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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설렘이 번지는 파리 지성여행

In the Blue-08이동
김현정 | | 2012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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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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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54g | 125*185*30mm
ISBN13 9788963010625
ISBN10 89630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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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현정
70년대에 태어난 평범한 30대이다. 어린 시절을 남부 바닷가 소도시의 달동네 단칸방에서 보냈지만, 엄마가 큰맘 먹고 구입해준 ‘계몽사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텍스트는 모조리 읽어치울 만큼 독서욕 충만한 초등학생은 신문에서 한 멋진 정치가를 발견하고는 6년 뒤 그를 따라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 학과 친구와 노동법 날치기 통과 규탄 시위를 나가고, 문학회 친구와 이성복, 기형도, 황지우, 김소진을 함께 읽는 사이사이에 밤새 술도 마시고 바쁘게 아르바이트도 하다 보니 졸업이었다. 잡지기자와 방송작가,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쓴맛, 단맛을 보았지만 어쨌든 글을 써서 먹고살 수 있다는 사실이 그는 마냥 고맙다.
그럼에도 여행은 팔자 좋은 부자들이나 하는 거라고 여기다 나이 서른에 런던과 파리를 다녀온 뒤 그는 ‘여행병’에 걸려 ‘팔자’를 거스르고 4년간 일곱 번 비행기를 탔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물며 구석구석 탐험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부지런하고도 게으른’ 여행이 체질에 딱 맞았다.
특히 그는 파리를 사랑한다. 비행기 일곱 번 중 세 번은 파리를 향했을 만큼.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파리의 역사, 문화, 건축, 사람까지, 파리의 곳곳을 꼼꼼하게 읽어낸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그만의 것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더욱 매력적인 파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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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것보다 나쁜 조건은 없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 불이 반짝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난 지팡이를 짚고 국경을 넘나들며 여행을 하잖아요. 며칠 뒤면 밤기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갈 거예요. 당신은 내 나이의 절반도 못 살았는데 뭘 못하겠어요. 내가 일흔 넘어서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나보다 조건이 좋은 당신은 뭐든 할 수 있다는 증거 아닌가요.”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날의 만남이 순간순간 떠올랐다. 밥을 먹다가도, 걷거나 일하다가도, 자려고 누웠다가도, 힘든 일로 마음이 가라앉았다가도 할머니의 말씀을 기억하면 그분의 용기와 지혜가 나를 다독이곤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번 여행을 잘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어딘가를 올려다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 키 언저리의 눈높이만 고집하는 삶이란 생각만 해도 두렵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것은 나도 모르게 세상을, 사람을 내려다보기만 하는 삶이다.
이 성당을 찾아왔을 수많은 이의 뒤를 이어 나도 기원한다. 좋은 여행자가 되게 해 달라고. 몸을 다치지 않는 것이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좋은 여행자가 되지 않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나와 한 몸처럼 꼭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고집과 편견을 내려놓고 매순간 마주치는 것을 호기심과 존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두려움과 소심함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기를, 항상 학생과 철학자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기를. --- 「우리는 모두 꼽추다」중에서

곧 일상의 속도로 돌아오지만 살다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순간이 온다. 마레를 걷는 이 시간이 내겐 그렇다. 다음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지 기대에 부푼다. 그저 걷다가 옛 건물의 열린 대문 안으로 소방차가 보일 때나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유대인의 빵집과 마주칠 때의 유쾌함이란! 어디에서 보물이 튀어나올지 몰라 마레를 걷는 나는 엘리처럼 두근거린다. 가스파르처럼 수다쟁이가 된다. --- 「사랑은 수다다, 사랑은 달리기다」중에서

나는 여행하는 동안 호기심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파리를 여행하든 삶을 여행하든 마찬가지이다. 궁금한 것이 없고, 늘 하던 대로만 한다면 가뜩이나 작은 내 머리와 마음은 살아 있는 미라가 돼버린다. 그러나 인간 존중의 마음을 잃는다면 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 파리 여행을 하는 한 달 동안 나는 미라나 흉기였던 적은 없을까. 두려운 질문이다. --- 「세상은 내가 미처 모르는 재미있는 사실로 가득한 곳」중에서

하루하루는 충실하게 살았건만 연말이 되면 1년간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듯하여 아쉬워지곤 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열심히 걷고 두리번거리고 감탄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과연 내가 좋은 여행자였는지. 좋은 여행이 되었다면 이는 전적으로 사람 덕분이다. 씩씩하게 한 달을 다닌 내가 조금 대견하기도 하다. 이젠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차례다. 그리고… 삶에서 좋은 여행자가 될 차례다.
--- 「나는 좋은 여행자였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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