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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

산만한 사람을 위한 공부법

: 30분 이상 앉아있기 어려워도 합격하고 싶은

리뷰 총점9.4 리뷰 20건 | 판매지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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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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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50g | 135*196*20mm
ISBN13 9788934984573
ISBN10 893498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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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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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기본적으로 ‘지극히 산만한 인간’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성향으로 고민했을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기쁠 것 같다. 산만함을 안고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힘겨운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니까. --- p.6

중학생 시절에는 급한 마음에 교과서를 펼치고 본문부터 읽어나갔다. 당연히 목차가 있는 페이지는 건너뛰었다. 그래야 교과서를 더 빨리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읽는 속도가 오히려 더뎌지고 자꾸 앞 장을 다시 읽게 됐다. 읽으면서도 이 부분을 왜 읽는지 이유가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으로 하는 공부는 처량했다. 확실한 체계가 내 안에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체계’는 목차를 활용해 잡을 수밖에 없었다. --- p.47

어느 면접이든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딜레마’에 관한 질문이다. 답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공무원 면접을 예로 들자면, “대학 선배인 상사가 부당한 일을 지시할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주어질 수 있다. 이때 “상사와의 관계가 중요하니 일단 고민할 것 같습니다”라거나 “조직 사회니까 시키면 하겠습니다”와 같은 답은 적절하지 않다. “규정과 절차를 살펴보겠습니다” 혹은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고 바른말을 하겠습니다”와 같이 공직자의 자세와 인재상에 부합하는 답을 해야 한다. --- p.60

‘노력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혹은 ‘왜 공부하는지 알 수 없고 회의감만 밀려들 때’처럼 특정한 순간에만 슬럼프가 오는 것 같지만, 사실 슬럼프는 아무 때나 온다. 공부가 술술 잘 되다 갑자기 슬럼프가 오는 게 아니라, 수험 생활 그 자체가 슬럼프이고 가끔 공부 잘되는 때가 있을 뿐 아닌가. 수험 기간이 100일이라면 공부하기 싫은 날이 100일에 달하는 것이 현실인데. --- p.85

천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넣고 답안을 써 내려면 내용의 4분의 1만 밑줄을 긋고, 그중 다시 4분의 1만 동그라미를 친 다음 그 동그라미만 외우는 게 효과적이다. 그렇게 되면 천 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의 책도 30분 만에 리뷰가 가능해져 시험 전날 준비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 p.112

일단 자리에 앉고 나면 딴짓을 별로 하지 않았다. 딴짓하기에는 그날 아침 견뎌낸 고난의 행군이 미치도록 아까웠기 때문이다. ‘아까워서’ 공부를 좀 하고 나면, 다시 공부한 시간이 ‘아까워’ 공부를 더 하게 됐다. 하루를 만족스럽게 보낸 날은 그 하루 끝을 마구 보내기 ‘아까워’ 일찍 잠을 청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그런 하루를 만들고 싶어졌으니까. 선순환이었다. --- p.130

생각해보면 남과 나를 구분 짓는 ‘산만함’ 그 자체가 남들과의 차별점이자 내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삶은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일 것이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나의 ‘산만함’을 똑바로 응시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를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곧 희망이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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