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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 미식, 차향, 느긋함이 만들어준 여행의 순간들

리뷰 총점9.8 리뷰 13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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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76g | 128*188*20mm
ISBN13 9791189938482
ISBN10 1189938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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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을 들이면 다시는 떠나고 싶지 않은 청두의 매력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에게 청두는 봄빛이었다. 두보초당의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청두의 햇살에서는 묘하게 다정한 냄새가 났다. 연둣빛 찻잎은 흰 개완을 제 몸빛으로 물들이고 있었고, 그 위로 둥실 떠오른 말리화 꽃잎은 몹시도 아련해 눈이 가늘어지도록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몹시도 따뜻했고, 마치 작은 새가 지저귀는 것만 같은 청두 사람들의 방언이 정겨웠다. --- p.9

청두 사람들은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단순히 맛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 소박한 재료에서도 그 맛을 끌어내어, 결국은 세계적인 요리로 만들어내는 저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 저력은 질동이에 타인의 식재료가 들어오는 것을 싫다 하지 않는 포용의 정신, 그리고 서로의 입에 맛있는 것을 넣어주고자 하는 다정함에서 나온 것일 테다. --- p.57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두보초당에 간 날, 나는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배경으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두보의 마지막을 생각했다. 두보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떠올린 풍경은 무엇이었을까. 평온한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고도 결국 다시 세상에 나가기로 결심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마지막 순간 인생의 어떤 순간을 기억할까.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품고 자유롭게 평온할 수 있을까. --- p.105

정말이지 상상만으로도 몸이 오싹하도록 좋았다. 하늘마저도 비취빛으로 물든 대나무 회랑을 상상하는 내 표정을 보더니,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씀하셨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여름에 와봐. 그때는 이런 패키지말고, 꼭 차를 빌려 와. 한여름 밤중에 이 장랑에 오면,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대나무가 자라는 소리라고요? 그건 대체 어떤 소리죠?” “그야 직접 들어봐야만 알 수 있는 소리지.” --- p.169

“촨메이쯔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내 질문 역시 촨메이쯔들을 한 단어에 가두는 것은 아닐까 저어하면서도, 나는 결국 이 질문을 하고 말았다. 언니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다음과 같이 답해주었다.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언니는 쓰촨 출신의 여성 운동가 샤오메이리肖美?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샤오메이리는 스물네 살이 되던 해(2013) 144일에 걸쳐 2,200킬로미터를 도보로만 걸으며 성폭력 반대 운동을 벌인 운동가다.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 걷는 동안, 지나가는 관공서마다 성폭력 방지 관련 건의서를 제출하고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했다. --- p.212

친구에게 청두 사람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어라 하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잠시 고민하던 친구의 대답은 이랬다. “맑은 차 한잔을 손에 들고 유유자적 삶을 즐기는 사람들.” 친구는 거리를 가리켰다. 봐봐, 사람들이 모두 걷고 있잖아. 뛰지 않아. 정말이었다. 거리에는 뛰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걷고 있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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