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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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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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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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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2g | 145*210*20mm
ISBN13 9788901141077
ISBN10 890114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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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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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은 어떻게 권력을 쥐었는가보다 잡은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규정지어질 것이다. 헌제처럼 황제라는 지위와 권위를 물려받았지만 아무런 힘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스스로 힘을 키운 조조 같은 사람에게 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헌제는 조건이라는 측면에서 조조보다 불리하지 않았다. 망해가고 있는 황실이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황제 아닌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다스리고 스스로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개 지방 토호 세력의 아들이었던 조조보다 조건이 더 좋았다.
하지만 헌제는 그 조건을 잘 살리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황제라는 생각만 했지, 그 자리에서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권력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시험에 헌제는 응시도 안 한 것이다.---p.58

지략 대결이 나오기 전엔 관우와 장비의 무력에 의존하던 유비도 지략의 효과를 알게 된 이후엔 서서와 제갈공명 같은 두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지 않았을까? 이러한 생각이 조금씩 더 깊어지면서, 익주 공략 무렵엔 관우 같은 강한 무력의 장수보다 제갈공명과 방통 같은 두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관우를 형주 수비에 남겨둔 것은, 이처럼 관우가 익주 공략을 하는 데 필수 장수가 아니었다는 판단, 또한 정치와 군사적 방어가 모두 가능한 장수는 관우뿐이었다는 두 가지 점이 모두 작용했으리라 본다.---p.67

손견은 이 땅을 기반으로 하여 한 지방의 군벌이 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큰 제후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동탁을 없애기 위해 18로 제후가 모였다고 하니, 그 시대에 힘 좀 있는 제후는 18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제후들이 하나하나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기 시작하는데, 손견은 비교적 일찍 퇴장한 축에 속한다. 난 그 이유를 손견이 백성들의 삶을 돌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영토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유표를 공격했다. 전쟁은 모든 정치적 결과물 위에 치러진다고 하지 않는가. 손견은 그런 정치적 결과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 당시는 유표를 공격해야 할 때도 아니었고, 오히려 내정에 충실하여 자기 땅에 살고 있는 백성들의 삶을 보살펴야 할 시기였다. 그런 시기에 백성보다는 땅을 넓히고 싶은 욕심을 부린 손견의 실패는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고 본다.---p.101

곽가가 조금 더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니, 오래도 아니고 1년만이라도 더 살아서 적벽대전에 모사로 참여했다면 조조가 이길 가능성은 없었을까?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곽가가 더 살아서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승리하고 그 길로 유비 패망, 손권 항복, 그리도 남은 한중과 익주를 쳐서 전 중국을 통일했더라면 아마 조조에 의한 중국 대륙 통일이 조조가 사망한 220년 이전에 이뤄졌을 것이다. 그게 그 시대의 중국인들에게는 더 바람직한 일이 되었을 터. 그 시대의 모든 사람, 그리고 수많은 본의 《삼국지》가 쓰인 명나라 시대의 많은 사람이 옳다고 믿었던 한 황실에 대한 충성이라는 논리에서 벗어나 수많은 대중의 평화로운 삶에 초점을 맞추면 이런 추측도 가능하다. ---p.162

원소 휘하에도 수많은 모사와 장수가 있었다. 조조와의 관도대전에서도 원소의 장수인 안량과 문추를 당해내지 못해 조조는 아주 애를 먹는다. 그런 훌륭한 장수 외에도 저수, 전풍, 봉기 등과 같은 모사도 많았다. 하지만 원소는 이들을 기용하고 의견을 들음에 있어 능력 위주로 하지 않았다. 누구와 더 친하고 누가 맘에 안 드는가에 따랐기에 신하들로 하여금 파벌을 짓고 서로 험담하고 싸우게 만든 것이다. 즉 휘하의 많은 인물이 원소의 승리라는, 조직의 큰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지 못했다. 원소가 그 넓은 땅과 수많은 물자, 대단한 인물을 거느리고도 조조에게 패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p.202

세 나라 중 하나인 오나라는 여러 군벌의 연합체였다. 연합체라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일단 세력을 쉽게 키울 수 있다. 다른 군벌에게 ‘너도 이쪽으로 와서 충성해라, 그럼 너의 현재 권한을 다 보장해주마’라고 말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세력을 키운 후에는 바로 그 권한들을 다 보장해줬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생기는 세력 다툼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전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던 손견이나 큰아들인 손책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정능력이 뛰어난 둘째 아들인 손권이 오나라의 지도자로서 더 적합했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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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 본 《삼국지》관련 서적과 자료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유비에게 묻고 조조에게 배우다》 같은 책은 처음이다. 판본 따위를 고증하는 전문가들의 저서나 괴상한 해석과 주장으로 인기를 끌려는 얄팍한 상술이 낳은 잡동사니가 아니라, 현대 한국인이 철저히 현대 한국인의 입장에서 《삼국지》와 그 현장들을 살펴보면서 현대 한국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가꿔가기를 바라며 쓴 책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무엇이 어쨌느냐’에 매달리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으로 펼쳐나간 것이다.
중국에는 ‘만 권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간다' 라는 말이 있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중국 동서남북을 주름잡아 만 리 길을 다닌 끝에 책 한 권을 내놓았다. 스스로는 변변찮다고 얘기하지만, 글줄 사이사이에서 수많은 책을 읽은 내공이 내비치고, 위에서 인용한 참신한 결론을 비롯하여 곳곳에 생기가 흘러넘친다. 그의 생각들을 필자가 다 찬성할 리는 없으나, 많은 계시를 받았고 그의 정열과 탐구, 그리고 성과에는 경탄이 절로 나온다.
- 리동혁(《본 삼국지》 역자)

한석준 아나운서가 중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로 쓴 이 책을 읽는 동안 배낭여행을 다니던 대학 시절의 향수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지만, 십 년 넘게 중국에서 살면서 점점 중국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나태함에 찬물을 끼얹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중국의 문화를 알고자 하는 독자는 물론 나처럼 중국에 대한 나태함에 빠진 분들께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 김보형(중국 로펌 King and Wood 변호사)

한석준은 동서양의 고전을 탐독하면서 오늘의 문제와 연관 지어 나와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 우리 부자간의 인문학에 관한 정담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2011년 칭화 대학 연수 중에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내온 글들로 보아 석준이 자신의 내일을 위해 많은 성찰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그에 대해 이 책을 통해서 독자와도 훈훈한 정담이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한형곤(한국외대 명예교수, 前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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