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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구석

마음의 구석

: 소소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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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4g | 133*200*20mm
ISBN13 9788954656733
ISBN10 89546567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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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자존감을 지키라고 하지? 지키지 못하면 누가 흠집내고 상처 줄 것처럼. 자소서 백 군데 냈는데 최종면접에서 떨어져서 자존감이 무너지면, 그게 취준생 탓일까? 상사에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기분이 나쁘다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걸까?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아서 성공한 걸까, 성공해서 자존감이 높아진 걸까? 개인이 처한 수많은 맥락을 다 지워버리고 모든 것을 자존감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면 얼마나 편한가.
--- p.47

너무 큰 야망은 버겁고, 너무 작은 야망은 지루하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업계 최고의 사업가가 되겠다며 이 악물고 살고 싶지는 않다. 연인과의 산책도, 친구와의 브런치도 트위터의 잉여로움도 없이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경주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언젠가 큰일 할 사람이야~”라고 허황된 자부심을 붙잡고 살고 싶지도 않다. 나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할까 발을 떼기 두려워하고 있다. 어설픈 자세로 구석에서 현실의 눈치를 살피며 야금야금 자라나는 나의 야심을 바라본다. 내 삶을 태워버릴 위험이 있는 이 뜨거운 에너지를 어떻게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걸까?
--- p.75~76

나는 여지없이 이곳 [서늘한 마음썰]에서도 눈치를 봤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위축되는 성향은 내 삶에서 계속 반복되는 함정이었고, 아마 서밤은 내가 그동안 친해질 수 없었던 유형의 사람이었던 것 같다. 늘 나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내 생각들을 이야기했다고 여겼는데, 뜻밖에도 서밤은 내 소극적인 태도와, 나름대로 겸양이라 여겼던 말들로 인해 늘 자신이 이런저런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자니 나는 또 나대로 무지 섭섭했다. 지금까지 함께 팟캐스트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혼자만 애쓰는 것 같다고 말하는 서밤에게 못내 서운했다. 여기가 내 자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어서 괴로웠는데, 왜 내 거라고 말하지 못하느냐고 묻는 서밤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던 것 같기도 하다.
--- p.90~91

질병에 대한 무지는 혐오로 이어진다. 심리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미친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며, ‘우리’는 절대 그런 질병을 겪지 않을 것처럼 행동한다. 정신질환이 정신력의 문제이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정신질환을 나약함으로 보고, 그 나약함을 경멸하는 사회에서 나는 스스로의 취약함을 혐오하며 자랐다.
--- p.117~118

내가 아는 세상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모두가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 세상에서는 아무리 당연한 일일지라도 누군가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살겠다고 말할 때에는, 미처 내가 생각지 못한 다른 선택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 p.174~175

마음속의 두려움을 거짓 없이 이야기할 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누군가에게 내보이기 싫은 어두운 마음들을 풀어낼 때, 누군가도 위로를 받는다. 자신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청취 후기를 읽을 때면 나는 더이상 외롭지 않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또다시 위로를 받는다. 침대 위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가도, 몸을 일으켜 샤워타월과 갈아입을 옷가지를 챙겨 화장실로 들어간다. 안 될 거야, 자조 속에 빠져 있다가도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본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나간다. 무엇이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조금은 괜찮다. 내가 뭐라고, 내가 뭐여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아니니까.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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