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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

: 붓다의 생각을 꿰뚫는 스물네 번의 철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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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56위 | 인문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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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45g | 130*200*16mm
ISBN13 9788974796709
ISBN10 8974796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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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대 사회 여전히 유효한 불교
도서1팀 인문 담당 손민규 (lugali@yes24.com)
2019-06-25
한때 일부 지식인은 종교가 사라질 거라 예측했다. 거칠게 표현해서, 세속화 이론이다. 현실은, 특정 종교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덜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다. 새로운 종교도 많이 생겼다. 『논어』, 『맹자』, 『법화경』 등 고전도 꾸준히 나오고 읽힌다. 종교라는 표현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고전이라고 바꿔도 무방하겠다. 시대가 변해도 꾸준히 읽히는 글이 고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언제 고전을 찾을까. 바로 삶이 힘들 때다. 이는 공자나 붓다가 가르침을 펼친 맥락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사회가 혼란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안 보일 때,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에 대해 답한 내용이 바로 고전이다.

삶은 예나 지금이나, 태어났을 때부터 쭉 힘들다. 앞으로도 괴로울 것이다. 누구나 가끔 하던 행동을 멈추고 탄식할 때가 있을 테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불교는 답한다. 나는 없다고.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착각이라고. 이른바 무아다. 내가 없다는 게 진리라면, 일견 허무해지면서도 묘하게 안심된다. 그래,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건 다 환상이야... 그런데 여기서 존재하는 객관적인 세계를 무시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정신승리 및 허무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불교가 나온 맥락과 불교 철학의 내용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불교는 염세론이 아니다. 유심론도 아니다. 이를 넘어선 복잡한 - 어쩌면 단순한 - 사유 체계다. 불교의 무아는 브라만교의 범아일교를 극복하며 나온 사유이고, 오롯하게 불교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연기, 사성제, 팔정도 등 핵심 개념을 익혀야 한다. 쉽지는 않다. 이때는 불교 경전으로 바로 들어가는 대신 입문서가 필요하다.

『미네소타주립대학 불교철학 강의』는 제목 그대로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불교 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홍창성 교수가 쓴 불교 철학 입문서다. 대개의 불교 입문서가 삼법인, 사성제, 십이연기, 팔정도 등에 관한 개념을 백과사전 식으로 설명하는 데 비해 이 책에서는 서양인들이 관심을 두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무아, 공, 불성의 개념을 학생들과 토론하며 나눈 대화를 예로 들며 소개한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불교를 처음 접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들이 제기하는 질문은 불교 세계관의 참신함을 부각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저자가 밝히는 불교 철학의 현대적 의의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이다. 불교가 말하는 무아가 사실이라면, 도덕적 윤리적 주체로서 인간도 부정하는 셈인데, 이때 행위 당사자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냐는 질문에 불교적 세계관으로 답하기는 곤란하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영원불변ㆍ불멸하는 아뜨만이나 영혼으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지만, 몸과 여러 가지 종류의 의식 상태들이 모여 있는 이 오온 덩어리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면 어떨까?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동일한 인격체로서의 나의 존재마저 지나치게(?) 부정한다면,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내일 아침이면 전혀 다른 오온 덩어리가 될 어떤 다른 사람만 좋으라고 오늘 밤 내가 피곤을 무릅쓰고 양치질하고 세수할 이유가 없다.(247쪽)

이런 식으로 저자는 불교의 세계관을 현대라는 맥락에 맞춰 설명하려 애쓴다. 미국에서 이뤄진 수업답게, 불교와 다른 사상과 비교를 통해 설명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예컨대 불교의 중도를 설명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중도를 끌고 온다. 이러한 비교종교학적 접근은 다종교, 다문화 사회 꼭 필요한 작업인데 사실 무아라는 개념도 불교만의 독창적 사유는 아닌데 일찌기 흄은 자아를 관념의 다발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자아를 오온의 집산으로 본 불교의 통찰과 유사하다. 물론 여기서 불교는 철학적 사유에 그치지 않고 수행,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는 차이가 있다.

여하튼, 욕망 긍정의 시대. 나를 긍정하다 소진되는 시대.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서 중도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붓다라면 오래전 인도에 살았던 고타마 싯다르타를 지칭할 텐데, 누구나 깨달으면 붓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누구나 고타마 싯다르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어떻게 제가 깨닫는다고 해서 고타마 싯다르타와 동일인이 될 수 있습니까? 이치에 어긋나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 p.25

불교에서 깨달으려는 욕구는 물 마시고, 밥 먹는 것과 같은 단순한 욕구가 아니지 않습니까? 생사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다시는 윤회에 떨어지지 않게 된다는, 정말로 굉장한 업적을 성취하려는 엄청난 욕구입니다. 깨달음을 원한다면 이런 굉장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텐데,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까? --- p.41

불교는 윤회를 가르친다고 들었습니다. 윤회를 주제로 한 영화도 몇 개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윤회가 가능합니까? 영혼 대신 윤회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 p.49

깨달아 열반에 들어 해탈하지 못하면 생사를 반복할 겁니다. 시간은 미래로 무한히 뻗어 있으니까 영원히 나고 죽겠지요. 그렇다면 윤회는 과거 언제 무엇에 의해 시작되었습니까? 기독교의 신과 같은 창조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불교에서 이 우주와 윤회의 시작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 p.62

누군가가 깨달아 열반에 들어 해탈한다면 그는 어떻게 됩니까?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어디로 갑니까? 해탈한 자는 과연 존재합니까, 아니면 존재하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윤회의 끝은 무엇이고 어디입니까? --- p.67

고뇌의 바다에서 벗어나려면 열반에 이르러야 한다는데, 그렇다면 열반이란 무엇입니까? 열반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열반의 세계란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같은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것이 평안하고 환희에 가득 찬 어떤 의식의 상태를 말합니까? 열반을 도대체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해야 합니까? --- p.73

그런데 열반은 누가 합니까? 석가모니는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무아를 설했는데, 존재하지도 않는 수행자가 어떻게 열반에 들 수 있습니까? 열반에 드는 자가 없어도 열반이 가능합니까? --- p.85

5분의 참선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집니다. 그래서 집에 가서도 종종 참선을 합니다. 그런데 참선이 깨달음과 열반에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마음이 한없이 맑아지면 깨닫게 되나요? 아니면 명상과 관련된 다른 근거가 있어서 깨닫는가요? --- p.95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불성은 깨끗한 영혼 같은 것 같습니다. 참선 수행을 통해 원래의 순수한 영혼을 되찾으면 기독교에서 구원받듯이 불교적 깨달음에 이른다고 보아도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불성이 영혼이나 아뜨만과 어떻게 다릅니까? --- p.96

불교는 창조주이고 절대자인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런 불교가 어떻게 종교가 됩니까? 그리고 영혼의 존재조차 믿지 않는 불자들이 어떻게 도덕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습니까? --- p.105

불교란 깨달음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부처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아 성도했다는 진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우리도 그 진리를 깨달으면 부처가 됩니까? --- p.115

의식세계나 언어의 세계도 결국 우리 뇌세포의 작용에 의해서 형성됩니다. 그런데 뇌세포들이 자연세계의 인과 법칙에 따를 수밖에 없는 한, 의식계나 언어세계도 인과율이 적용되는 영역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p.134~135

고대 희랍의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이 끊임없이 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만물이 변한다는 주장 또한 변하므로 결국 그것이 영구불변한 진리가 아니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붓다의 무상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상 또한 무상하니까 결국 무상하지 않게 되어 만물이 무상하다는 가르침이 틀리게 되지 않습니까? 연기도 사물이 스스로 생성?지속?소멸하지 못한다는 주장인데, 연기가 스스로 존재하지도 못한다면 우리가 그 주장을 믿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게 되는 것 아닐까요? --- p.139~140

현재 미국에는 티베트불교가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티베트불교도 대승불교에 속하지요? 그런데 달라이 라마의 강의를 들어보면 공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그에 의하면 공이라는 것이 중요한 개념이고 또 우리가 잘 배워야 할 가르침인데, 어떻게 공허하다(empty)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좋은 것일 수 있습니까? ‘공허하다’는 말은 언제나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말하는데, 대승에서는 어떻게 이런 부정적인 개념을 그리 중시합니까? 불교가 가끔 염세주의라고 불리는 이유가 이 공 때문이 아닐까요? --- p.151

연기가 공이라는 주장은 이치가 통하지 않습니다. 연기란 만물이 조건에 의존해 생멸한다는 것이고, 공이란 사물에 자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개념이 어떻게 동일할 수 있습니까? 연기는 조건을 언급하고 공은 자성을 부정하는데, 어떻게 연기와 공이 동일합니까? --- p.159

어떤 것이 자성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어떻게 영원히 존재할 수 있습니까? 이 세상에 그런 것이 과연 있습니까? --- p.172

만물이 공하기 때문에 단멸하지도 또 상주하지도 않는다면 그것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합니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라면 과연 무엇인지 긍정적인 표현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 p.174

불교는 어렵고 중요한 질문들에 잘 답변하고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불교가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이나 이론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도 있겠지요? 있다면 어떤 것들입니까? --- p.199

한국에서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행복해지는 방식으로 수행한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행 방법과 불교의 사회에 대한 기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습니까? 나 혼자 편안하다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편안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종교라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 p.210

고대 희랍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나침과 모자람의 양극단을 피하고 적절한 중간을 취하는 중도를 덕이라고 했습니다. 붓다의 중도도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겠지요? --- p.221

원효가 말하는 일심이란 것이 불변 부동의 진리입니까? 일심이란 다양한 모든 불교 학파의 주장을 가능하게 하는 근저에 있는 하나의 동일한 기체 또는 실체 같은 것 아닙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 일심이 힌두교에서 말하는 브라만이나 아뜨만과 어떻게 다릅니까?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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