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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민음의 시-18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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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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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5쪽 | 248g | 130*218*20mm
ISBN13 9788937408007
ISBN10 893740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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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응준의 ‘죄스러운 그리움’은 그의 시를 그의 몸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시인은 겁이 많고 그리움이 많다. 시 「자서전」에 숨어 있는 눈물이 보여 주는 습기는 그의 그리움이 향하고 있는 높이 때문에 빚어진 손 땀이다. 그리하여 그는 올려다보고, 올라간다. 때로 시인은 그 순수함에 문득 스스로 놀라고 겁에 질린다. 그럴망정 시인은 올라가지 않을 수 없어서 금이 간 별이라도 끌어안는다. 아름답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 때문에 시인은 괴로워한다. 아름다움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음, 성속(聖俗)이 부드럽게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짧은 시간이 그를 괴롭게 하고, 그의 시를 찬란하게 만든다. 6행으로 된 단시 「연인」은 이런 의미에서 잠언에 가까운 수작이다. 한 편의 시를 읽고 싶었던 오랫동안의 갈증이 풀리는 이 충족!
김주연(문학평론가,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응준의 시집 『애인』의 시들은 발굴된 고전의 명편처럼 군더더기가 없다. 그는 닥쳐올 만남이 두려워서 먼 천둥 같은 숨죽인 비명을 지르는 소년처럼 사랑하거나, “파계한 성자들이/ 그 사과나무에 목을 매”기 직전 노래 속에 담긴 사랑을 건져서 홀로 우는 것처럼 노래한다. 유행에 비켜서서, 절박한 상실 뒤편에서 ‘시’한다. 이응준 시의 화자는 직시하지 않는다. 언제나 비스듬히, 뒤늦게 바라본다. 피하고, 겁이 난다 하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한다. 그는 어제에 있었을 뿐 지금에는 없다. 반면에 “애인”은 “노래 속”에 살고, “우울과 두통” 속에 산다. 그는 애인과 공시성과 동시성 밖에 있다. 그는 ‘내’가 아니라, 애인과의 관계로부터 빠져나온 ‘어떤 사람’이다. 그는 지금 그의 현존을 구성하는 것들의 한계상황, 자아 상실에 붙들려 있다. 어째서 이 지경인가. 그의 앞에는 “마주하면 사라지게” 되는 “자기만 외로운” 시라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우렁각시의 남자나 나무꾼과 선녀의 남자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로 보아서는 안 될 “아프면 벽 틈 사이로” 보이는 “바다” 같은 비밀을 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실을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발화의 불가능성 속에 연애와 시의 비밀이 있다. 그 자리에서 망설이는 틈 사이로 출렁이는 바다를 본 자가 문득 시인이 된다. 이 불가능성 속에서 그 누구의 애인이 ‘더 이상’ 아닌, 그 누구의 애인이 ‘아직은’ 아닌 자가 시인이다. 시인은 인간 존재는 결국 자신이 될 수 없다는 불가능성을 의식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부재를 끌어안은 이응준식 ‘연애’의 발화, 시가 다시 시작된다.
김혜순(시인,서울예대 문창과 교수)
연애하는 짐승의 무정함과 무정한 짐승의 연애가 빚어내는 기이한 변증이 빛을 어둠으로, 기쁨을 슬픔으로, 너에 대한 생각을 나에 대한 사유로 치환한다. 이게 이응준이다. 소년, 영원한 소년이 거기에 있다. 어둠에 웅크린 채 자기를 짐승처럼 벼리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가장 빛나기를 갈증하기에 오히려 존재의 어두운 심연으로 전진하는, 빛 속에서는 까맣게 웅크린 어둠에 끌리고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깃들인 빛에 유혹되었던 비극적 짐승으로서의 삶을 마다하지 않았다. 본래 시로 세상에 나왔으나 산문의 세계로 질주했던, 그러나 소설이라는 메마른 질서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시적인 것을 삽입하고자 했던 치열한 도전의 연속체는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
장은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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