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인문학으로 읽는 건축이야기

인문학으로 읽는 건축이야기

: 인류와 건축의 역사에 관한 흥미로운 탐색

리뷰 총점5.3 리뷰 3건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3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07g | 153*224*20mm
ISBN13 9788901143989
ISBN10 89011439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후지모리 데루노부
건축학자이다. 1946년에 태어나 고가쿠인 대학교 공학부 교수, 도쿄 대학교 명예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인류와 건축의 역사』,『천하무쌍 건축학 입문』등이 있다.

역자 : 한은미
일본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성심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엔도 슈사쿠의 『나를 사랑하는 법』과 『회상』, 아사다 지로의 『태양의 유산』,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일본 역사의 중요 인물 101명에 관한 『일본인 이야기』, 『여성을 위한 그리스 신화』, 『들꽃 진료소』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추운 지구에서 살던 우리 선조들은 막대기 끝에 돌을 매달아 칼처럼 휘둘러서는 매머드를 사냥하면서 생활했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 속에 갇혀 살았지만, 여름에는 나무와 풀이 무성했기 때문에 참마나 칡 같은 식물 뿌리를 파서 먹었다. 또 벌의 유충이나 매미, 메뚜기 같은 곤충도 맛이 좋아서 즐겨 먹곤 했다. 한편 나비는 날개에 묻은 가루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여 요령껏 날개를 떼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잠자리는 맛이 없어서 먹지 않았다. 강이나 이른 봄에는 겨울잠에서 막 깨어나 잠이 덜 깬 채로 동굴에서 어슬렁어슬렁 기어나오는 곰 같은 동물들이 좋은 먹잇감이 되었다.

어제까지 뗀석기를 손에 들고 사냥감을 쫓아 숲속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인류는 오늘부터는 간석기로 바꾸어 들고 숲으로 들어가 거목을 쓰러뜨리고 태곳적부터 이어져온 숲을 논밭과 목초지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는 자연보호와 산림보호를 외치고 있지만,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숲을 대량으로 훼손한 것이 19세기 이후의 근대 공업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연 파괴의 원죄는 바로 농업에 있었다. 그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류가 섰다. 그리고 돌을 세웠다. 보통 돌은 중력으로 인해 누워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인간이 그것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유인원과 다른 직립 보행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어쩌면 세계 어느 곳에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입석 문화가 아닐까. 입석은, 나아가서 건축의 외관은 인간의 정신을 단단히 조인 후에 하늘의 초월적인 무엇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건축의 외관은 정신을 움직이고, 내부는 감정을 움직인다.

대항해시대부터 산업혁명시대까지 세계 건축의 특징은 다양성과 풍요로움이 사라지고 유럽 건축 일색으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건축의 신이 존재했다면 이 대목에서 몹시 슬퍼했을 것이다. 다양하지 못한 하나의 색깔은 재미가 없다. 그 유일색은 그리스?로마, 로마네스크, 고딕은 물론 르네상스나 바로크까지를 포함하는 옛 스타일의 재생판이었다. 그런데 20세기에 들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기이한 현상이 등장한다. 유럽 역사주의가 돌연 전 세계에서 사라지고 만 것이다.

기하학에 근거한 추상적인 조형의 세계에서는 보다 더 가볍고, 보다 더 투명한 공간을 추구한다. 그때 중요한 재료가 되는 것은 유리다. 유리는 투명한데다 가장 물체성이 약하며 추상성이 강한 건축 재료다. 보다 많은 유리를 사용해서 최대한도로 추상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인간이 자신의 몸에서 이탈할 수 없듯이 건축도 절대로 물체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추상이 극점 제로를 목표로 조금씩 차이를 좁혀나가지만 제로에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다. 제로를 향해 무한정 다가가는 점근선과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20세기를 기점으로 건축의 역사는 끝나게 되며, 21세기 초반인 현재 세계 모더니즘 디자인의 첨단은 그런 점근선 상태에 있다. 보다 더 가볍고 보다 더 투명하게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