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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는 피곤해

목격자는 피곤해

하퍼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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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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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8쪽 | 430g | 148*210*30mm
ISBN13 9788955616347
ISBN10 895561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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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알고 있어.” 내가 모텔로 돌아가면서 톨리버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 알고 있어. 나는 산 사람은 못 찾는다는 걸, 그럴 능력이 없다는 걸.”
나는 화를 내는 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당연히 알고 있지.” 그가 차분하게 말했다.
“죽었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그럴 거야. 사람들은 그렇게 한심해. 꼭 무슨 희망이 있는 것처럼 굴거든.”
“희망, 그건 내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내가 말했다.
“맞아.” 톨리버가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람들로서는 어쩔 수가 없어.”---pp.26~27

“늘 이런 일을 하시겠군요.” 그가 말했다.
“이런 일은 우울하지 않습니까?” 에드워즈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그의 눈에는 전에 없던 미묘한 열기가 떠올라 있었다. 자신이 잘생겼다는 것과 내가 여자라는 걸 의식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아뇨, 수입이 좋은걸요.’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이런 돈벌이를 혐오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도 어쨌건 부분적 진실에 불과했다.
“이건 제가 망자들에게 행할 수 있는 봉사입니다.” 나는 잠시 후 대답했다. 그것 역시 진실이었다. ---p.29

모두가 돈을 원한다. 나조차도, 아니 특히 내가 그렇다. 이 능력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능력이 있는 동안에는 사용하고 싶고, 이것은 내가 팔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다. 이것은 내게 돈을 벌어 주어야 한다. 그로 인해 나는 정상적인 삶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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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목격자’들이 계속 말을 걸어오는 한, 하퍼에게 휴식이란 없다!
《목격자는 피곤해》

사른은 여름철에는 축제가 활발하지만 겨울에는 인적이 드문 소규모 관광 도시이다. 하퍼와 톨리버는 부유한 미망인 시빌의 의뢰로 사른에 오게 된다. 시빌은 두 사람에게 6달 전 총에 맞은 채로 발견되어 여자친구 티니를 죽이고 자살했다는 불명예스러운 소문이 돌고 있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하퍼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변한 티니의 사체에서 그녀가 두 발의 총을 맞고 죽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등에 대고 총을 쏜 탓에 범인의 얼굴은 확인할 수 없다.

뭔가 불길한 느낌에 하퍼와 톨리버는 빨리 사른을 떠나려 하지만, 티니의 엄마인 헬렌이 자신들을 찾아온 뒤 살해당하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이 와중에 시빌의 딸인 메리 넬은 톨리버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자살 소동을 벌이고, 하퍼의 능력을 의심하던 부관 홀리스 또한 그녀와 육체 관계를 맺게 된다. 한편 점점 사건에 관여하며 마을에 발이 묶이게 된 두 사람을 내쫓고자 하는 세력은 하퍼와 톨리버를 습격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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