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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김미리 저 / 유혜인 그림 | 이숲 | 2012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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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90g | 130*190*20mm
ISBN13 9788994228501
ISBN10 899422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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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미리
번역가이며 작가이자 북디자이너다. 낮에는 주로 북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주로 글을 쓴다. 10년 넘게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 30대 후반에 과감히 월급쟁이를 청산하고 프리를 선언했다.『마지막 눈』 『마지막 편지』 『걷기의 기적』 등을 번역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나는 나비』 등이 있다. 지금까지 100여 권 이상의 책을 디자인했다.
그림 : 유혜인
프리랜스 작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회화를 전공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작 : 조성희
2009 한국영화아카데미 연출 전공 25기 졸업. 조성희 감독은 2003년 2분짜리 애니메이션 「Le chat magique」 연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2009년 제작된 장편 옴니버스 「사사건건」에 실린 단편「남매의 집」은 그해 ‘미장센단편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칸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 2010년 독립영화「짐승의 끝」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의 각본과 감독은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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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파랗게 떨리는 두 개의 눈동자가 박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엄청난 고통의 끝자락에서 가물가물 의식을 잃어 가며 박사는 중얼거렸다.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을…. 지난 15년, 아니, 일생을 바친 연구가 이렇게 미완성으로 끝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의 실체가 본능적인 침묵 속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갈라진 돌처럼 경직되었던 주름진 박사의 얼굴이 서서히 풀리면서 슬픔인지, 아쉬움인지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담은 표정이 떠올랐다. --- p.11

철수는 처음 듣는 기타의 선율에 매료되어 노래하는 순이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마치 어떤 경이로운 광경에 압도된 듯한 표정이었다. 철수는 천천히 일어나 순이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리고 늘 순이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하듯이 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순이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었다. 혹시라도 심장 소리가 들릴까 봐 순이는 서둘러 2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군청에서 온 전화였다. 복지계장은 철수를 데려갈 만한 곳이 한 군데 나타났다며 한번 데려와 보라고 했다. 수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상대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순이는 냉랭하게 한마디 하고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런 애 여기 없어요.” --- p.86

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순이가 먼저 내달리기 시작했다. 멍하니 서 있던 철수가 뒤늦게 순이를 따라 뛰다가 갑자기 너무 속도를 낸 바람에 균형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 앞서 달리던 순이가 뒤돌아보며 깔깔대고 웃다가 역시 균형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철수가 달려와 일으켜 주리라 믿었던 순이는 엎어진 채 두 손을 벌렸다. 하지만 철수는 순이를 놀리듯이 엎어진 순이를 한 번 슬쩍 보고는 그대로 지나쳐 달려가 버렸다. 철수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철수, 너! 잡히기만 해봐!”
놀림을 당한 게 분했던지 순이는 철수를 향해 소리치고는 발딱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갑자기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심하게 요동치는 게 느껴졌다. 저만치 앞서 가서 기다리는 철수의 모습이 갑자기 흐릿해졌다. 너무 오랜만이라 잊고 있었던 기침 발작이 다시 찾아왔다. 순이는 기침 사이로 가쁘게 숨을 쉬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연극 무대의 조명이 꺼지듯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순이가 정신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미친 듯이 달려오는 철수의 당황한 얼굴이었다.
--- pp.1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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