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어쩐지 고전이 읽고 싶더라니

: 나답게 살자니 고전이 필요했다

리뷰 총점9.4 리뷰 40건 | 판매지수 138
베스트
인문 top100 4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52g | 145*215*21mm
ISBN13 9791157843589
ISBN10 115784358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충忠은 오히려 자신의 생각에 가식 없이 집중해 ‘충일한 몰입’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다.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상황을 나로 치환하고, 나를 다시 상황에 대입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충을 해석할 때, 공자의 “나의 사상은 하나로 꿰어진다”는 말이 완벽하게 자리를 찾게 된다. 서恕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다. 그런데 충을 가감 없이 자신에게 몰입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마치 일본인의 혼네와 다테마에처럼 충과 서가 충돌하게 된다. 혼란스럽다. 뭐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란 거야, 아니면 남 눈치를 보고 배려하는 게 우선이라는 거야?
자! 여기서 ‘충서忠恕’의 순서가 중요하다. 충이 먼저요 서가 다음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어순이 엄청난 차이를 빚어낸다. 공자의 말씀은 ‘먼저 자신의 마음에 완전히 몰입할 정도로 충실하고 난 연후에, 다시 말해 자신의 마음에 중심을 곧추세우고 나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곧추선 마음과 공감하라’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로 꿰어져 평생 죽을 때까지 추구해야 하는 공자의 대명제가 되는 것이다.
--- p.48~19, 「무엇보다 내 마음이 먼저다」중에서

당신이 아픈 몸을 이끌고 한의원에 찾아갔는데 한의사가 대뜸 “이게 다 불인不仁해서 그런 겁니다”라고 진단한다면? 결단코 창피하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가 없다. ‘어? 내가 성격 더러운 걸 이 양반이 어떻게 알았지?’ ‘어? 내가 부하직원들한테 개진상인 걸 어찌 알았을까?’ 이렇게 부끄러워하거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불인은 마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 한의사가 용한 관상쟁이인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라.
한의학에서는 기혈이 통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불인하여 병이 생겼다’고 정의한다. 다시 말해 여기서의 불인不仁은 곧, 불통不通을 의미한다. 복숭아씨를 한자로 옮기면 도인桃仁이라고 하고, 살구씨는 행인杏仁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인仁은 곧, 씨를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성격이 좋다고 표현할 때, ‘저 친구 참 마음씨가 곱구나’라고 말하는 게 그저 우연은 아니다. 씨라는 것은 줄기와 잎과 열매의 근원이다. 우리 마음도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근원이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말미암은 곳, 그곳은 역시 마음이다. 불인은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 꽉 막혀버린 모양새를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통하지 않으면, 예법과 풍류가 다 무슨 소용이냐人以不仁 如禮何 人以不仁 如樂何! -《논어》 〈팔일八佾〉편 중
--- p.69~70, 「사람과 사람이 통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중에서

아내가 타박을 준다. “아이고, 애쓴다! 애써! 새벽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아들 일이라니까 학교 임원에, 자원봉사에, 별일을 다 하네.” 꾸벅꾸벅 졸다가 문득 생각한다. 아비 노릇하기 참 힘들구나! 아비라는 이름값을 감당하려니, 하지도 못할 놈 잠방이 벗는 격이 되었구나! (중략)
공자는 시회지도층이 지녀야 할 필수 덕목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합니다.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경공이 말했다. “좋은 말씀이시오. 진실로 만약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비가 아비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은들 내가 어찌 그것을 얻어먹을 수 있겠소!” -《논어》 〈안연〉편 중
- 120, 124~125,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중에서

예는 아래로 백성들에게까지 내려가 적용되지 않고禮不下庶人, 형벌은 대부에게까지 올라가 적용되지 않는다刑不上大夫. -《예기》 〈곡례〉편 중
공자께서 말씀했다. “공손하지만 예禮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다. 신중하지만 예가 없으면 두려움을 갖게 된다. 용감하면서 예가 없으면 질서를 어지럽힌다. 정직하면서 예가 없으면 박절하게 된다. 군자가 친족들을 잘 보살피면 백성 가운데 인의 기풍이 일어나,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며 백성이 각박해지지 않는다.” -《논어》 〈태백〉편 중
(중략) 여기서 공자가 말하는 예는 뭐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까? 여기서의 예는 차라리 ‘중용中庸’이라고 옮기는 편이 낫다. 맹자는 이를 과공비례過恭非禮란 말로 표현하고, 공자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말한다. 중용을 대입해 이 구절을 다시 해석해보자.
공손함도 좋지만 지나치면 예가 아니요, 신중함도 좋지만 지나치면 두려움이 너무 커진다. 용감한 사람이 적당함을 모르고 덤비면 싸움이 일어나고 사회에 불화가 발생한다. 결국 질서가 깨지는 것이다. 정직한 것이야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덕목이지만 역시나 지나치게 되면, 인간관계를 무너뜨린다.
능력이 부족해 직업을 못 가지는 조카가 있다고 치자. 정직함도 좋지만 굳이 너는 “이 녀석아. 너는 능력이 부족하니 번듯한 직장 구하기 힘들 거야”라고 말해서 먹던 송편이 목구멍에 콱 막히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렇듯 예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을 토대로 통치하겠다는 것이 ‘예는 아래로 백성들에게까지 내려가 적용되지 않고, 형벌은 대부에게까지 올라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구절에 담긴 진심이다.
--- p.280~281, 285~286,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