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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변한다

사랑으로 변한다

: 따분한 세상을 남몰래 바꾸는 인생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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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60g | 153*224*20mm
ISBN13 9788925547305
ISBN10 892554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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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역자 입니다.
2012-10-31
안녕하세요,

저는 《사랑으로 변한다》를 옮긴 역자입니다. 정말 옮기면서도 신이 나고 불쑥불쑥 눈물도 떨어뜨렸던 책이었습니다. 도널드 밀러가 쓴 《천년 동안 백만 마일》을 읽을 때는 사실 밥 고프가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도널드 밀러는 밥 고프가 아니면 《천년 동안 백만 마일》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블로그에 썼을 정도인데 말이죠.
저는 이런 책이 앞으로도 많이 나오고 또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옮기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사람으로 탄생하는 ‘수모’를 받아들여 내 곁으로 오지 않으시고 그저 나를 구원하겠노라 생각만 하고 계획만 세우셨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밥 고프는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지만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 하나. 사랑은 행동하는 것.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것.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식었던 사랑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세마포에 감겨 있던 사랑이 무덤을 막았던 돌을 부수고 껑충껑충 뛰어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2012년이 지나기 전에 진짜 사랑이 뭔지 되새기어 2013년에는 예수님을 닮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글에 썼던 두어 대목을 소개하겠습니다.

“밥 고프의 글을 읽는 것은 성경을 읽는 것과 비슷했다. ‘이게 사실일까, 이런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라는 물음의 풍랑이 그치고 탁 트인 바다에 깃든 고요함 속에서 내 곁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살갗을 느낀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깊고 높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는 점에서.”

“《주님이 전부입니다》의 진 에드워드가 하나님의 사랑을 글로 보여주는 작가라면 밥 고프는 그분의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는 작가다.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예수님은 제자를 관리하고 교세를 확장하려고 오신 게 아니라 사랑을 하려고 오셨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전형적인 교회와는 다른 듯하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틀에 박히지 않고 못에 박히는 법을 안다. 번역가로서 못에 박힌다는 건 어떤 뜻일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못에 박힌다는 건 어떤 뜻일까. ‘방콕’에서도 그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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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충만한 삶, 신나는 일과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려고 하지만 도중에 잊어버리고 만다. ‘다음 기회에’ 하는 식으로 꿈을 미루는 것이다. 안타까운 건 그들에게 ‘다음’이 없다는 것이다. 톰소여 섬에 가볼 기회를 흘려보내는 건 단 한 번의 결정이라기보다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기회가 아니라 태도의 변화다. --- p.16

실패는 과정의 일부다. 실패해도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은 것 그 이상이다. 하나님은 실패를 끝이라고 하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삼진 아웃 따위는 없다. 우리는 먼지를 툭툭 떨고 다시 담장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실패를 기록하지 않으신다. 전광판은 늘 노 스트라이크 노 볼이다. --- p.52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인생의 모든 고비와 장애물들을 돌이켜보라. 실수의 내리막과 극복의 오르막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어쩌면 인생은 종이접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접히면 접힐수록, 주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멋진 형태로 변모하는 게 우리 인생이니까. --- p.61

거절하면 죽을 것 같은 초대가 딱 하나 있는데 나는 늘 거절할 핑계를 찾는다. 날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온전히 몰입하는 인생, 기발함이 넘치고 사랑으로 행하는 인생을 살라는 초대다. 그 초대장은 봉투에 담겨 오지 않는다. 햇살과 새소리와 주방에서 느릿느릿 풍기는 커피 향에 실려 찾아온다. 인생을 인생답게 살라는 초대. 오늘 하루 더 경이로운 인생에 온전히 몰입하라는 초대다. 백악관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충만한 삶을 살라는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은 많다. --- p.108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최고의 작가니까.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철자를 일일이 불러주지는 않으신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이라는 한 편의 글을 어떻게 더 잘 쓸 수 있는지 알려주신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늘 좋은 글의 시작이다. --- p.134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리가 어울리는 사람들을 닮는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그들이 가는 곳으로 간다. 내가 오를 차에는 내 인생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내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상당한 힘을 그들에게 주는 셈이니까. --- p.154

하나님은 내 곁을 자주 지나신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가시는 방향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늘 하나님의 행선지를 알 수 있거나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방향’은 점이자, 부분인 동시에, 전부이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 구경꾼도 아니고, 요점을 수첩에 적는 사람도 아닌 제자다. 게다가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의 행선지를 알면 하나님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하리란 걸 아시는 듯하다. 그리고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시면 내가 일을 그르치고 오해하리란 것도 아시는 듯하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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