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양자물리학의 원칙에 기초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매트릭스(Matrix)라고 알려진 통합된 에너지 장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시련을 주는 대부분의 인생 경험들은 매트릭스 내에 ECHO, 즉 ‘에너지 의식 홀로그램(Energetic Consciousness Hologram)’이라는 이름의 영상들로 저장된다. 매트릭스 리임프린팅 기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 장(또는 매트릭스)에 갇혀 있는 그 ‘에코’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과거의 영상들을 바꿀 수가 있다. 출산 초기 경험들 중 상당수는 훗날 우리가 잠재의식 차원에서 계속 초점을 맞추게 되는 임프린트(imprint, 각인)들을 만들어낸다. 이런 경험들이 우리가 자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는 우리 모습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고쳐 씀으로써, 경험들이 만들어진 순간들에 생겨난 믿음은 물론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인식도 변화된다. --- p.12

믿음은 우리가 배워 얻는 것이지만, 곧 진리처럼 여겨진다. 어떤 경험을 하면 우리는 평가를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되며, 그것이 믿음이 된다. 그런 뒤 그걸 잠재의식 속에 잘 저장해, 그 믿음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든 그렇지 않든 죽어라 그 믿음에 따라 살고 그 믿음을 지키려 한다. --- p.59

부정적인 믿음들은 단 한 번의 트라우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며, 가족의 믿음 체계나 종교 또는 태어난 곳의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부모의 믿음은 그들의 인생 경험과 환경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또한 그 자신들의 부모, 그 부모의 부모, 그 부모의 부모의 부모 등등, 여러 세대를 거쳐 다운로드된 것이다. --- p.62

아기들이 정말로 의식도 있고 느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이해하게 되면, 아기를 거꾸로 들어 엉덩이를 때리는 전통은 야만적인 행위로 보인다. 어른의 입장에서 그런 경험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제 막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나왔는데 느닷없이 거꾸로 들린 채 엉덩이를 맞는 것이다. 때론 고함과 같은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리고, 밝은 불빛들에 휩싸여 겪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함부로 이리저리 옮겨지고 험하게 다뤄진다. 주사바늘이 꽂히는 통증도 겪고 이물질을 뽑아내기 위해 튜브를 목구멍 속에 넣는 고통도 겪는다. 방금 전까지 있던 자궁 속 온도나 자신의 체온과도 다른 물에 씻기기도 한다. 아기의 체온은 우리의 정상 체온보다 1도 높으며, 너무 따뜻하거나 찬 물에 들어간 아기는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 p.92

서구의 의료 패러다임은 임산부와 아기 모두에게 많은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만일 자궁수축을 유도하기 위해 임산부에게 인위적으로 옥시토신 호르몬을 주입한다면, 아기에게 쇼크를 줄 뿐 아니라 엄마의 몸에서 자연스레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도 방해하게 된다. 자연의 섭리에 맡긴다면 아기는 스스로 자신의 폐로부터 엄마 몸속으로 단백질을 분비함으로써 출산을 시작하게 하고, 출산 속도를 조정한다. --- p.94

유대감 형성 과정에서 아기는 반드시 엄마와 심장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만일 출산 시에 아기가 엄마로부터 분리되어 심장 유대감을 갖지 못할 경우,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아기는 내향적인 사람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산 후 아기와 엄마 간에는 유대감이 형성될 45분간의 시간 여유가 있다. 그 시간에 아기의 심장박동은 엄마의 심장박동에 동조하게 된다. 만일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아기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훗날 심장이 더 열심히 일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심장 관련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출생 시에 엄마로부터 분리될 경우, 아기의 신경계 역시 제대로 발달되지 못하게 되며, 심장과 뇌의 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p.123

세상에는 아직도 아기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19세기 시절의 믿음을 갖고 있는 의사들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의사들은 만일 그렇다면 아기들은 뇌 발달도 안 됐고 트라우마를 안겨주거나 고통을 주는 출생 시 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할례를 하는 건 문제도 안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사실은 그 반대다. 아기들은 출생 직후 고통에 대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감각을 갖고 있는 걸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 p.157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출산 과정에서의 약물 사용이 일상화되어 버렸다. 잠시 한발 물러서서 이 문제를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제 막 세상에 나오는 작은 생명에게 약물을 사용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우리가 출산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약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기의 의식(2장 참조)에 대해 무지하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다. 아기도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제 막 세상에 나오는 아기에게 약물을 사용하는 건 야만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약물 사용은 달리 대안이 없을 때 또는 엄마나 아기의 생명이 위험할 때에 한해 허용되어야 할 것이다. --- p.169

약물의 도움을 받아 아기를 낳은 엄마들은 자신이 뭔가를 잃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출산 중의 약물 사용으로 인해 뭔가를 이루지 못한 듯한 느낌이나 뭔가를 잃은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몸이 생각처럼 반응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또한 약물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진 경우, 자연분만 기회가 박탈됐다는 느낌 때문에 분노심을 느낄 수도 있다. 내가 함께 상담을 해본 엄마들 중에는 슬픈 감정을 표하는 엄마들이 많았다. 아마 자신이 계획했던 자연분만 경험이 무산된 데 대한 슬픔일 것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출산 중에 의식이 없었던 엄마들은 초기 유대감 형성 기회를 놓치게 되고, 아기는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수 있다. 유대감을 형성해야 할 더없이 중요한 시기에 엄마가 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 p.185

가장 큰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기구 분만 방법들 중 하나는 아마 제왕절개일 것이다. 제왕절개는 살아가면서 되풀이해 재연되는 각종 문제들을 안겨준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들은 예를 들어 첫 등교나 첫 월경 같은 통과의례들을 무심코 지나치게 될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또 주어진 일에서 옆길로 새거나 딴 데 신경 쓰는 경우가 많고 마무리도 않고 일을 끝내는 경우도 많다. 늘 어떤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사람이거거나, 아니면 새벽 4시까지 깨어 있으면서 일이 끝나야 비로소 잠자리에 드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는 그들이 잠재의식적으로 늘 태어나는 일을 마무리 지으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람들은 조그만 소동에도 패닉 상태에 빠지고 일이 복잡해지면 미치려 하는 경향이 있다. 늘 애정에 목말라 하고 많은 사랑과 포옹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그리고 뭔가 궁핍해 보이는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 p.192

이제 막 태어나려 하는 아기와 함께 작업할 때, 제일 먼저 발견하게 될 사실들 중 하나는 그 아기가 아직 세상에 나올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세상은 위험한 곳이라는 부정적인 믿음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믿음은 자궁 속의 삶에서 나온 믿음일 수 있다. 그런 믿음은 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 기법을 사용해 제거해줄 수 있다. 그러니까 태핑을 통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몸에서 두려움을 없앤 뒤 이제 안전하다고 안심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면 대개 ‘세상은 위험한 곳이야’라는 부정적인 믿음이 ‘이젠 정말 태어나고 싶어’ 또는 ‘곧 태어나게 돼 정말 신나’ 같은 긍정적인 믿음으로 변하게 된다. 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 과정을 더 진전시키기에 앞서 먼저 아기로 하여금 태어날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 p.213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는 각종 믿음과 느낌들이 서로 뒤엉킨다는 것이다. 아기들은 모든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에 따라 반응한다. 그래서 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 기법의 상당 부분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지어온 각종 믿음과 감정들을 초월해 자신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매트릭스 출산 리임프린팅은 새로우면서도 도움이 되는 믿음들을 만드는 것을 도와준다. 매사에 한계를 두어 삶을 왜소하게 만드는 그런 믿음이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맘껏 발휘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믿음들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한계에 갇혀 왜소한 삶을 살 때, 우리는 세상을 현재의 경험을 통해 돌파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에코의 관점에서 필터링하게 된다. 매트릭스 출산 리임프린팅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믿음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필터와 프로그램들을 초월해 삶을 경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 p.236

임신과 출산은 엄마와 아기의 호르몬계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아빠의 호르몬계에도 영향을 준다. 자연은 건강하고 안전한 가정에 필요한 최상의 출발 기회를 준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가족들의 유대감 형성에 필요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 p.309

현재까지 서구 의학에서는 아기들의 감정을 무시한 채 온갖 개입을 해왔다. 아기들의 감정이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고 질병을 치유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러나 지난 몇 십 년간 우리는 정서적으로 보다 지혜로 워지기 시작했고, 그 덕에 지금 서구식 의학 과정들이 서서히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재조명 작업은 아직까지는 느릿느릿 진행 중이며, 서구식 의학 과정의 후유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에 병원 분만실에서는 아직도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각종 야만적인 관행들이 성행하고 있다. 출산 후유증은 아기들에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문제가 된다. 우리의 출산은 세상에 대한 첫 경험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출산은 우리의 믿음 체계에도 영향을 주며, 우리의 뇌 속에 이 세상이 사랑이 아닌 위험으로 가득 찬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그리고 변화되기 전까지 우리는 계속 그런 믿음과 인식들로 제약을 받게 된다. --- p.319

이 책에서 우리는 또 다른 강력한 도구 ‘매트릭스 출생(출산) 리임프린팅’도 소개했다. 우리가 현실과 관련해 갖고 있는 가장 큰 필터는 우리의 첫 인생 경험, 즉 출생 경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필자가 만든 툴이다. 출생 트라우마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지대하다는 것을 알고, 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 기법을 사용해 출생 트라우마가 만들어 낸 에너지 장을 제거한 뒤 출생 이야기를 고쳐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오는 방식, 즉 우리의 출생이 극적으로 달라질 수있는 것이다.

<B>임신, 태교, 출산, 양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br/>출생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의 모든 것<br/></b><br/>『매트릭스 리임프린팅: EFT의 새로운 진화』와 『매트릭스 리임프린팅2: 믿음을 두드려 인생을 바꾼다』를 통해 ‘매트릭스 리임프린팅(Matrix Reimprinting)’이라는 혁신적 치유 기법이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다. 칼 도슨(Karl Dawson)이 개발한 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마음과 몸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통합적 관점에서, 감정자유기법(Emotional Freedom Technique), 즉 EFT를 바탕으로 양자역학, 생물학, 유전학, 트라우마 이론 등 첨단과학의 방법론을 아우르는 치유 기법이다. <br/><br/><B>‘핵심 믿음’을 찾아 치유하는 매트릭스 리임프린팅</b><br/><br/>진일보한 EFT 기법인 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우리의 자존감과 각종 믿음, 정체성을 하는 데 큰 영향을 준 과거의 트라우마로 되돌아가 그것을 다시 고쳐 쓰는(재각인, reimprinting) 기법이다. 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양자물리학의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매트릭스(Matrix)’라고 알려진 통합된 에너지 장에 연결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우리의 모든 인생 경험이 ‘에코(ECHO)’, 즉 ‘에너지 의식 홀로그램(Energetic Consciousness Hologram)’이라는 영상으로 저장된다. 이 영상들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얻는 ‘믿음(belief)’들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자신과 세계에 대해 취하는 인식과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그것이 부정적인 믿음일 경우 몸과 마음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br/><br/>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이런 핵심 믿음을 정확히 발견해내고, 제거하고,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인 기억으로 대체함으로써, 근본적인 치유를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br/><br/>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은 우리의 믿음들이 형성된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 믿음들을 고쳐 쓸 수 있다. 그러나 EFT 기법과는 달리, 어떤 믿음을 고쳐 쓰기 위해 그에 수반된 감정을 또 다시 겪을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신체의 바깥쪽 에너지 장, 그러니까 우리 ‘몸의 장(body field)’ 안에 있는 에코를 활용한다. 전통적인 EFT 태핑 기법을 이용하되, 단순히 기억 속으로 들어가 우리 자신과 에코를 동시에 태핑하는 것이다. (중략) 과거 어떤 순간에 어떤 믿음이 형성되었는지를 알고 나면, 에코가 기억을 고쳐 쓰거나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데 필요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다. (69p)<br/><br/><B>매트릭스 리임프린팅 시리즈를 완성하는 세 번째 책</b><br/><br/>매트릭스 리임프림팅의 창시자인 칼 도슨은 두 권의 책을 통해 트라우마와 부정적 기억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 바 있다. <br/><br/>『매트릭스 리임프린팅: EFT의 새로운 진화』에서는 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주요 개념, 원리, 그리고 진일보한 EFT 기법들을 소개했다. 다양한 실제 임상 사례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 혁신적인 기법의 무한한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 다음 책인 『매트릭스 리임프린팅 2: 믿음을 두드려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몸과 마음에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 믿음’에 집중하여, 이를 발견하고 다루는 더욱 근본적인 치유법을 다루었다. ‘핵심 믿음’을 재각인(reimprinting)함으로써 각종 중독, 인간관계,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증 등의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치유하는 법을 제시한다.<br/><br/>샤론 킹의 『매트릭스 리임프린팅 3: 출생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은 매트릭스 리임프린팅의 심화·응용편으로, ‘임신과 태교, 출산과 양육’이라는 영역에 특별히 집중했다. 이 책에서는 엄마 뱃속과 출생의 순간이 ‘핵심 믿음’의 형성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함을 밝히고, 산모와 아이, 그리고 아버지 모두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트라우마 치유 솔루션을 제공한다. <br/><br/><B>임신, 태교, 출산, 양육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b><br/><br/>매트릭스 리임프린팅 공인 전문가인 샤론 킹은, 매트릭스 리임프린팅 개발 초창기부터 창시자인 칼 도슨과 함께 임상 치유 작업을 해왔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수많은 ‘핵심 믿음’들이 이미 엄마의 자궁 안에서,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에 형성된다고 이야기한다. 태아에게는 뚜렷한 의식이나 기억이 없다고 흔히 생각할 수 있지만, 샤론 킹은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현대의 의료 시스템과 출산 패러다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적 출산 및 분만 방식이 아이와 엄마의 트라우마를 올바른 방식으로 다루지 못하며, 분만유도나 마취제와 같은 과도한 의료기술의 개입은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과 믿음만을 남긴다는 것이다.<br/><br/>현재 서구인들이 가진 믿음의 패러다임에는, 임신이 되면서부터 이런저런 믿음들이 형성된다는 개념이 아직 없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할지 몰라도, 출생 스토리는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아기를 갖고 싶어 애쓰다가 임신했다는 걸 처음 알게 될 경우, 엄마의 몸 안에는 더없이 큰 행복과 기쁨의 화학물질들이 차고 넘친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도 부모의 행복과 사랑을 느끼며, 자신이 환영받으며 세상에 나가게 된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반면에 임신된 걸 알았을 때 부모의<br/><br/>첫 반응이 충격과 두려움일 경우, 태아는 잠재의식적으로 그 반응을 이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내게 뭔가 문제가 있구나.’ 이는 자신이 세상에 속하지도 못하고 환영받지도 못한다는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66p)<br/><br/>많은 병원이 늘 임산부들로 북적대기 때문에, 분만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생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을 경우 임산부에게 자궁수축제 피토신을 쓰는데, 이 약물이 투입되면 자궁수축이 더 강해지고 빨라지지만 임산부의 고통 또한 더 커진다. 그 고통은 참기 힘들 만큼 강하며, 그래서 그럴때 임산부에게 경막외 마취제를 투입한다. 그런데 경막외 마취제는 골반 부위를 무감각하게 만들어 주지만 다시 출산 과정이 둔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어 출산 속도를 올리기 위해 다시 더 많은 피토신을 쓰게 된다. 이때 자궁 속에 있는 아기는 강렬한 수축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러다 자칫 잘못 되면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겨 비상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임산부에게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알리고 제왕절개를 권하게 된다. 엄마와 아기에게 도움을 주자고 시작한 일이 비상사태와 큰 수술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170p)<br/><br/><B>출생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방법</b><br/><br/>샤론 킹은, 잘못된 방식으로 태어날 때 얻어진 트라우마와 부정적인 기억이 아이와 엄마가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질병과 고통의 원인이 됨을 과학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자세히 밝힌다. <br/><br/>이러한 샤론 킹의 문제의식은 한국의 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주의 출산’이나 ‘가정분만’과 같은 개념이 이전보다는 비교적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서구의 의료 패러다임을 따른 분만방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잘못된 출산과 출생 과정이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심신 질환의 원인이었음을 알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다.<br/><br/>우리는 ‘전체론적 관점에서의 출산’이라는 새로운 출산 패러다임에 대해 들어서고 있는데, 정서적이면서도 지혜로운 분만도 그 패러다임에 포함된다. 그러자면 우리는 출산을 기계적인 과정으로 보아온 서구식 출산 모델에서 벗어나야 할 뿐 아니라, 아기들이 다양한 감각적 느낌을 가진 감정적 존재라는 것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318p)<br/><br/>매트릭스 출생 리임프린팅은 출생 트라우마를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샤론 킹은 이를 입증하는 다양하고 치밀한 임상 치유 사례들을 제시하며, 그 해결 과정을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은 트라우마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싶은 수많은 치유 전문가들뿐 아니라, 실제로 임신과 출산, 양육의 주인공인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삶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 독자들은 뱃속의 태아와 갓난아이에게도 의식이 있고, 이때부터 삶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과 태도, 즉 삶의 방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는 점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전통적인 ‘태교법’이나 동서양의 오래된 임신·출산법의 지혜와도 일맥상통한 점이 많다.<br/><br/>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의식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기를, 나아가 책에 등장하는 자세하고 풍부한 치유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처한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하나의 받침돌이 되기를 기원한다.<br/>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하나는 자기애(self-love)라는 선물이다. 샤론은 이 책에서 우리가 세상에 나올 때 겪는 경험들을 통해 자기 비판적이며 때론 자기혐오적인 믿음을 가지게 되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당신이 치유 전문가이든, 직접 출생 트라우마를 겪어본 사람이든, 아니면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모이든, 당신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철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변화시켜줄 획기적인 책이다.

샤론 킹은 부모들과 부모가 될 사람들, 전문가들, 그리고 한때 아기였던 우리 모두를 위해 과학과 실용적인 지혜를 잘 버무린 책을 썼다. 당신의 출생 순간을 치유하면 당신의 삶을 치유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이 책의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출생 시기에 형성된 믿음들은 평생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은 출생 무렵에 나머지 삶을 규정짓는 영향력 있는 일들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누구나 자유롭게 다시 태어나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아주 소중한 책이다.

만병의 원인이 되는 태아기 트라우마를 설명하고, 게다가 EFT라는 강력한 도구로 그것을 치유하는 법까지 알려준다. 자신의 몸과 마음과 인생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고 싶다면 꼭 보아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