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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에 갑니다

오늘도 학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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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7g | 148*210*18mm
ISBN13 9791189034139
ISBN10 11890341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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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모든 생명은 최선을 다해 잘해 보려는 마음이 있어요. 실수를 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잘해 보려는 마음’이 ‘진짜’가 아닌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의 역할은 아마 그 생명이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도와주고 살피는 데 있지 않을까요? 포장지는 거칠어도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안다면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되겠지요. 아이들의 행동을 긍정하고, 그 의지를 수용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돕는 것,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 다그치지 말고 부드러운 눈으로 다정하게요. 저도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렇게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p.30

아이들은 언제나 온몸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싸워도 봐야 하고, 다쳐도 봐야 하고, 때론 위험과 불편함에도 직면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물론 어른들의 눈으로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다 보니 그 자체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깨치고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텐데 말이죠. 제가 아이들과 부대끼며 하루하루 선생으로 깨쳐 나가며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 p.38

사실 저는 ‘유능한 교사’를 경계하려고 노력해요. 유능한 교사는 무능한 교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그것은 비교를 전제로 하는 것이니까요. 가까이 만나면 누구에게든 교사로서의 장점이 있고, 그것은 아이들과 만나 각기 다른 빛깔을 만들어 내지요. 각 교사가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우위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영역의 문제인 것이고, 각자가 그리는 그림은 다 다를 거예요. --- p.44

선생님 편지를 읽으며 ‘나는 왜 공립학교 교사로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생각해 보면 저는 기본적으로 학교라는 제도를 참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교대에 들어가서도 처음엔 절망감이랄까요? 그런 느낌으로 한참 힘들었어요. 교사를 길러 낸다는 교대에 정작 교육 본래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 p.52

제가 교실 안에서 선생이란 이름을 달고 하는 일 속에는 그런 힘의 냄새를 풍기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교실과 학교 안의 다양한 권력관계가 아이들의 삶 속에 심어 주는 감수성들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삶의 작은 부분에서의 감수성과 민감성을 심어 주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아무리 외쳐 봐야 아무 소용없는 일이겠지요. --- p.109

아이들을 기다려 주는 마음, 보아 넘기는 여유, 행동에 담긴 우주를 발견하는 눈 같은 거요. 나의 힘으로 해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바람과 햇살이 우리 사이에서 춤추도록, 아이들이 타고난 모습을 잘 가꾸어 가도록, 기다리고 응원하는 것! --- p.146

꼭 우리 학교가 아니더라도 교사들이 서로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면 좋겠어요. 그러는 가운데 함께 성장하고 또 새로운 뜻을 세우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만큼이나 그런 일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p.159

“인간의 몸은 척추동물이지만, 인간의 마음은 갑각류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요. 무슨 말인고 하니, 갑각류는 뼈가 없고 밖의 껍질이 단단하지요? 그럼 어떻게 성장할까요? 네, 허물을 벗어요. 즉, 탈피를 통해 성장하는데 아무리 힘이 센 왕가재나 게라도 자기 허물을 벗고 나오는 순간은 말랑말랑해서 천적이 아니더라도 잡아먹히고 상처받기가 쉽대요. 갑각류가 성장하는 순간은 가장 약해져 있는 순간이라는 거지요. 단단한 껍질도 좋지만 죽을 것 같고, 잡아먹힐 것 같고, 상처받는 바로 그 순간에 성장한다는 거예요. --- p.198

오늘의 이 이야기가 저만의 것은 아니겠지요. 이 땅에 선생이란 이름을 달고 가르치는 일을 통해 희망을 일궈 가려고 애쓰는 많은 이들의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에리카와 심슨이란 이름으로 우리가 한 해 동안 나눈 여러 이야기들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더 많은 에리카와 심슨이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테니 말이죠. 한 해 동안 우리가 함께 나눈 이 편지들이 이 땅의 모든 에리카와 심슨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담아 보냅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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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싸워도 봐야 하고, 때론 다쳐도 봐야 하고, 때론 위험과 불편함에도 직면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프로크루스테스 침대’ 교육인 대한민국의 교육은 바로 이런 의식을 불온하게 여깁니다. 두 교사가 주고받은 편지글은 이 땅의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들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이기도 합니다.
-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웅숭깊은 두 교사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관계의 교육학’의 생생한 사례들이다. 특히 ‘문제아’ 혹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로 분류되는 아이들의 성장 서사는 자못 감동적이다. 물리적 억제나 논리적 훈계가 아니라 또래 그룹 안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들과 동료들 그리고 교사가 모두 변화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러한 마법을 어디서 배웠을까? 짧은 몇 개의 이야기를 통해 밝혀 내기는 어렵겠지만, 그들의 ‘좋은 철학’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에리카는 ‘모든 생명체는 잘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믿는다. 심슨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첨단과학이 되살린 오래된 지혜다. 모든 생명체는 그물로 연결되어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낙락장송이나 명목이 나무의 최고 형태가 아니라 나무의 완성은 숲”이라는 신영복 선생의 말씀에 담긴 뜻이기도 하다.
- 박복선 (전환교육연구소장)
심슨 선생님과 에리카 선생님이 한 해 동안 주고받은 편지가 맞닿고 이어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공립학교와 대안학교라는, 언뜻 보면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의 삶이 그 이야기 속에서 꼭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 마음을 먼저 어루만지고, 함께 사는 세상을 고민하는 교사의 삶이 한 해살이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일까요? 글을 읽는 내내 아주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조금 더 애쓰고 싶어집니다. 두 사람처럼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진심’은 힘이 셉니다.
- 이유진 (수원 영동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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