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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눈이의 사랑

오목눈이의 사랑

[ 양장 ]
이순원 | 해냄 | 2019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30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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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66g | 138*200*20mm
ISBN13 9788965746751
ISBN10 896574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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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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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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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라니.
아니, 그렇게 부르지 말고 좀 제대로 불러 봐.
그러면 붉은머리오목눈이.
그래. 그것이 우리 이름이다. 몸은 참새보다 작고, 눈은 오목하다. 꼭 다물었을 때의 부리는 작은 삿갓조개를 붙여 놓은 것처럼 뭉툭하다.
그중에서도 내 이름은 육분이.
그렇게 말하면 다들 되묻는다. 육분이?
무슨 새 이름이 그러냐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맞다. 그것이 내 이름이다. 육분이.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름이 주는 기쁨과 서운함, 사랑스러움에 대한 얘기부터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처음 얻은 게 바로 그것이니까. ---「뱁새 한 마리」중에서

다음 해 봄 나는 처음으로 짝을 짓고 둥지를 지었다. 네 개의 알을 낳아 네 마리의 새끼를 길러 내며 처음으로 오목눈이의 엄마가 되었다.
여름에도 짝을 만나 둥지를 지었다. 봄처럼 네 개의 알을 품었지만, 그중 표 나게 큰 알 하나만 부화시켰다.
그다음 해 봄과 여름에도 그랬다. 봄에는 네 마리의 새끼를 길러 냈고, 여름에는 둥지 안의 가장 큰 알 하나에서만 새끼가 태어났다. 형제 새 물양지가 우연히 내 둥지 위를 지나가다가 둥지 안에 있는 어마어마하게 몸집이 큰 나의 새끼를 보고 입을 딱 벌렸다.

오목눈이의 사랑
“얘, 육분아. 너 어떻게 하려고 그래?”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고생스럽더라도 크게 낳은 새끼 크게 키워야지.”
나는 그것을 오히려 자랑처럼 말했다. 형제 새 물양지는 혀를 쯧쯧 찼다. 그때 나는 물양지가 왜 혀를 찼는지 몰랐다.
그다음 해 여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지금 내 나이 세 살이 되었다. ---「세 번이나 뻐꾸기 새끼를 키우고」중에서

“어느 나무나 어느 풀도 환경 좋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싶겠지. 그런데 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식물이나 움직이는 동물이나 살아 있는 목숨붙이 모두 자기 삶에서 자기가 결정할 수 없는 것 한 가지가 있다네.”
“그게 무언가요?”
“자기가 태어나는 자리에 대해서지. 어떤 목숨붙이도 자기가 태어날 자리를 자기가 결정할 수 없다네. 싹을 틔우고 보니 뿌리를 내리기가 만만찮은 돌 틈이고, 또 알을 까고 보니 새매의 둥지가 아니라 우리 오목눈이 둥지였던 거지. 그건 우리 스스로가 있을 자리를 결정해서 태어나는 게 아니니까.”
“지난 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뻐꾸기를 키우고 나니까, 내 새끼 대신 남의 새끼를 기르는 게 내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은 아픈 얘기지. 우리 오목눈이가 오목눈이 대신 뻐꾸기 새끼를 키운다는 게, 그러느라 어쩔 수 없이 자기 알이 버려지는 것과 자기 새끼가 뻐꾸기 새끼에 밀려 둥지 바깥으로 떨어지는 걸 지켜본다는 게…….”
“막상 볼 때는 아픈 줄도 몰라요. 나중에 돌이켜 아픈 거지…….” ---「호랑나비와의 인연」중에서

나는 가장 먼저 알을 까고 나온, 다른 알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몸집이 큰 새끼에게 앵두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것은 3년 전 내가 알에서 나와 처음 눈을 떴을 때 파란 하늘과 함께 내 눈에 들어온 앵두 열매에 대한 강렬한 인상 때문이었다. 둥지에서 제일 처음 알을 까고 나온 새끼의 벌린 입속이 바로 그런 앵두빛이었다.
세상에 저토록 황홀한 빛이 있다니.
나는 태어나서 처음 앵두를 보고 놀랐고, 다시 내 새끼 앵두의 입속을 보며 놀랐다.
먼젓번에도 두 번이나 뻐꾸기 새끼의 앵두 같은 입속을 보았을 텐데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앞으로 한 달쯤 나와 남편이 열심히 벌레를 잡아 채워 넣어 주어야 할 지금의 새끼 앵두의 입속만 오직 내 세계의 전부인 것 같았다.
“삐이, 삐이…….”
앵두처럼 붉고 환한 입을 벌려 앵두가 어미를 불렀다. 그 소리도 영락없는 오목눈이 아기의 울음소리였다. 나는 두 날개를 벌려 앵두를 안았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일」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서녘 하늘에 육분의자리가 밝게 빛나던 날, 앙증스러운 별자리를 본 어미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콩단은 갓 태어난 막내에게 육분의(육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 육분이는 수많은 천적들에게 쫓겨 지내다 어느 샌가 숲에서 사라져가는 다른 오목눈이들과는 달리 존재와 운명에 대해 늘 고민하는 새다. 친구 부들이의 도움으로 산 너머 바다에서 배의 위치를 측정하는 육분의를 본 후로, 머릿속에 해와 달과 별의 위치를 늘 간직하게 되었다. 육분이는 여름마다 자신의 둥지에 놓여 있는 유난히 큰 알이 제 것인지 의심하면서도, 큰 알을 낳았다는 자부심이 샘솟아 제 몸보다 큰 새끼를 키우는 데 열중한다. 네 번째 여름, 육분이가 자리를 비운 둥지에 또 다시 커다란 알이 들어서고 육분이는 가장 먼저 알을 깨고 나와 혼자 살아남은 새끼에게 앵두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날, 멀리서 들려오는 암컷 뻐꾸기의 울음소리에 앵두가 답하며 날아가 버리자, 육분이는 앵두를 향한 원망과 그리움에 빠지는데…….

육분이 육분의라는 본명보다 ‘육분이’로 더 많이 불리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천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육분의라는 이름을 어미 콩단에게 받았다. 세 번의 여름 동안 세 번이나 뻐꾸기가 둥지에 몰래 낳은 알을 제 것인 양 품어 키운다.

앵두 육분이 둥지에서 길러진 뻐꾸기 새끼. 육분이가 낳은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혼자 살아남는다. 얼마 후 어미 뻐꾸기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말없이 사라진다.

부들이 호기심이 많아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육분이의 친구. 육분이를 바닷가에 정박한 군함으로 데려가 육분의를 보여준다.

철학하는 오목눈이 나이가 제법 많은 오목눈이로, 생명과 삶에 대한 사유 끝에 살아 있는 벌레는 잡아먹지 않고 짝짓기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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