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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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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판 ] C.S. 루이스 정본 클래식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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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60g | 134*202*20mm
ISBN13 9788936513627
ISBN10 893651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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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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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분노가 없다는 것, 특히 우리가 의분이라고 부르는 분노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심상치 않은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의분이 지독한 개인적 복수심으로 변한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물론 그 자체는 나쁜 것이지만?좋은 증상일 수 있습니다. 복수심을 품는 것은 죄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복수심을 품는 사람들이 그러한 죄의 유혹을 느끼는 것 이하의 수준으로는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마치 위대한 애국자나 개혁자가 저지르는 (종종 있는 가공할 만한) 죄들이 그들 안에 단순한 이기심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음을 가리켜 주는 것일 수 있듯이 말입니다.
_47쪽, ‘3. 저주’에서

하지만 제 마음 자체가 크게 잘못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리스도인이라면 포악하거나 음란하거나 잔인하거나 부정직하거나 심보 사나운 사람들과는 무례를 범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한 만남을 피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수 없을 만큼 우리가 ‘너무 선한’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도 좋을 만큼 우리가 충분히 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 저녁의 유혹들을 다 이겨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선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슬기롭지도 못합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줄곧 우리는 묵과하고 묵인하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_102쪽, ‘7. 묵인’에서

성경을 구성하는 원재료들에서는 인간적인 특성이 두루두루 발견됩니다. 순진한 무지naivety, 오류, 모순, 심지어 (저주 시편들에서처럼) 악독함도 제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들의 최종 결과물이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 구절 자체가 오류 없는 과학이나 역사를 말해 준다는 의미에서‘하나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실어 나릅니다. 우리는 그 성경을 백과사전이나 교황의 회칙 같은 것으로 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성경의 논조나 기풍 속에 흠뻑 적시고 그것이 전해 주는 종합적인 메시지를 듣고 배움으로써(은혜 아래서 전통과 우리보다 더 지혜로운 주석가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나름의 지성과 학식도 활용해 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됩니다.
_158쪽, ‘11. 성경’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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