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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화가, 변월룡

위대한 예술가-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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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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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756g | 152*225*30mm
ISBN13 978897059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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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내에 변월룡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 이토록 힘들 줄 미처 몰랐다. 그간 유족을 설득했던 일은 산이 아니었고, 정작 큰 산은 국내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변월룡의 예술과 삶은 나에게 그만큼 신선한 충격과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도 그가 한국미술사에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역사는 결코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p.20

변월룡은 스베르들롭스크에서 자신도 모르게 훌쩍 커 있었다. 돌이켜 보면 그에게 스베르들롭스크에서의 3년은 딱 '아픈 만큼 성숙한' 시간이었다. 연약한 젊은이는 강인하게 성장했고, 피눈물 나는 노력만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견고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고, 담당 교수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지를 깨달았다. 숱한 곡절과 희열, 추억 등을 가슴에 묻은 채, 변월룡의 스베르들롭스크 시절은 그렇게 저물었다. 그리고 미래의 '거장'은 레닌그라드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그의 나이 스물네 살이었다.---p.76

1953년은 변월룡에게 역사적인 해였다. 서른일곱에 부교수 칭호를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고국 방문이란 행운까지 주어졌기 때문이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기회는 아주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4월의 어느 날, 변월룡은 소련 당국으로부터 느닷없이 한 통의 파견명령서를 받았다. 내용은 "소ㆍ조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당신을 북한으로 파견키로 하였으니 출국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이 3월 5일 수수께끼 속에 사망한 지 한 달 남짓한 시점이었다. 스탈린 시대에 소련 국민이 국외로 나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0여 년을 장기 집권하던 스탈린이 의문 속에 사망하는 바람에 사회적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으로의 파견명령서가 날아온 것이라 대학 당국조차 의아해할 정도였다. 그래서 변월룡의 북한 출국은 하나의 '사건'처럼 여겨졌다.---p.117

배운성의 이 글을 보면, 변월룡 부부는 대학 근처인 양시 역에서 떠난 것이 아니라 평양에서 귀국 열차에 올랐던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도 평양에서 개최되는 8ㆍ15 9주년 미술전람회 준비와 행정적 절차 때문에 평양에 내려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거기에서 바로 귀국길에 올랐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스쳐갈 뿐인 양시 역에 그를 환송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당시 그의 인기가 얼마나 열화와 같았는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김주경 학장은 1954년 9월 28일자 편지에서 "양시 정거장에서 선생님과 사모님이 떠나실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보내드립니다. 이때 양시 정거장에서는 특별히 (우리를 위해서) 발차 시간을 2분 늦추었다고 합니다"라고 썼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환송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으면 발차 시간을 2분 늦추었을까. 이 대목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p.225

변월룡은 이번 고국방문이 무산된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국으로 갈 길이 영영 막혀 버렸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일을 겪은 후 변월룡은 거의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깊은 시름에 잠겨 있던 탓이다. 그런 시점에 이팔찬에게서 새해 그림 연하장이 왔던 것이다. 그 연하장이 시름에 잠겨 있던 변월룡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는지, 새해로 접어들면서 그는 조금씩 의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곧바로 '재일교포 북송'에 관한 동판화를 그렸다. 1960년 새해 무렵에 그려진 다음 장의 동판화는 순전히 변월룡의 상상만으로 창조되었다. 변월룡은 이 동판화에다 당시의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글로 새겨 놓았다. 그는 판화 우측에 한글로 제목과 함께 보다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었다. "보고 싶은 청진을 보지 못하고 레닌그라드에서 깊은 생각만 가지고 그렸습니다. 변월룡"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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