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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하는 그리스도인

저항하는 그리스도인

: 세상을 밝힌 한국 기독교 저항사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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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6g | 142*216*30mm
ISBN13 9788963602783
ISBN10 896360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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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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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낸 책(『한국 기독교 흑역사』)이 역사의 그림자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역사의 빛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긍정 일색으로 서술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계라고 느끼는 건 가감 없이 솔직하게 썼습니다. 특정 교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일반 역사학도의 특혜라고 할까요. 물론 ‘시대적 한계’는 감안하려고 애썼습니다. 11-12쪽

3·1운동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민족대표, 미션스테이션, 전도부인, 기독교 민족주의 등을 통해서 제국에 저항했던 기독교인들이 상당했다는 사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3·1운동과 기독교와 관련하여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3·1운동에 식민지 조선의 기독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건 분명하지만, 기독교의 주도로‘만’ 성사되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3·1운동의 준비와 초기 확산에는 동학의 후예인 천도교도 크게 기여했으며, 점차 농민과 노동자가 3·1운동의 주역으로 등장했습니다. 58쪽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국기배례 거부는 일종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사실 이들의 저항이 체제 자체에 대한 도전이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되는 문제에 대해 저항의 목소리를 냈을 뿐입니다. 이들의 저항이 비록 민족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는 포함되지 못하더라도 역사적 의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지키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한국 교회의 보수교단은 내면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이들을 뿌리로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보수교단이 점차 경직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차이도 용납하지 못한 채 진리 수호라는 명목으로 상대방을 정죄하는 경향이 점차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신학적 견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상대방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특정한 신학이 아니면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사상검증은 제국일 본이 신사참배 거부자들을 옥죄었던 방식입니다. 70-80년이 흐른 지금, 신사참배 거부자들의 후예들이 제국일본의 사상검증을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섰던 이들의 후예들이 도리어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슬픈 현실입니다. 109-110쪽

환대는 인격을 부정당하여 사물로 취급받고 있는 타자에게 상징적인 가치를 되찾아 줌으로써 사람을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듭니다. 교회여성연합회의 인권운동은 한마디로 환대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여성연합회는 ‘장소’를 갖지 못해 배회하는 이들에게 머물러도 좋은 자리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들에게 기독교 공동체란 배제된 존재를 인정하는 환대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폭력과 가부장적 질서의 피해자들이 유령에서 사람으로의 성원권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건 무조건적인 환대이기 때문입니다. 204쪽

1974년 7월부터 시작된 목요기도회는 고난당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려줌으로써 독재권력의 폭력성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목요기도회는 집회의 자유가 억압된 상황에서 그나마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대안적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목요기도회에서는 유신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중요한 성명서들이 발표되기도 했으며, 종종 가두시위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목요기도회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매주 합법적으로 열리는 반정부집회였던 셈입니다. 그러니 당국은 목요기도회가 열릴 때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방해를 일삼았습니다.
목요기도회는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이 인권운동을 펼치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당국의 탄압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한 적도 있지만, 꾸준히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어 권력의 폐부를 찔렀거든요. 특히 구속자들의 고문 폭로와 수사 과정에서의 조작내용 폭로는 대부분 목요기도회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목요기도회가 열리는 기독교회관은 명동성동과 더불어 민주화운동의 성지(聖地)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267-268쪽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불의에 저항하는 주체로 부름 받았다는 겁니다. 그리스도인은 저항의 몸부림을 하며 절망과 싸우는 존재인 겁니다. 나사렛 예수도 몸부림치며 살았습니다. 복음서에 기록된 그의 생애는 저항의 몸부림이라는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기독교가 성서의 저항정신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확신하며 그 기대마저 포기하지는 말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의 역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는 모습을 상상하는 데 긴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이니까요.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의 몸부림이 역 사의 화석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306-307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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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와 역사의 관계는 역설적이다. 빛과 그림자가 역동적 긴장 속에 공존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의 역사를 서술하는 작업도 동일한 위험과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역사적·학문적 환경에서 강성호 선생의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은 고뇌하는 기독인 역사가의 정직하고 용감한, 그리고 탁월한 학문적 성취다. 선정한 주제와 사건을 통해서는 기독인으로서의 신앙적 고민과 용기가, 그리고 책을 관통하는 치밀한 논리와 분석에서는 역사가로서의 지성적 역량과 잠재력이 과장 없이 드러난다. 고맙고 부러운 책이다.
-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
이 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개신교가 되새겨야 할 역사의식을 제안하는 여러 대중적 논의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다. 상반된 주장과 관점, 이해관계와 연고의식 때문에 뒤엉킨 한국 근현대사의 난장에서 균형감 있는 역사적 자료와 해석으로 ‘개신교 저항사’를 명료하게 뽑아 낸 저자 강성호의 빼어난 역량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밝혀 주고 내일을 전망하는 시의적절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 한국 개신교의 다음세대에게 이 책은 근현대 시기 개신교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넉넉히 해줄 것이다. 역사를 다시 읽어야 할 때이다.
- 양희송 (청어람ARMC 대표)
지금껏 한국교회사 관련 서적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있었다. 전문 학자들이 연구자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집필한 학술연구서, 그리고 일반 신자들에게 신앙적 감화를 주려고 경건하고 감동적으로 저술한 신앙전기류. 전문 학자와 목회자와 일반 신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접근, 냉담하게 비평하면서도 동시에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는 조화로운 글쓰기, 내부자인 기독교인과 외부자인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균형감각. 작가 강성호는 신작에서 까다로운 독자들의 이런 복합적인 요구를 ‘저항’이라는 키워드로 충실하게 엮어 낸다.
- 이재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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