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언제 시작해도 상관없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는 출발지점이 어디인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골인지점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달렸다. 다시 말해, 성공과 실패는 개인의 능력이나 들인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인 셈이다.
대학에 지원할 때는 성적에만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동경하는 대학을 선택하라. 그리고 그곳에서 보람차게 학교생활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합격이다.
공인중개사든 행정서사든 자신에게 필요한 자격증은 반드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공부를 시작하라. 애초에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합격을 전제로 준비한 사람은 붙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떨어질 뿐이다. ---pp.14~15
뇌를 쓰는 방식 하나로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는 물론 시험 합격률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단, 오해하지는 마라. 여기서 말하는 ‘뇌’란, 뇌의 ‘기능’이지 지능지수(IQ)가 아니다. 뇌의 중요성이 타고난 지능지수로 결정된다는 말인가? 이런 생각도 하지 마라. 그런 수치상의 기준 따위는 전혀 신경 쓸 필요 없다.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애초에 머리가 좋고 나쁨은 존재하지 않는다. ‘뇌의 기능을 다루는 방식이 능숙한가, 서투른가’의 문제일 뿐이다. ---p.30
뇌속임법은 ‘뇌의 착각’을 이용한다.
뇌가 ‘바로 이거야!’ 하고 받아들이면, 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리게 해주므로 어떤 일도 가능하다.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지루한 공부를 하염없이 붙들고 있어봐야 시간 낭비다. 먼저 철저하게 ‘목적’을 생각해보라. ---p.40
생각을 해보자. 유치원생을 상대로 이렇게 말하겠는가?
“아직도 곱셈을 못한다고? 그럼 고등학교에 못 가.”
현재의 실력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꼴이다.
‘뇌속임법’이라면, 주변의 쓸데없는 잡음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미 소망을 이룬 위치’에서 거꾸로 계산해 공부하면 그만이니 마냥 즐거울 것이다. ---p.45
우리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100% 다 쓸 수는 없다. 많든 적든 누구나 낭비를 하며 산다. 하지만 그 낭비가 5%인지 9%인지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내가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능력 대부분을 낭비하고 있을 뿐임을 깨닫는다면, 미래 이미지도 자신 있게 그릴 수 있다. 그러면 뇌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 그 이미지 그대로 꿈을 이루게 해준다. ---p.91
역설적이지만, 자신의 뇌를 속이는 ‘뇌속임법’이 성공하기 위한 으뜸 비결은 자신의 뇌를 믿는 것이다. 나의 뇌가 내 생각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주리라는 믿음 말이다.
내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순순히 따라주는 뇌는 참으로 ‘귀여운 친구’다. 그러니 뇌를 믿는 동시에 기분 좋게 해주자. 다시 말해, 자신의 뇌와 신뢰관계를 쌓고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p.94
처음에는 ‘어려운 문제인걸?’이라고 부정적 입력을 해도 ‘아냐, 문제없어!’라고 긍정적으로 출력하면 뇌가 신이 나서 문제가 술술 풀리는 길을 찾아준다.
뇌를 유쾌하게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내려면, 긍정적 입력과 긍정적 출력 둘 다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재입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출력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자. ---p.113
하루 1시간은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가 한 달 만에 좌절하느니, 15분 동안 6개월을 지속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큰 재산이 된다.
더욱이 15분만 하려다 30분이나 공부한 날이 있으면 상당히 뿌듯하다. 어쩌다 공부 좀 안 했다고 침울해할 바에는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낫다. ---pp.159~160
시험에 떨어진 이유는 합격할 만큼의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이지,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2킬로미터 앞에 합격지점이 있는데, 1600미터밖에 못 간 셈이다.
내년에 다시 시험을 본다면 2킬로미터 지점은 오히려 식은 죽 먹기다. 그러니 3킬로미터 지점을 목표로 해도 된다. ---pp.190~191
물론 에베레스트와 동네 뒷산은 높이에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사람이 정상에 오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오르기 전부터 가슴 설레는 이미지를 그리며, 중간에 힘든 지점이 있어도 포기하는 일 없이 이미지 그대로 끝까지 오른다면, 에베레스트와 동네 뒷산의 정상에 오른 경험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