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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조심해

시체를 조심해

[ 양장 ] 하퍼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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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49g | 153*224*30mm
ISBN13 9788955616354
ISBN10 89556163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비술 수업을 개설한 넌리 박사는 어떻게 내 이름을 주워들었다. 그가 어쩌다 내 이름을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말하지 않았지만, 그건 별로 놀랍지 않았다. 웹사이트들은 서로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이 비밀 세계에서 나는 꽤 유명하다.
넌리는 자신의 이 ‘열린 사고’ 수업에 나를 돈을 주고 불러 놓고 내 정체를 까발리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는 내가 나 자신을 심령술사나 신흥 종교 마녀로 여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그건 헛소리다. 나는 신비술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죽은 자와 접촉하기 전에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지 않는다. 신을 믿지만 내 시시한 재주를 그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 능력을 내게 준 것은 번개였다. 그러므로 만약 신이 자연재해를 일으킨다고 하면 신이 준 것이 맞을 것이다.---pp.11~12

“여기 뭔가 문제가 있어.” 내가 그에게 들릴 만큼 큰 소리로 말하자 그는 깜짝 놀랐다.
“문제가 있다고요?” 넌리 박사가 물었다. 조롱이 잔뜩 묻은 목소리였다. 이 사람이 올바름을 찾는다는 사람이다.
“네.” 나는 무덤에서 물러나 고개를 젓고 다시 시도했다. 조사이어 파운드스톤 바로 위에 서서 다시 감각을 아래로 향해 내렸다. 같은 결과였다.
“시신이 하나가 아니라 두 구에요.” 내가 말했다.
넌리는 예상대로 그 일을 설명하려고 성급하게 끼어들었다. “옆 무덤의 관이 부서졌거나 그랬겠죠.”
“아뇨. 아래쪽 시신의 관은 멀쩡해요. 그런데 위쪽 시신은 그렇지 않아요. 훨씬 나중에, 그리고 최근에 묻힌 거에요.” 마침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조용해졌다.
“위쪽 시신, 나중에 묻힌 사람은 어린 소녀에요.”
돌연하고 완전한 정적이 내렸다. 묘지에서 겨우 몇 미터 떨어진 번잡한 도로에서 자동차들이 내달리는 소음이 들렸다.---pp.20~21

“두 번째 시신이 묻힌 게 언제야?” 톨리버가 물었다.
“2년 안쪽이야.” 내가 말했다. 나는 최대한 정확하게 ‘판독’하려고 고개를 양옆으로 까딱거렸다. 유해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주로 진동의 강도와 느낌을 통해서 안다. 나는 내가 과학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가 옳다.
“세상에나.” 여학생 한 명이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속삭였다.
“살해되었네요.” 내가 말했다. “이름은……태비사에요.” 그 말을 하는 순간 나는 내게 끔찍한 운명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도깨비가 문을 열고 튀어나와서 내 얼굴에 대고 비명을 질렀다.
“설마 아니겠지” 톨리버가 말했다. 내 눈과 같은 절망이 담긴 그의 흑갈색 눈동자가 내 눈을 떠나지 않았다.
“아냐, 맞아.” 내가 말했다. “우리가 마침내 태비사 모건스턴을 찾은 거야.”
학생들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서로를 돌아보는 가운데 넌리 교수가 말했다. “혹시 그게…… 내슈빌에서 납치당한 소녀를 말하는 겁니까?”
“네.” 내가 말했다. “그 소녀에요.”
---pp.22~2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우연히 발견된 소녀의 시체,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음모의 그림자!
《시체를 조심해》

이야기는 하퍼가 빙엄 대학에서 열린 넌리 교수의 ‘열린 사고와 영매술’ 체험학습에서 시연을 부탁받게 되면서 시작된다. 여러 시신의 사인을 확인하다가 하퍼는 오래된 시신 옆에 묻혀있는 소녀의 시신을 발견한다. 시체의 주인은 하퍼가 제작년에 내슈빌에서 의뢰받았지만 끝내 찾지 못한 실종자 소녀 태비사였다. 부유한 모건스턴 가정에서 일어난 참사는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조엘과 다이앤 부부는 지금이라도 아이를 찾아주어 감사하다고 하지만 하퍼는 이것이 우연이 아님을 직감한다. 조엘의 전처가 낳은 아들 빅터는 하퍼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었으며 조엘의 전처의 여동생인 펠리시아는 톨리버와 예전에도 얽힌 사이였던 것이다. 하퍼는 이 사건에 대해 남다른 분노를 느끼며 진상을 밝히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하퍼 남매는 비오는 밤의 묘지를 다시 찾아가서 주위를 살피다 또 다른 새로운 시신을 발견한다. 뒤통수를 가격당한 넌리 교수였다. 경찰에 알리면 분명 범인으로 몰릴 거라는 생각에 두 사람은 일단 호텔로 돌아온다. 결국 모건스턴 집안과 관련된 집착과 애증의 관계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이를 밝혀내려던 하퍼와 톨리버는 위험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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