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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In the Blue-07이동
백승선 | | 2012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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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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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26g | 125*185*30mm
ISBN13 9788963010588
ISBN10 896301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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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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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백탑의 도시’라고 했다. 로댕은 ‘북쪽의 로마’라고 하며 이곳을 사랑했다.
드보르자크의 나라로 ‘유럽의 음악학원’이라 불린다. 19세기를 대표하는 소설가 카프카의 도시.
천년의 향기를 머금은 도시. 사랑이 이루어지는 연인들의 도시.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 프라하.
그곳에 구시가 광장이 있다.
--- p.19

프라하의 모든 것을 즐겨보기로 결심했으니, 이왕이면 마차도 타보자는 마음이 생겨 나 역시 마차 대기 장소로 갔다. 마차를 타고 프라하를 돌아보니, 걸을 때와는 또다른 풍경이 보인다. 그때 알았다. 아, 속도를 달리하면, 보이는 풍경도 다르구나. 인생도 마찬가지겠구나. 속도를 달리하면, 보이는 인생의 풍경도 다르겠구나.
--- p.49

카를교는 프라하 여행의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프라하 여행의 중심인 구시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격인 카파 섬과도 연결되어 있다. 또한 아기자기한 쇼핑거리인 네루도바 거리와 프라하 성과도 연결된다. 여러모로 카를교는 프라하 여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놓쳐서는 안 될 한 가지. 구시가 쪽 탑 위에 오르면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카를교와 프라하 성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카를교 위에서는 눈에 담기는 모든 것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 p.83

에곤 실레의 그림의 소재였던 크루마우(체스키 크룸로프의 옛 이름)의 붉은 지붕들…. 한참 정신을 빼앗겼다가 붉은 풍경이 아스라이 사라지기라도 할 것 같아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 그 날, 그곳의 물소리… 바람소리까지 담을 수 없음이 아쉽고도 또 아쉬웠다.
--- p.249

도로의 끝에서 오뉴월처럼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하다. 까마득히 멀게 느껴지는 저기 어디쯤에는 산이 하나 있고 그 산 아래 또 집이 있다. 사람들은 모여서 살고, 집을 짓고 살고, 길을 내고 산다. 서로 부대끼며 모여서 사는 것이 따뜻하고 그 따뜻함을 나눌 공간을 갖추고 사는 것이 마땅하며 이웃과 소통할 길을 내고 사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 길 위를 비추는 등불 하나.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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