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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자들

개혁자들

: 자유롭고 진실하게 살았던 일곱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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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67g | 152*225*30mm
ISBN13 9791158090821
ISBN10 11580908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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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은 종교적 진리가 아니고, 진리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기쁨이 되는 진리는 인격성을 가진 것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인간의 기쁨은 인격적인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없는 기쁨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정밀한 법칙이라도 인생의 환희는 되지 않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인격뿐입니다. 인격과 인격 간의 기쁨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환희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_10쪽

이사야는 슬픔의 사람이었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희망의 사람이지, 절망의 사람은 아닙니다. 사랑은 절망을 모릅니다. 하나님은 진실이기 때문에, 선택하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폐할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이 타오르고 하나님의 심판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에도,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진실은 변하지 않고 사랑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노여움이 되어 불타고, 하나님의 진실이 심판이 되어 작열하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이사야에게 계시된 것이 ‘남은 자’라는 사상입니다. _55-56쪽

세상을 떠난 뒤 4백 년에 가까운 요즈음에도 루터는 계속 가톨릭교도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참으로 “미움받기 위해 세워진 아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의 불명예가 아니라 오히려 명예로 생각할 사실입니다. 내민 발에 입을 맞추거나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는 종교 정신이 세상에 퍼져 있는 한, 루터의 영은 언제까지나 그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 영혼의 독립 없이는 어떤 혁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루터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 책의 첫머리에 그가 두 개의 근본 명제로 내건 것은,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 위에 서는 자유스런 주인으로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는다는 것과,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에 봉사하는 종으로 누구에게나 종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완전한 자유가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복종이 있다는 것을 그는 논증한 것입니다. _181쪽

링컨은 그 정도로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왁자지껄 웃고 떠들다가도,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는 혼자 묵묵히 방에 앉아 넋 잃은 사람처럼 밤을 지새우는 일도 이따금 있었습니다. 링컨의 성격에는 깊은 슬픔과 온화하고 쾌활한 양면이 있었지만, 그 어느 쪽도 위선이 아니었고, 꾸미거나 흉내내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독창적으로 그의 성격 밑바닥에서 솟아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모순된 두 성격이 아무 유기적 관계도 없이 결합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중인격자가 아닌가 의심받을 정도입니다.
링컨이 풀어놓는 거의 무진장할 만큼 많은 화제는, 그의 넓은 인생경험과 독서에서 길어 올린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여러 지방과 많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변호사로 안정되기까지 그는 밭일꾼, 뱃사람, 벌목꾼, 학교 보조교사, 점원, 측량 기사, 우체국장 등 매우 다채로운 노동에 종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양한 평민 생활을 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평민 생활은 실로 살아 있는 이야깃거리의 보고寶庫입니다. _225-226쪽

성서와 셰익스피어는 평생 링컨의 마음을 기른 양식으로, 그는 자기 이야기 속에 그 내용을 자유로이 인용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또 유클리드의 기하학을 공부하여 처음 여섯 권의 책을 떼었습니다. 복잡한 정치 문제를 될 수 있는 한 간단한 명제로 귀착시키는 사고능력에서 링컨 이상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유클리드가 도움이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_227쪽

그가 하늘에 불려가기 이틀 전인 1930년 3월 26일은 그가 고희를 맞는 70세 생일이었습니다. 축하?감사 모임을 이마이칸에서 열어 병상에 누운 중태의 선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날도 발작성 심장쇠약이 습격하여 선생의 병고를 한층 심하게 했지만 그 발작 가운데서도 선생은 축하?감사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면서 ‘만세, 감사, 만족, 희망, 진보, 정의, 모든 선한 것’이라는 단어만을 나열하여 선생의 마음을 표현하고, 다시 다음 말을 추가했습니다. “하나님 뜻이면 더 살아서 일한다. 그러나 어떤 때에도 나쁜 것이 우리와 여러분 위에 영구히 오는 일은 결코 없다. 우주만물 영생, 모두 좋다.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 할 수 없다. 인류의 행복과 일본의 융성과 우주의 완성을 빈다.”
고통스런 죽음의 발작 가운데 그의 입술에서 나온 이 두 마디 말이 적힌 작은 종이쪽지가 우리들이 모인 곳에 전해져 일동 앞에서 읽혔을 때, 우리들은 선생의 영혼의 위대함에 직접 접촉한 듯, 엄숙한 감동에 사로잡혔습니다. _290-291쪽

사랑은 마음의 문제니까, 진실한 마음이 아니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형식이나 타성에서는 참 사랑이 나올 수 없습니다. 정말 사랑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영적인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 자유는 율법으로는 가질 수 없습니다. 신앙이 아니면 가질 수 없습니다. 참 사랑은 영이 구원되어 주어지는 것이지, 규칙이나 제도나 합의로 주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된다”는 말로 율법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정의 기초 위에 그는 또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라 말하여, 율법을 완성하는 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어느 편지를 보아도, 앞부분에는 율법을 부정하는 대목이 있고 신앙에 의한 자유를 말하지만, 후반에 이르면 그 자유로 사람을 사랑한다는 도덕의 가르침을 말합니다. _317쪽

우치무라 간조가 무교회주의를 주창하게 된 데는, 이것 외에 부차적으로 두어 가지 실제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육 문제에 관하여 선교사와 있었던 의견 충돌이 그것입니다. ... 이것은 루터의 민족주의 사상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민족은 일본 민족의 역사와 문학과 도덕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이 민족적 기반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목해야 기독교가 정말 일본 국민의 신앙이 될 수 있다, 또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 일본 민족성의 단점을 고치고 장점을 발휘해나갈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 기타 외국화된 기독교가 아니라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를 직접 일본 사람의 마음에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우치무라 간조의 일본적 기독교 주장이었습니다. _324-325쪽

역자는 중학교 재학 때, 야나이하라 다다오 교수가 내한하여 로마서 강의를 할 때 주변을 고려 않고 참석하였던 정태시 선생의 독서반 교재를 통해 김교신, 함석헌 선생 등 무교회 저서와 관련 인물들에 접하고, 성서를 보게 되어, 인생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야나이하라 다다오가 매달 내던 〈가신〉도 1961년 종간호까지 받아보았습니다. 굳이 사적인 이야기를 든 것은, 시공을 넘어 젊은 날에 정신을 뒤흔드는 사상, 인격과 만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_35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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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야나이하라 다다오는 일본의 무교회주의자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로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반대하다 도쿄대학 교수직에서 해직되었고, 2차 대전 후에는 그 대학 총장으로 존경받던 그리스도인이었다. 일본에서 《내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이 책에는 저자의 개혁적인 역사관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신앙개혁의 종점에 무교회주의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나름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신앙과 역사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개혁을 결단·실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잊히지 않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 저자)
이 책은 일곱 명의 위대한 신앙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롭고 독립된 인격으로 자립시켰는지, 그리고 그러한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위임받은 이 세상을 어떻게 책임지고 사랑했는지, 또한 이러한 기독교 신앙의 책임적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 현실 변혁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시민’이기를 포기하고 ‘참 좋은 신앙인’이 되기만을 고집하는 기독교인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참 좋은 신앙인’이 결코 ‘좋은 시민’ 이하일 수는 없다는 점에 수긍하게 될 것이다.
- 양현혜 (이화여대 교수, 《우치무라 간조》 저자)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37년 도쿄제국대학 교수직에서 추방된 야나이하라 다다오는 제일고등학교 학생 시절부터 한국을 깊이 사랑한 기독교 신앙인이었다. 그는 일본의 언어 정책, 기독교 탄압, 동화 정책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가 깊이 존경한 루터, 바울, 이사야, 링컨, 크롬웰, 우치무라 간조 등에 대한 인물평전이다. 한국의 교회 현실에 절망한 그리스도인에게 야나이하라의 무교회주의는 새로운 돌파구를 보여준다. 특히 야나이하라의 스승인 우치무라 간조의 삶과 사상은 큰 울림을 준다. 우치무라는 김교신,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하다. 신앙을 교회 안에 가둬두지 않고, 민족과 사회를 향해 예언자의 목소리를 높이 외친 위대한 개혁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 박상익 (우석대 교수, 《밀턴 평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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