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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 양장 ] 아르볼 N클래식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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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680g | 170*245*20mm
ISBN13 9791162040591
ISBN10 116204059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안전인증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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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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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준비!” 알렉산드라 선장이 뒤따르는 배에다 대고 소리쳤다. 선원들은 선장의 의도를 즉시 알아차리고 그물을 던질 준비를 했다. 우리가 작살을 던져 사냥감이 죽거나 죽음의 문턱에 이르면 선원들이 그 시체를 그물로 건져 올릴 것이다. 사냥감의 시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뼈로는 비누를 만들고, 살가죽으로는 돛을 만들고, (우리가 먹을 수 없는) 고기로는 거대한 물고기 떼를 유인하는 미끼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냥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냥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냥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사냥하는 것, 모든 전쟁의 역설이었다.
--- p.17

“너희 세계 말이야. 공기가 있는 아래쪽.”
“공기가 있는 위쪽이겠지.” 그가 내 말을 정정했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야, 안 그래?”
“우리가 사는 곳을 너희는 그렇게 부르니? 심연이라고?”
“그래. 몰랐어?”
“몰랐어. 그저……” 그는 스쳐 지나가는 바닷속 풍경을 바라보았다. 짙푸른 바닷물, 차갑고 어두운 봉우리, 아스라이 어둠을 밝히는 우리 도시의 불빛, 별이 총총 박힌 우리의 하늘. “우린 여기를 심연이라고 불러.”
--- p.52~3

우리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말했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언이라니.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란 말인가? 예언이 순수하려면 사실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예언은 더 이상 예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예언을 쫓는다. 예언의 정확성 또는 순수성이란 결국에는 그 예언을 믿는 자가 스스로 그 기대를 쫓아 행동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직접 목격한 뒤에도 말이다.
우리는 세 개의 산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운명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걸 현실로 만든 건 원반일까 아니면 우리의 끈질긴 집착일까? 세상이 암흑 속에서 종말을 맞이한다면 그건 예언 때문일까 아니면 맹목적인 믿음으로 그 예언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광신도들 때문일까? 아니, 그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기나 한 걸까? 언제나 마음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두려움이 내 안에서 고개를 들었다.
--- p.61

“전부 거짓말이야. 널 더 고통스럽게 만들겠어. 나도 어쩔 수 없어. 반드시 해야 한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면…… 그래, 그 소리를 수없이 들었지.” 드미트리우스가 내뱉다시피 말했다.
“고래와 그들의 소중한 예언은 늘 이렇게 말하지. ‘우리는 이걸 반드시 해야 해. 예언이니까.’ 그렇게 선택과 결과에 따르는 책임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지. 날 고문하려면 해. 죽이려면 죽여. 원하는 대로 해.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서 했다는 식으로 포장하지는 마. 악은 그렇게 합리화되는 거니까.”
--- p.77

“꼭 그 사람처럼 말하는구나.” 마침내 드미트리우스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인간들이 토비 윅을 닮고 싶어 할 때 꼭 지금의 너처럼 말하거든. 토비 윅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고 싶을 때 말이야. 토비 윅이랑 싸우면 너도 똑같은 존재가 되는 거야.”
“악마랑 싸우려면 악마가 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 내가 대답했다.
“하지만 밧세바, 그 싸움의 끝에는 결국 악마만 남는 거 아니야?” 드미트리우스가 말했다.
--- p.99

“난 다만 네가 안타까울 뿐이야.”
“우리가 죽을 거라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아니야.”
“토비 윅의 함대가 우리보다 수적으로 훨씬 우세해?”
“악마는 언제나 수적으로 우세해. 설사 혼자일지라도.” 드미트리우스가 대답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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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넋이 나갈 정도로 기발하고 기이하다. 위협적이고 웅장하기 이를 데 없는 바다가 우릴 삼킨다.
- 프랜시스 하딩 (『거짓말을 먹는 나무』 작가)
패트릭 네스의 글은 미친 듯이 아름답다.
- 존 그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작가)
비통하고, 어둡고, 강력하다.
- 커커스 스타 리뷰
믿음과 폭력의 냉혹한 본질에 대한 질문이 가득한 원전과의 훌륭하고도 감동적인 대위법.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상속된 편견, 정당화된 폭력, 전쟁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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