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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

왜 시계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시계태엽 오렌지일까?

: 50가지 제목으로 읽는 문학 이야기

리뷰 총점7.7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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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48g | 125*203*30mm
ISBN13 9788972759430
ISBN10 89727594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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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그의 지적 호기심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괴물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창조된 직후에 그는 우연히 누군가 내다 버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을 비롯해 존 밀턴과 괴테의 책 몇 권을 탐독한다. 독서로 인해 그의 더 섬세한 본능이 일깨워지지만, 창조자 프랑켄슈타인이 그를 경멸하자, 그는 사람을 죽이고 또 죽이기 시작한다. 그는 자기 행동을 현란한 장광설로 정당화하는데, 얼핏 보기에는 화자 겸 주인공의 발언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내 말을 믿어, 프랑켄슈타인, 나는 너그럽다고. 내 영혼은 사랑과 인간애로 번쩍이지. 하지만 나는 혼자가, 처참하게도 혼자가 아닌가? 당신, 내 창조자는 나를 혐오하지. 그러니 당신의 동료 피조물로부터 내가 어떤 희망을 얻을 수 있겠나? 그들은 내게 아무런 빚도 없는데. 그들은 나를 경멸하고 증오하지. 외딴 산과 황량한 빙하만이 내 안식처야. 나는 여기서 여러 날을 헤매었지. 나 혼자만 두려워하지 않는 얼음 동굴이 내 거처고, 그곳이야말로 유일하게 사람이 아까워하지 않는 장소지. 나는 쓸쓸한 하늘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데, 왜냐하면 당신의 동료들보다는 그쪽이 내게 더 친절하기 때문이지. 설령 인류 가운데 다수가 내 존재를 안다 치더라도, 그들은 당신이 하는 것처럼 할 거고, 나를 파괴하기 위해 무장할 거야. 그렇다면 나를 경멸하는 자들을 나도 증오하면 안 되는 건가?

그런데 영화에서는 이 모든 대사가 다음과 같은 단 한 마디로 표현된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중에서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기원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이론이 제기된 바 있다. 베른 본인은 1871년 토머스 쿡의 세계 일주 관광 상품에 관한 신문 기사를 보고 그 발상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설의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와 매우 유사한 경력을 지닌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그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은 경솔한 일일 것이다. 그 사람이란 괴짜로 유명한 미국 철도업계의 거물 조지 프랜시스 트레인이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중에서


『크로이처 소나타』는 톨스토이의 영적 생활에서 일어난 재난을 상징한다. 이 재난 때문에 그는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처럼 위대한 중기 작품들로부터 멀어져서 『하느님의 왕국은 그대 안에 있다』와 같이 기독교 아나키즘을 천명한 후기 작품들로 접어들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이행에는 고통도 없지 않았다. 톨스토이가 저 격정적인 프레스토를 듣고 눈물을 흘렸을 때, 과연 그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그는 관능적 쾌락의 세계가 지닌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그 세계가 지닌 사악함을, 그리고 선의 불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을까? ---「크로이처 소나타」중에서

(……) 문제는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나서도 여전히 이런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율리시스’일까?” 『오디세이아』를 선택한 것은 약간 의외인 느낌이 없지 않다. 차라리 『오이디푸스왕』을 배경 텍스트로 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되면 블룸은 오이디푸스, 몰리는 이오카스테, 디덜러스는 테이레시아스가 (또는 다른 인물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율리시스』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상징체계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는 시계나 컴퓨터 프로그램과도 비슷하다. 그 최종적이고 가시적인 산물 배후에는 (예를 들어 시계의 문자판이나 컴퓨터 화면의 배후에는) 그에 상응하는 기계 장치가 (예를 들어 톱니바퀴나 2진수 코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이스는 왜 굳이 『오디세이아』를 자기 코드로 선택한 걸까?
이에 대한 답변은, 그 작품 말고는 달리 선택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 ---「율리시스」중에서

이 책은 두 가지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하나는 남편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아내의 죽음이다. 체임버스는 두 가지 죽음 모두에 한몫을 했지만, 두 번째 죽음 이후에는 “더는 방법이 없”는 상황인 동시에 “숨어 있을”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는 첫 번째 초인종 소리는 못 들은 척했지만, 두 번째 초인종 소리에는 내다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집배원’은 곧 운명, 복수의 여신, 죄의 응보, 거룩한 정의인 셈이다. 그리고 프랭크 앞으로 온 우편물은 얼마 후에 예정된 그의 사망이다. 그렇다면 이 집배원은 ‘항상’ 초인종을 두 번 누른다고 말할 수 있다.
---「집배원은 항상 초인종을 두 번 누른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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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을 포함한 갖가지 책들에 관해서 이전까지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그리고 종종 기발하고도 의외의 결론에 도달하는) 50편의 맛깔나는 짧은 에세이. 만약 이 책을 선물해주는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여러분이 직접 사서 읽어보시길.
- 스펙테이터

게리 덱스터의 선물은 제목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를테면 『시계태엽 오렌지』 『황무지』 또는 『고도를 기다리며』와 같은) 문학적 창작품들의 미스터리도 밝혀낸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D. H. 로런스의 『달아난 수탉』을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덱스터의 흥미진진한 에세이 끝에 이르러서 여러분은 로런스가 ‘수탉들cocks’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그 녀석들이 헛간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인지 아니면 바지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종류인지도 말이다!).
- 가디언

감칠맛 나게 재치 넘치고 박식한 에세이 선집. 마치 초콜릿 선물 세트를 받았을 때처럼, 나는 그 내용물을 너무 빨리 해치우지 않도록 자제해야만 했다. 게리 덱스터만큼 박식함을 자랑하는 작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 길버트 어데어 (소설가)

유쾌하다! 세상에는 문학을 재미있게 다루려 시도하지만 결코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책이 몇 권 있다. 하지만 덱스터는 언제나 이를 해낸다. 그는 적절한 일화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 니컬러스 리저드 (저널리스트)

문학 애호가라면 누구나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 아이리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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