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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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578g | 151*221*26mm |
ISBN13 | 9791160944150 |
ISBN10 | 1160944156 |
[단독] 익명의 데스크매트 (포함 만화/라이트노벨 2만원↑ 구매 시, 포인트 차감)
발행일 | 2018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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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578g | 151*221*26mm |
ISBN13 | 9791160944150 |
ISBN10 | 1160944156 |
01 안녕, 노마드 02 예비박도 없이 03 불꽃의 숙명 04 성실함의 미덕 또는 악덕 05 봐라, 해가 뒤를 쫓는다 06 히말라야 대답 없네 07 예비박도 없이 II 08 회피 기동 09 서바이벌 가이드 10 젠장x12 11 사자의 서 12 좋을 대로 하시든지 13 위장 경찰 14 우주 원숭이 15 북독일풍의 음악을 작곡하는 사람 16 먼지는 먼지로 17 안녕, 경찰 알아 둬도 쓸데없는 작가 주석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독서 리스트 |
혼종과 변종이 그득한 21세기 한국 만화계에서 고고(孤高)하게 왕도를 걷는 정통파 개그 만화를 선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창현, 유희
책을 여는 말을 보는 것만으로 웃을 준비를 하게 해주는 책, 이 책이 웃음만 던질거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 내가 아직 들어보지도 못한 책과 문장을 투척하고 나를 저어만큼 멀리 데리고 달아나버린다. 어느 정도는 책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정말 턱도 없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강유원 선생의 강의를 듣고 착안했다고 한다. (강유원 선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정말 아쉽다)
독서 중독자들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신랄하다.아니 상대조차 하지 않는다. 물론 수박 겉 핥기 식의 책 읽기에도 가차없다. 자기계발서는 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이건 어디까지나 작가의 생각일뿐이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흔히 소설책이 책 읽기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이건 내가 맘에 안든다. 소설을 무시해? 에잇!! 소설은 우주라고~) 독서중독자들은 베스트셀러에 냉담하다. 지적배경이나 취향이 저마다 다른 다수의 사람이 동시에 즐기고 공감한 책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를 의심한다. 책 선택은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 떄문에 일단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길 책부터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르쳐 준 좋은책을 고르고 나쁜 책은 제거하는 꿀팁 (좋은) 저자 소개는 군더더기 없이 간단 명료해야 한다 (나쁜) 저자 소개보다 역자 소개가 긴 책은 재고의 여지 없이 무시한다. (나쁜) 목차를 봤는데도 전체 구성이나 전개방식을 가늠하기 어려운 책은 기본이 안된 책이다. 독서 중독자들의 특징 - 중독인지 아닌지 판단해보시라~ 1. 책의 완독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2. 책에 밑줄 긋기를 하고 남는 면에 각종 정보를 적어놓는다 3. 시를 읊다가 가장 좋은 문장을 남이 채가면 기분 나빠한다 ㅇ 세상에 많은 책이 있지만 독서 중독자라 해도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소수일 뿐이다. 결국 살면서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게 되는 일이 많은데, 독서 중독자들은 남아도는 독서력으로 그럭저럭, 아니 심도있는 수준까지 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유독 할 말 없는 책들이 있으니,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그 중 하나다. ㅇ 세익스피어를 읽을 때면 경이로움에 휩싸인다 그토록 하찮은 인물들이 중얼대고 외쳐 대다니 그토록 아름다운 언어로(D.H. 로렌스) ㅇ 우리는 철저한 거짓말쟁이이다. 자기 자신까지도 속이니까, 우리가 가장 자랑하는 재능인 언어는 우리의 거짓말하는 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그 범위를 크게 확장한다. 우리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건들, 남이 한 행동의 세부 사항과 의미, 가장 내밀한 생각과 욕망 등등에 관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로버트 트리버스) ㅇ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 우리 자신 뿐 아나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우리는 이해하기 위해, 아니면 이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읽는다. 우리는 뭔가를 읽지 않고는 배겨 내지 못한다(알베르토 망구엘) ㅇ 답은 고전이 보여 주는 자아들을 자기 몸에 넣어 보고, 다시 빠져나와 보고, 다시 또 다른 것을 넣어 보고, 또다시 빠져나와 본 다음에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무의미한 일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질 자아가 과연 진정한 것인지 확인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예 텍스트를 손에 잡지 말아야 하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실(강유원) 이 만화를 읽고 나서 드는 생각, 세상의 많은 책들중에서 꼭 읽어야 될 책과 읽지 않아도 될 책을 구분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책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은 참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