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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가이드

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가이드

: 이야기의 뼈대부터 환수, 무기, 마법 만들기

[ 양장 ] 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8.9 리뷰 36건 | 판매지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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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28쪽 | 1124g | 148*210*35mm
ISBN13 9791189099206
ISBN10 118909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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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은 아동문학을 지향했지만, 작품을 키워나가면서 그 판타지 세계에 자신의 문제의식을 새겨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대의 적(=악룡)을 쓰러뜨리고 대단원을 맞이한다는, 동화 같은 구조로 끝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플롯의 붕괴로 볼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잠들어 있던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볼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필자의 문제의식이 견고하다면 이야기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27

‘고양이형 로봇이 찾아온다’ ‘미소녀 전학생이 찾아온다’ ‘갑자기 여동생이 생긴다’ 이렇게 외부에서 다가오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 이야기는 무수히 많습니다. 이 플롯에서는 환수의 특성보다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중요하며, 처음에 이세계나 환수를 창조하지 않아도 주인공 주변의 작은 세계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 p.192

이야기의 테마 속에 환수를 도입함으로써 성공한 것이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신곡』입니다. 단테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지옥에 말려든 체험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단테의 지옥에서는 곳곳마다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한 환수가 존재하여 죄 많은 영혼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기독교 세계에 지옥이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신곡』 이전에는 사실 애매한 장소였습니다. 그것을 단테는 당시에는 잊힌 그리스 신화의 괴물이 사는 세계로 재구축하여 독자에게 구체적인 모습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환수가 세계의 재구축에 공헌한 좋은 사례입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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