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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2

퓨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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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38g | 140*200*30mm
ISBN13 9788937484582
ISBN10 89374845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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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내 이야기를 해 줄게, 선물로 말이야. 나는 창가에 서 있었어. 쇠 창틀을 댄 창문이었지.”
선한 어머니는 말을 하면서 셔츠 위로 흉골에 박힌 쇠 십자가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얼굴을 창가에 대고 뒤흔들리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한 손은 유리창을 누르고 있었지.”
그녀가 유리 조각이 박힌 손을 내밀었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나를 상상할 수 있겠니?”
프레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비처럼 쏟아지는 유리 조각들을 맞고 죽었다.---pp.111~112

그녀는 그의 약속을 믿어 보기로 하고는 그의 품에 안겼다. 두근거리는 그의 심장이 등에 있는 새들만큼이나 요동쳤다. 그녀는 검댕이 새로운 먼지와 함께 다시 땅 위에 내려앉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검은 눈과, 축복의 재와 함께.
---p.34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올해 열여섯이 되는 프레시아는 생일이 오지 않기만을 바란다. 열여섯 살이 되면 무조건 이루어지는 혁명군의 강제 징집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전의 모든 것을 영원히 뒤바꾼 인류 최악의 재앙 ‘대폭발’이 일어난 후,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전의 문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퓨어’로서 살아가는 폐쇄 지구 ‘돔’과 그 외 모든 ‘배제된 자’들이 살아가는 ‘바깥’. 혁명군은 ‘바깥’에서 나타난 군벌 정권으로, 생존한 청소년들을 강제로 끌어가 ‘돔’의 전복을 위해 잔혹한 통치를 계속한다.

올해 열여덟 살이 되는 패트리지는 최종 시술을 두려워한다. ‘돔’에서 폐쇄된 사회 내에서의 질서 유지를 위해 성인이 되어 가는 소년들에게 강제적으로 가하는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코딩 시술. 더는 ‘자신이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혹에 시달리던 패트리지는 ‘돔’ 역사상 전무후무한 탈출을 감행하게 한다.

그리고 혁명군의 인간 사냥으로 텅 빈 ‘바깥’의 거리에서, 흠 한 점 없는 크림색 피부에 밝은 회색 눈을 한 ‘퓨어’ 패트리지와 화상과 흉터로 얼룩진 몸에 손에는 인형의 머리가 융합된 ‘천민’ 프레시아는 운명적인 조우를 한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돔’과 혁명군의 추격. 그리고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옛 퍼즐 조각들이 발견되며 드러나는 전 지구적인 종말의 음모. 그날, 세계는 어째서 멸망했을까? 패트리지의 어머니가 전하려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소년과 소녀는, 결국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그 모든 질문의 답이 지금 이 순간 책장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퓨어』는 내가 읽어 본 가장 뛰어난 다음 세대의 책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책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잔혹하고도 상징적인 평가를 내린다.
로버트 올렌 버틀러 (퓰리처 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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