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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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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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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03293
ISBN10 893740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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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형식을 빌린 20세기 회고록
--- 99/11/4 김선희(rosak@hanmail.net)
밀레니엄. 새로운 세기를 맞는다고 저마다 호들갑스러운 1999년. 그라스는 '소설의 형식'을 빌어 20세기를 차분하게 회고한다. 무엇 때문에? 그라스는 그 목적을 계몽(啓蒙)이라 한다. 과거를 망각한 자에게는 미래도 없다는 명백한 진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행동하는 지식인, 참여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마침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된 그라스는 이야기꾼으로서의 능숙함으로 1900년부터 시작되는 과거에 대한 회상을 다양한 화자(話者)들의 회고의 형식을 통해 원고지와 도화지 위에 풀어놓고 있다. (독일어판에는 그라스가 직접그린 삽화가 각 장마다 하나씩 달려있다고 한다. 하지만 번역본에서는 일부만이 화보로 수록되어 있어 못내 아쉽다.)

때로는 소시민의 눈으로, 때로는 지식인의 눈으로, 노동자에서부터 황제에 이르기까지, 사회민주당의 지지자에서부터 공산당원에 이르기까지 1인칭 화자의 신분과 입장, 이데올로기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독일'의 우여곡절의 역사를 살다간 현장의 주인공들의 삶이다.

<나의 세기> 제1권은 1900년부터 1949년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매해 한명의 화자(話者)의 입을 통해 작가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지만 1914년에서부터 1918년까지, 그리고 1939년부터 1945년까지는 동일 인물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제목의 반전소설을 통해 유명해진 레마르크와 <빗발치는 쇠붙이들 속에서>의 저자인 윙어의 대답형식을 빌어 제1차 세계대전을 회고한다. 그리고 1939년부터 1945년까지는 종군기자들이 모여 제2차 세계대전을 회고하는 내용이다. 전진(前進)과 승리에 대해서는 익숙하게 보고했지만, 그 밖의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던, 아니 침묵만을 강요받았던 종군기자의 눈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독일사회를 발가벗기고 있다.

1933년, 히틀러가 제국 수상이 된 해. 나치의 거대한 행렬을 바라보는 화랑 주인의 회상을 통해 전체주의(全體主義)의 위험을 상기시킨다. '구역질나는 천민들의 대열! 하지만 점점 더 커지는 외침 소리는 흥분을 자아내기에 족했다. ...... 이 무슨 수치인가! 그 광경, 아니 그 광포한 자연의 그림 앞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또한 동시에 깊은 감동을 느꼈음을 나는 마지못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1938년 11월 9일. '수정의 밤' 사건이라 불리는 유대인들에 대한 습격을 1998년 현재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혐오증, 신나치의 극성과 대비시키고 있다. 오늘날 이민족(異民族)에 대한 공격이 1938년의 유대인들에 대한 잔악행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왜 우리는 역사에서 반성의 기회를 얻지 못한단 말인가?

1939년, 베를린 올림픽의 환호 속에 감추어져 있던 거대한 강제수용소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화자는 강제수용소에서 부역을 하고 있던 정치범, 공산당 중간간부이다. '세계는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통해 눈에 보이는 역사와 그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의 대비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그라스는 올바른 역사의식의 필요성을 냉철하게 부각시킨다. 하지만 그 논조는 오히려 담담하다. 정치적 수사가 아닌 진실의 힘으로 설득력있게 일깨워주고 있다. 환호와 즐거움 뒤에 놓여있는 슬픈 역사의 진실. 이를 보지 못한다면 독일은 다시 한번 뼈아픈 역사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는 경각심.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우리들은 우리의 역사에서 무엇을 발견할 것인가 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법규에 어긋나는 라디오는 사라졌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림픽 경기 중계 방송을 더 이상 듣지 못했다. 다만 소문으로 나는 400미터 릴레이의 결승 경주에서 바통을 전달하는 순간 그것을 놓쳐버린 독일 여자선수들의 불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가 끝나자, 이제는 아무런 희망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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