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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하는 힘

비관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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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54g | 121*188*13mm
ISBN13 9788984059733
ISBN10 898405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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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연장자에게 상의하는 것으로 경험 부족을 보완했는데 현재는 그 상대가 인터넷이 되었다. 예전에는 젊은이들 곁에 노인이 많지 않아 ‘이 사람의 말을 믿어도 될까’ 하는 비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은 마치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사회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인터넷은 모르는 것이 없다. 인터넷을 할 수 있으면 모든 지혜를 모을 수 있다는 낙관이 지배적이다.
--- p.66~67, 「2장 사회가 낙관을 조장하는 이유」중에서

나쁜 낙관이란 처음부터 낙관해서 대처해야 할 대상을 직시하지 않는 자세다. 먼저 낙관을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게 된다. 이래서는 결과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서 꿈도 위축되고 기대도 할 수 없고 자신감도 생기지 않는다. 꿈을 키우는 것은 비관이고 기대를 크게 하는 것도 비관이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 역시 비관이다.
--- p.69, 「2장 사회가 낙관을 조장하는 이유」중에서

지금까지 감정을 배제하는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감정에 얽매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자신의 사고, 의견이라고 착각한다. 기분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를 응원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모두가 성원을 보낸다. 좋은 결과를 낸 선수는 “응원 덕분입니다” 하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런데 대체 응원한 사람의 무엇이 선수에게 전해진 걸까.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에너지는 물리적으로 그렇게 간단히 주고받을 수 없다. ‘기운’이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자기 안에서 솟는 것이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 p.155~156, 「6장의심과 걱정이 가져다주는 뜻밖의 진실」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이 ‘의욕’부터가 이미 감정이 만든 환상이 아닐까. 나는 지금껏 여러 일을 해왔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따라 성실하게 일한다. 그러나 의욕이 있나 없나에 신경 쓴 적은 없다.
물론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을 때는 있다. 또 피로가 쌓였는지 몸이 무거울 때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일을 하면 똑같다. 대부분 같은 시간에 일을 끝내는데, 그때의 기분도 크게 변함은 없다.
--- p.169, 「6장 의심과 걱정이 가져다주는 뜻밖의 진실」중에서

비관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비관을 할 수 없는 사람도 거의 없다. 걱정 같은 거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걱정은 누구나 한다. 단지 걱정해도 어쩔 수 없다고 도중에 생각을 차단해버리는 버릇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최초의 불안한 기분만 마음에 담고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어느 정도의 확률로 일어날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떻게 하면 그것을 피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지낸다.
--- p.175~176, 「7장 비관하는 연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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