에 생선 등을 계속 팔고 싶은 - 그리고 뭔가가 더 있겠지 - 스웨덴의 입장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는 일이다.
아무튼 어지간한 탈북자 이야기보다 강도가 세지는 않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내가 책을 사는 기준은 딱 세가지이다.
1. 소장하기 좋은 책 - 표지가 예쁜 양장책
2. 고전 - 시간이 지나서 자녀들이 읽을 수 있는 책
3. 정말 너무너무 읽고 싶은 재밌는 소설책
더 라스트걸의 경우 내 기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그저 책의 소개글만 보고 책을 산건 정말 처음이라 나도 놀랐다.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했다.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저런 끔찍한 일들이 정말 사실일까?
가족들과 평범하게 누리는 나의 일상에서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눈앞에서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하고, 인터넷으로만 접할법한 범죄들을 겪으리라고 어떻게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담담한 문체로 이 모든 사실들을 적어내려가는 작가가 생각보다 더 단단한 사람이며 곧 중동의 인권에도 변화가 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책을 덮었다.
사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잘 읽지 못한다.
고통과 힘겨움을 바라보는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벌써 두번째로 책을 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가슴이 같이 죄어드는 것 같았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이 말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가슴을 누른다.
얼마나 어린 나이부터 불행한 상황으로 내몰렸고, 그 안에서 삶을 쟁취하려고 노력했으며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웠다는 말인가...
나디아의 삶의 굴곡을 나타내는 말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불행과 고통에 집중하는 것만 같아서...
나디아의 용기, 상처에서 일어서서 똑바로 바라본 도전 정신,
자신의 불행에 함몰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을
제대로 인정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위해 눈물을 흘릴 때 동정의 눈물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지지해주는 눈물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역사 안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원의 눈물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