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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테이블 식당

원 테이블 식당

문지푸른문학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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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35772
ISBN10 89320357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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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후로 우리는 식탁을 언제나 ‘원 테이블 식당’이라고 불렀다. 원형도 타원형도 아닌 직사각형 식탁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건 우리 사이의 암호나 상징 같은 것이었다. 행복, 웃음, 농담, 친밀함, 추억 같은 단어들을 모두 넣고 끓인 뒤, 마법의 가루를 살짝 넣고 잘 저어 만들어낸 상징이었다.
--- p.24

무엇보다도 그 애는 끊임없이 열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열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았다. 그 애는 더 큰 세계, 더 활기찬 세계,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에 가기를 원했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무엇을 원하지도, 무엇을 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다. 나는 그냥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나는 희수와 함께 반수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복잡해졌다.
--- p.64

언젠가부터 나는 자책과 원망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었다. 자책을 하면 마음이 무거웠다.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은 답답함이 가슴을 짓눌렀다. 나는 희수를 혼자 남겨두었다는 자책을 피하려다 지쳤고, 질력이 났고, 어느 순간 희수를 미워하게 되었다. 사랑은 없어지고 원망만 남았다.

나는 나쁜 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희수는 짐이 되었다.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서 행동했던 것이 옳았을까? 그게 정말 희수를 위한 것이었을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미 그것 또한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내 마음이 불편해지는 걸 견딜 수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 p.115

“이제 나도 성장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너나 다른 아이들과 같은 속도로 갈 수는 없을 거야. 너무 숨이 가빠. 대신, 다시는 주저앉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말을 마친 희수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머뭇거렸다. 희수의 손을 잡는 순간, 뭔가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았다. 희수가 손을 흔들었다. 빨리 잡으라는 뜻이었다. 나는 마침내 그 손을 잡았다. 희수가 나를 끌어당겨 꼬옥 안았다. 오래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 p.141

“할아버지는, 내 손에 들고 있는 단 하나의 열매를 줘버리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라고 하셨어. 나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라고. 내가 큰 나무로 자라서 열매를 주렁주렁 맺을 수 있는 시간을 주라고. 그러고 나서 그 열매를 따 줘도 된다고. 그럼 열매를 따 주고도 나에게 열매가 남아 있을 거라고.”
“내가 나무로 자라날 시간?”
“응.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을 시간.”
--- p.15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희수와 나(홍세영)는 열두 살 봄에 만난 단짝 친구다. 처음엔 같은 남자애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고 싸운 사이지만, 함께 떡볶이를 먹고 난 후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줌마(희수 엄마)표 요리들과 ‘원 테이블 식당’이 있었다. 커리어 우먼인 나의 엄마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엄마의 온기’를 아줌마에게서 느꼈던 것. 나는 매일 저녁 희수네 집 원 테이블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행복, 웃음, 농담, 친밀함, 추억’ 같은 걸 맛보며 자란다. 열여섯 살 봄, 희수가 교통사고로 엄마 아빠를 한꺼번에 잃어버리기 전까지.

그날 이후, 희수는 ‘잠만 자는 종이 인형’이 되어버렸다. 나는 냉장고에 붙은 사진 속 아줌마에게 “희수 옆에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줌마의 레시피로 요리를 만들자는 나의 제안에 희수가 생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줌마가 요리해준 레시피로 떡국을 만들고,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고, 티라미수를 만들며 아줌마의 레시피를 하나하나 완성해가는데……

언젠가부터 나는 이 일에 흥미를 잃어가고 좀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는 걸 느낀다. 열망하는 것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불안감. 나는 희수 몰래 지민이와 영화를 보고, 여름방학 동안 학원에도 다니고, 이규빈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김시현이란 남자아이와 긴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한다. 그렇지만 성장을 멈춘 채로 나만 바라보고 있는 희수를 홀로 놔둘 수 없다는 죄책감 역시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는데…… 어느 날, 나는 그런 마음을 알아버린 희수에게 “왜 나는 현실을 살면 안 되는 건데?”라고 소리친 뒤 방황하고, 내겐 관심조차 없는 줄 알았던 엄마가 이번엔 자신이 희수 옆에 있어주겠다고 나서는 게 아닌가. 정말 희수를 어른들에게 맡기고 나는 내 길을 가도 되는 걸까? 과연 희수는 다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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