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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인문학 수업

돌봄 인문학 수업

: 인간다움에 대해 아이가 가르쳐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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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34g | 128*188*20mm
ISBN13 9791190305167
ISBN10 11903051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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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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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렇게 상기되는 것이 무척 많다. 특히 나를 돌봐주던 사람들, 아직 내가 나임을 깨닫기 전에 나와 섞여 있던 사람들, 누가 나인지 타자인지 구분되지 않는 그 모호함 속에서 서서히 나를 발견해가는 시기에, 나를 씻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던 그 손길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재발견하게 되는 가장 근원적인 기억이다. 그 손길들은 우리 마음과 기억의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여서 우리 내면을 형성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은 나의 일부, 나의 한 조각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 이것은 사실 만남과 헤어짐을 충분히 연습한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에게는 더 특별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어린아이를 돌보는 일 역시 자기의 한 조각을 내어주는 일이다. 그 흔적은 아이에게 영원히 남는다. --- p.114

모든 인간이 자기 마음속에 자신만의 특별한 부모, 양육자의 상을 지니고 있다. 현실의 부모가 부재하거나, 부모와 아이가 너무 달라서 서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부모가 정신적, 정서적 자원이 부족해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자신들 내면의 양육자 상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한다. 그 양육자 상이 주로 ‘모성’의 이미지인 것은 기술적이고도 역사적인 한계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것은 ‘모성’의 이미지도, ‘부성’의 이미지도 될 수 있고 그보다 훨씬 더 기상천외하고 다양한 이미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p.131

성적 수치심과 성적 폭력에 대해서 가르치는 일이 성적인 차이를 자연스럽고도 신비로운 것으로 이해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각의 성은 고유한 기능과 역할을 갖지만 협력해서 또 어떤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내는지 아이들이 경외감을 가지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성별을 이용한 폭력이 얼마나 나쁘고 불쾌한 일인지 아이들이 온몸과 마음으로 온전히 이해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209

‘돌봄’이 섬세한 관찰력과 기민한 대응 능력, 유연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정신 작업이라는 것이 나의 확고한 신념이다. 집중에서 분산으로, 분산에서 다시 집중으로. 돌봄에는 이런 정신적인 모드 전환이 필요하다. 일과 양육을 양립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두 종류의 이질적인 정신 활동에 익숙해진다는 것, 전혀 다른 구조의 두 언어에 바이링구얼이 되어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뜻이다. --- p.221

양육이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인간의 활동들 중 하나라는 믿음을 내가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 아이를 지키고 이롭게 하는 일이 다른 인간이나 종에게 늘 좋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런 현실의 경험도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양육이 다양한 문제들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은 모두 이와 연관되어 있다. --- p.276

그래도 여전히 나는 아이를 볼 때 가장 확고하다. 나 자신에 대해서는, 내 가족에 대해서는, 남들의 시선, 남들의 평가가 어떤지 하는 감각에 휘둘리더라도 내 아이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나는 이런 감각과 태도가 확장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 아이가 독특한 그 아이만의 가치로 귀하다고 느끼는 만큼, 나 자신도, 내 가족도, 내 친구들과 동료들도, 또 다른 사람들도 그 고유함으로 귀하다고 진심으로 느끼고 인정하게 되기를 바란다. 돌봄에서 회복한 이 감각을 다시 퇴화하고 싶지 않다. 더 크게 사용하고 싶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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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집을 떠난 시대가 있었다. 그들은 장터로 가서 돈을 벌고 자아실현을 하느라 바빴다. 그들이 이제 돌아오고 있다. 살벌한 장터를 떠나 돌봄과 호혜의 세상을 만들겠다며 돌아오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통해 그 세상을 발견한 한 독립적 여성의 여행기다. 한때 장터의 사람이었던 내게 동지의 정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책!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아동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던 시절에 자랐으나 자녀의 마음 읽기가 최우선 과제인 세대. 자유와 방임 사이에서 아슬아슬 자랐으나 자녀의 안전과 성장을 온전히 책임지는 세대. 별 수 없이 나는 육아를 책으로 배웠다. 『돌봄 인문학 수업』은 딱 나 같은 엄마의 고민이고 질문이고 핵심정리 노트다. 이 책을 육아 동지는 물론 아이를 낳고 키울 계획과 욕구가 전혀 없는 이들도 읽으면 좋겠다. 아이를 생각하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일이니까.
- 조남주 (소설가, 『82년생 김지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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