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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BOOK 레드 북

RED BOOK 레드 북

: 나를 찾아 떠나는 영혼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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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890g | 176*248*30mm
ISBN13 9788992307666
ISBN10 8992307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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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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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사고 쪽으로 가거든, 언제나 심장도 함께 가져가도록 하라. 만일 당신이 사랑 쪽으로 가거든, 언제나 당신의 머리를 함께 가져가도록 하라. 사랑은 사고가 없으면 무의미하고, 사고는 사랑이 없으면 공허하다.’

우리가 이 시대의 정신에 빠져서 세상에 악마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에겐 악마가 하나 있었다. 이것은 나의 내면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 악마를 최대한 잘 다루었다. 악마를 진지하게 대한다는 것이 그의 편에 선다거나 당신 자신이 악마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이해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해를 통해 당신은 자신의 다른 관점을 받아들인다.

당신은 동시에 두 가지를 살 수 없다. 두 가지가 서로를 물리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길에서 당신은 두 가지를 다 살 수 있다. 그리하여 그 길이 당신을 구제한다. 당신이 산 위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계곡에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신의 길은 산에서 계곡으로, 다시 계곡에서 산으로 이어진다. 많은 것들이 재미있게 시작되어 어둠 속으로 이이전다. 지옥에도 단계가 있다.

종교들이 가장 깊은 핵심에서 서로 다르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엄격히 말하면, 그것은 언제나 똑같은 하나의 종교이다. 모든 형태의 종교는 그 앞에 있었던 종교의 의미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당신이 은밀히 개입되지 않은 일은 절대로 없다. 그 이유는 모든 것들이 당신을 중심으로 질서를 잡고 또 당신의 가장 깊은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당신의 내면에 있는 것들 중에서 사물들에게 숨겨진 것은 하나도 없다. 제아무리 깊고, 제아무리 소중하고, 제아무리 비밀스런 것일지라도 사물들에게 숨겨지지 않는다. 그것이 사물들의 고유한 본질이다.

균형을 지키는 일은 옳은 일이고, 균형을 깨뜨리는 일은 옳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균형이 성취된 경우에는 그 균형을 지키는 것이 옳지 않고 그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균형은 생명인 동시에 죽음이다. 생명의 완성을 위해선 죽음과의 균형이 적절해야 한다. 만일 내가 죽음을 받아들인다면, 나의 나무는 푸르러질 것이다. 죽음이 생명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자기와 같은 종에 맞서지 않는다. 동물들을 생각해 보라. 동물들이 얼마나 정의롭고, 얼마나 처신이 훌륭하며, 세월을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으며, 자신을 낳아 준 땅에 충성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 익숙한 방식을 얼마나 강하게 고집하는지를 보라. 또 동물들이 새끼를 얼마나 정성들여 보살피고, 얼마나 다정하게 함께 어울려 초원으로 나가고, 샘이 나타나면 어떤 식으로 함께 모이는지를 보라. 먹이가 많은 곳을 숨겼다가 형제가 굶어죽게 만드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 같은 종의 다른 종물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려 드는 동물도 하나도 없다. 모기인 주제에 자신이 코끼리라고 잘못 상상하는 동물도 하나도 없다. 동물은 언제나 적절하게 살며 종의 생명에 충실하다. 어떠한 동물도 종의 생명을 뛰어넘거나 거기서 처지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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