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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공空

자비와 공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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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77g | 153*227*30mm
ISBN13 9791189269036
ISBN10 118926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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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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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라요 스님의 저서에 서문을 쓸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쁩니다. 아날라요 스님은 사람들이 초기불교 명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러 차원에 걸쳐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책은 경전을 엄밀하게 고증한 결과물로서 학계뿐만 아니라 불교 수행자들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불교의 사상과 수행에 대해 알고자 하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책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런 가교 역할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경전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그것을 실제 삶의 현장에 적용하는 수행을 통해서 그 내용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아날라요 스님은 불교 수행에 정진하는 승려이자 역사적·비평적 연구 방법을 탐구하는 교수로서 이 두 영역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스님의 이런 관점은 경전에 대한 개별적 이해를 심화시킵니다. 다음으로, 나는 하나의 불교 전통에서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른 불교 전통에서 보존된 경전을 잘 숙고하라는 권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종 언어의 장벽을 받아들여 다른 언어로 현존하는 경전을 간과하곤 합니다. 이 책은 빨리어, 산스끄리뜨어, 한문, 티베트어로 쓰인 경전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연민을 함양하고, 공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폭넓게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전의 서로 다른 맥락에서 오는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숙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연민과 공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하나의 작업틀 안에서 묶어 내고, 그 둘의 상호보완적 가치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 말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명상 체험과 철학적 이해라는 두 날개가 잘 조화를 이루어 진정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아날라요 스님은 우리에게 확신을 줍니다.
17대 까르마빠 오겐 틴레 도르제(Ogyen Trinley Dorje)
인도 보드가야
2014년 11월 18일 (17대 까르마빠 성하의 서문)

이 책에서 나는 연민과 공의 명상 수행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탐구 방법은 초기 설법 가운데 이런 주제와 연관된 구절들을 조사하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염처경 연구(Perspective on Satipatthana)』라는 제목의 이전 책과 유사하게, 이번에는 주로 빨리어 경전에 버금가는 한문으로 현존하는 경전을 통해서, 또한 때로는 산스끄리뜨어와 티베트어 경전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수행의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자 합니다. 나의 연구 결과는 학문적인 방법론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은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명상 수행과 연관된 것들이 이 탐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1장에서 연민의 성격에 대해서 탐구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2장에서 표준적인 사무량심(brahmavihara)의 틀 안에서 연민이 어떤 맥락에 놓여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3장에서는 연민을 성숙시킴으로써 기대되는 결과에 대해서 공부할 것입니다. 그 다음 세 장은 공(空)을 탐구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로 「공에 대한 작은 경(Culasunnata-sutta)」과 이에 대응하는 경전에서 언급한, 명상에 의해서 점진적으로 공으로 나아가는 것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7장에서는 명상 수행을 하면서 연민에서 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할 것입니다. 8장에서는 「업에서 생긴 몸 경(Karajakaya-sutta)」, 「공에 대한 작은 경」, 「공에 대한 큰 경(Mahasunnata-sutta)」에 대응하는 『중아함경』의 번역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세 경전은 나의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합니다.
실제 수행에서 살아 있는 느낌을 생생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경전 구절들이 명상의 빛과 연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 몇몇 경우에는 학문적 연구 또는 명상의 스승들을 인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스승들의 가르침을 인용한 이유는 내가 논의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내가 말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나 자신이 수행을 하면서 인용한 스승들의 가르침이 도움이 되었고, 이런 스승들 문하에서 직접 수행을 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가르침이 갖는 맥락과 함의를 완전히 검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내가 제시하게 될 수행양식은 수행의 여러 접근 방식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초기경전을 이해하거나 언급하는 데 알맞은 유일한 방식이라고 암묵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찾도록 격려하는 여러 가능한 통로 중의 하나를 제시하고자 할 뿐입니다.
한역 및 다른 언어의 경전을 번역하면서 나는 빨리어 경전과 비교하여 어느 경전이 상대적으로 더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독자들이 다양하게 번역된 경전들을 보면서 이 경전들이 놓인 상황에 대한 직감적인 인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역 아함경에 간직된 풍부함은 대체적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한역 아함경에 대한 번역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논의와 관련이 있는 한역 아함경의 일부 경전을 선택하여 번역을 시도하였습니다. 이 모든 번역은 내가 한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특정 구절에 대한 나의 이해가 기존의 번역과는 다르기도 합니다. 빨리어 경전에 대한 표준적인 영어 번역은 각주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개별적인 경전을 선택적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서 각 경전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제공하여, 다양한 언어의 경전들을 비교 검토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역사적인 붓다가 말한 것을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서 재구성하는 것은 학문적인 관점에서 보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확보하고 있는 원천 자료들의 한계 내에서 초기경전들을 다양하게 비교?검토하게 되면 붓다 가르침의 원음을 비교적 가깝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연민과 공에 대한 불교 초기 단계로 들어갈 수 있는 창이 됩니다. 불교의 이런 초기 단계가 다양한 불교 학파와 전통들의 공통적인 출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의 연구가 모든 불교 전통의 계승자들에게 흥미로우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런 공통 기반을 제시하기 위해서, 나는 여러 학파의 경전에 간직된 자료들을 주요 기반으로 탐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드물게 이런 연구방식에서 이탈할 때도 있지만, 이때에는 인용된 경전 구절이 하나의 불교 전통에만 간직된 것이라고 언급하여 독자들에게 환기해 두었습니다.
발췌한 경전 구절들을 번역하면서, 나는 성별을 반영한 용어들은 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연구는 남성 수행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전에서는 종종 비구들을 대상으로 설법이 진행됩니다. 나는 이 책의 끝에 주요 세 경전을 전부 번역하면서 경전 원래의 형식을 고수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의 영어 번역 능력의 범위 내에서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독자들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번역 발췌문에서는 ‘남성 승려를 뜻하는 비구(monk)’라는 용어 대신 ‘사람(one)’이라는 단어로 대체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명상에 대한 가르침은 어떤 독자들에게도, 예를 들면 승려이든 재가자이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과 다른 곳에서 한역 경전을 영어로 번역하면서 상호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빨리어 용어를 사용하였지만, 한역의 원 자료에서 사용된 언어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르마(Dharma)’나 ‘니르바나(Nirvana)’와 같은 용어들은 예외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용어들은 이미 서구 출판물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론)

다른 사람이 괴로움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과, 그 사람이 괴로움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적인 괴로움에 마음을 두는 것은 괴로움[dukkha]을 성찰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찰은 연민을 명상하면서 함양하는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연민 그 자체를 기르는 것은 다른 사람이 괴로움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하여 마음은 괴로움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하나의 목적으로 삼게 됩니다. 이런 목적은 결과적으로 슬픔을 낳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 때로는 희열에 가득 찬 마음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명상을 통해서 연민을 기르는 것은 긍정적인 마음이나 희열에 가득 찬 마음에서 이루어질 때에만 보다 깊은 집중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인 관점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연민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슬픔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연민을 일으키는 것은 자연스럽게 슬픔에 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고통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적인 것은 다른 사람의 아픔과 괴로움에 진정으로 반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에서 출발하여, 그 사람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가득 찬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연민은 다른 사람이 괴로움을 겪는 만큼 동정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후기 불교 전통에서 연민의 “가까운 적”으로 간주된 것의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청정도론(Visuddhimagga)』에 의하면 잔인함은 연민과는 아주 반대된다는 의미에서 연민의 “먼 적”입니다. 반면 세간적인 슬픔은 연민의 “가까운 적”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이 두 종류의 적은 모두 피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p.22)


연민의 활동은 사성제가 제공한 이상적인 전망에 바탕을 두어야만 합니다. 결과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인 연민은 다른 사람의 실제적인 아픔과 고통을 보고(첫 번째 진리), 그뿐만 아니라 그런 괴로움을 낳는 상황(두 번째 진리), 그리고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네 번째 진리)을 보게 됩니다. 연민을 움직이는 힘은 아픔과 고통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되는 것(세 번째 진리)을 바라는 소망입니다. 말하자면 사성제의 지혜와 결합하게 됨으로써 연민은 철저하게 불교적이게 되는 것입니다. (pp.31~32)

붓다는 연민으로 사성제를 가르쳤습니다. 초기설법에서 붓다가 연민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주로 다르마(Dharma)의 가르침을 통해서입니다. 연민과 가르침의 연관성은 아주 밀접하고 잘 확립되어 있어서, 가르침을 요청하는 것은 항상 “연민에 가득 찬 마음에서”라는 구절이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사용된 용어가 아누깜빠(anukampa)인데 초기경전에서는 종종 연민이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반면 까루나(karuna)는 연민의 명상 수행과 연관된 맥락에서 주로 선택되는 용어입니다. 실제적인 관점에서는 두 용어 모두 연민에 대한 초기불교 개념의 상보적인 측면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구하는 자뿐만 아니라 가르침을 베푸는 자 모두 그 가르침을 연민의 한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붓다가 제자들에게 베푼 가르침은 종종 정감 어린 말씀, 즉 스승이 연민 어린 마음에서 제자들에게 해야만 하는 것을 하였노라는 식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붓다가 일단 연민에 가득 찬 스승으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면, 그 다음 순서로 제자들은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pp.32-33)

자애의 함양이 얼굴에 미치는 신체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이 경전에서는 자애의 함양이 마음의 아름다움을 계발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아름다움이 어떤 신체적 형태를 통해서 눈부시게 빛날 수 있다고 하여도, 이런 신체의 아름다움은 현대의 표준적인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는 부족합니다. 자애라는 마음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행동과 언어에 스며들어서, 자비에 튼튼하게 뿌리를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게 됩니다. 위의 경전 구절들은 자애를 함양하는 것이 연민을 함양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애의 정신적 태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식사 후의 설거지와 같은 일상적 활동부터, 잔인한 노상강도의 손아귀에 놓인 무력하고 최악의 위협적인 상황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에 적용됩니다. 자애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함양하게 되면 자애는 진정한 아름다움으로 나아가는 길, 연민의 아름다움에서 선두 주자가 됩니다.
연민은 자애라는 잘 확립된 토대에 기반하여 가장 잘 계발되고, 여기에 더하여 나머지 두 무량심, 즉 더불어 기뻐함(sympathetic joy, 喜心)과 평정심(equanimity, 捨心)이 연민을 보완해 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두 무량심은 어떤 면에서는 연민을 기르는 것을 마무리해 줍니다. (p.74)

조건의 껍질 위에 껍질은 겉으로는 잘 이루어진 결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차례로 벗겨 냈을 때 그 속에는 단단한 그 무엇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의도와 결정의 과정 뒤에 진정한 사람이나 자아는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과거에서부터 축적되어 온 조건의 껍질 위에 껍질이 있을 뿐입니다.
정신적 경험의 기반을 형성하는 것인 의식은 어쨌든 자아 개념의 미세한 기반으로 쉽게 간주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마술의 환영과 같은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마술의 환영으로 형성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아무런 실제적인 기반이 없는 것입니다. 지각이 신기루에 비견되고 그리하여 최소한 멀리 있는 사물 이미지의 이동에 기반을 두는 실제적인 빛의 현상인 반면, 의식은 철저히 망상적인 것이라서 마치 환각과 같은 것으로 어떤 실제적인 것도 총체적으로 비어 있습니다. 나는 의식의 공한 성질에 대해서 5장에서 더 자세하게 논할 것입니다.
종합해서 말하면 ‘나’와 ‘나의 것’으로 대개 생각하는 핵심적인 측면으로서 다섯 무더기[五蘊]는 철저하게 공한 것입니다. 몇 개의 포말, 몇 개의 물거품, 신기루, 파초의 껍질, 마술, 바로 이것들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강력한 이미지들은 공한 것을 명상하는 보조물로서 아주 도움이 됩니다. 그것에 집착하고 동일화하는 자신의 경험을 다섯 무더기로 인식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서 이런 비유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도움으로 철저하게 공한 것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p.147)

살아 있는 존재들은 변화하고 조건화된 현상으로 존재합니다. 그것은 마치 벽이나 다른 현상적인 물질들이 변화하고 조건화된 현상으로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변화하는 과정의 조건화된 힘 때문에 정확히 존재합니다. (p.174)

의식이 무상한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또 다르게 비유한 것이 숲속 원숭이의 비유입니다. 원숭이가 숲속에서 돌아다닐 때 한 나뭇가지, 그리고 다음 다른 나뭇가지를 붙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한 대상을 취하고 그 다음에는 다른 대상을 취합니다. 의식은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지 의식되는 순간에 일어난 조건화된 흐름에 불과합니다. “의식(consciousness)”이라고 말하는 대신 명사의 사용에서 기인할 수 있는 안정성과 실체성의 뉘앙스를 피하기 위해서 “의식하기(consciousness-ing)”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p.182)

상좌부 불교에서 수행론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빠띠삼비다막가(Patisambhidamagga, 無碍解道)』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빠띠삼비다막가』에서 자애를 서술하면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을 향해 네 가지 측면의 소망을 공식화합니다. 『빠띠삼비다막가』에서는 이 모든 것을 자애와 연관시키지만, 나는 실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네 가지 무량심 모두를 일으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을 위한 네 가지 소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오에서 벗어나는 것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
●편안해지는 것
●그들 자신의 행복을 보살피는 것 (p.266)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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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전을 엄밀하게 고증한 결과물로서 학계뿐만 아니라 불교 수행자들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불교의 사상과 수행에 대해 알고자 하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책은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
- 오겐 틴레 도르제 (17대 까르마빠)
“아날라요 스님은 연민과 공이라는 근원적인 주제에 대해서 빨리 경전, 아함경, 그리고 산스끄리뜨 경전과 티베트 경전을 섬세한 텍스트 분석으로 연결하고 있다.”
- 텐진 빠모 (샤카디타 인터내셔널 회장,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Cave in the snow)』의 저자)
“불교수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공과 자비의 가르침이 초기불교에 풍부하게 있다는 것을 그 어떤 책보다도 잘 보여 주고 있다.”
- 툽텐 최된 (『초심자를 위한 불교(Buddhism for Beginners)』의 저자)
“아날라요 스님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에서 연민과 공의 마음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 주면서 우리를 그 길로 초대한다.”
- 잭 콘필드 (『지혜로운 마음 (The Wise Heart)』의 저자)
“수행을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아날라요 스님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 샤론 샐즈버그 (『하루 20분 나를 멈추는 시간(Real Happiness)』의 저자)
“이 책은 스님의 이전 저서 사띠빠타나(satipatthana)처럼 빨리 경전을 아함경, 산스끄리뜨 경전, 티베트 경전과 비교하면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초기불교가 의미한 수행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광범한 탐구로 나아간다.”
- 리타 M. 그로스 (『페미니즘과 종교(Feminism and Religion)』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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