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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혐오하다

혐오를 혐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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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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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04g | 135*205*16mm
ISBN13 9791161657462
ISBN10 116165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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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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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락과 정신을 무시하고 성서에 나온 것이라면 무조건 ‘이게 진리요’라고 맹신하지는 않는다. 왜 이 말씀이 나왔는가 하며 돌아본다. 그리고 이 말씀에 담고자 했던 성서 기자의 중심을 헤아리려 한다. 물론 성서를 해석하는 사람의 안목과 견문의 깊이에 따라 해석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해석할 여지가 없게 그 뜻이 명약관화하고 일관되고 거듭된 메시지가 펼쳐진다면 나는 의심치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그중에는 나그네를 박대하지 말라는 것이 있다.
--- p.12, 「우린 모두 난민이었다」중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고 하면 대개 ‘기독교의 신인 하나님은 사랑이 참 많으시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사랑이 하나님”이라고 하면, 사랑을 하나님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이 하나님이라면 우리는 남을 미워하려야 할 수 없다. 동성애자, 난민, 타종교인, 정치적 반대자마저 사랑해야 한다. 그들을 도무지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 하나님인데? 그러면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다.
--- p.21, 「차마 동성애는 용서 못한다, 말하기 전에」중에서

구약 내내 고아, 과부, 나그네를 돌보라고 행여 잊을까 거듭 반복해 당부하는 하나님이다. 신약의 예수와 바울의 메시지를 보더라도 하나님은 약자, 소수자의 편이다. 그렇기에 예수 믿으면서 약자 편에 서는 것은 체질화돼야 하고, 설혹 강자의 지위를 얻게 되더라도 언제든 실족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 p.35, 「하나님 ‘아버지’는 없다, 젠더혐오를 벗을 때」중에서

때를 같이해 종교가 급속도로 퇴조하고 있다. 종교는 지금 기독교와 비기독교 가릴 것 없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교당은 비어가고, 전통적 선교?포교 방법은 먹히지 않는다. 특히 젊은이의 이탈은 손쓸 방도가 없다. 종교가 공동체 번영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은 데서 비롯된 사달이다. 오로지 개인의 죄, 개인의 질병, 개인의 번영, 개인 구원에만 관심 두게끔 가르쳐왔다. 특히 공동체의 행복에 대해 관심 두지 않도록 했다. 툭하면 너희의 욕망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라, 신은 그 욕망에 기름 부음 즉 정당성 부여를 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 p.75, 「나에 대한 혐오, 삼겹줄의 힘으로」중에서

수많은 군중 속에 있음에도 고독감의 지배를 받는 삶, 여기서 나와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나 혼자 살 수 없음’을 자각하라는 뜻이다. 왜 많은 이들이 옥상으로, 한강 다리로 가는가. 누구도 나의 짐을 덜어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아닌가. 이는 나에 대한 혐오다.
--- p.79, 「나에 대한 혐오, 삼겹줄의 힘으로」중에서

하나님, 당신은 초단기간 엄청난 수의 기독교인과 교회를 양산한 한국 개신교의 하나님만이 아니십니다. 그들로부터 억압을 당하는 난민, 모슬렘, 동성애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우리가 항상 잃어버린 자의 역성을 드는 편파적인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당신과 함께 낮은 데로 임하게 하옵소서. 약자를 편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p.91, 「야곱의 하나님은 팔레스타인의 모슬렘을 짓밟지 않았다」중에서

절대자에게 의지할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숨이 붙어 있는 모든 존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기도는 어렵지 않다. 하나님이 살아 있음을 믿는다고 고백한 뒤,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
이성으로 못 믿어도, 심지어 위급한 상황에 놓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잠깐 믿어도, 아니 믿지는 않아도 믿고 싶은 마음만 있어도, 하나님은 누군가 궁박한 마음의 기도에 귀 기울인다. 고난 만난 이의 기도는 특별히 더 챙겨 듣는다. 이야기했잖은가. 살려달라는 호소는 곧 ‘인간 선언’이라고.
--- p.107, 「엘리트 의식 없으면 혐오도 없다」중에서

성서의 사실성에 대해 가장 회의적인 사람도, 믿어 의심치 않는 예수의 발언,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 5장 44절 “원수를 사랑하라”이다.
--- p.120, 「원수를 사랑한다면 북한을 혐오할 수 없다」중에서

2019년 일본의 경제 도발로 인해, 한국민은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하며 그들과 맞섰다. 일본군에 의한 성노예 및 강제 노역 피해자들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이것은 일본 망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동아시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일본이 평화의 궤도에 다시 오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 p.121, 「원수를 사랑한다면 북한을 혐오할 수 없다」중에서

혐오의 대상은 대개 균질화되지 못한 사람이다. 즉 사회적 소수자다. 통념이나 대세를 따르지 않은 경우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을 혐오하는 이는 누구인가. 다수자, 강자이고,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혐오 당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부류 아닐까. 그래서 모든 혐오는 떨쳐내야 한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자 고유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면 된다. 각자의 개성을 부정하지 않으면 된다. 길들여질 필요가 없는 것까지 길들여지면 길들이려는 자만 행복해진다.
--- p.153, 「싸가지 없음도 인정하는 사회」중에서

교회 집사이기도 한 과학자,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창조과학자들의 특징’을 일컬어 “관찰된 증거에서 어떤 이론을 형성해 나가는 일반적인 과학적 사고인 귀납법 대신 성서의 말씀을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고 그 이론을 증명할 현상을 찾아 나가는 연역적인 방법을 쓴다”고 지적했다. 과학적 논증 방법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호신불호학(好信不好學)이면 기폐야적(其蔽也賊)이라”라는 말을 인용한다. ‘믿기만 좋아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사회의 적으로 나타난다’라는 뜻이다.
--- p.174, 「사람에 대한 육식을 멈추라」중에서

「로마서」 13장 “모든 권력에 순종하라” 해서 박정희 전두환 정부에 순종했다면 뚝심 있게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도 순종해야 한다. 성경에서 “사랑하라” 하면 저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뚝심 있게 동성애자뿐 아니라 빨갱이, 난민, 타종교인도 사랑해야 한다. 보수 신앙을 신주단지처럼 여기는 교인들, 어떤 건 맥락 무시하고 “옳다” 하며 믿고, 어떤 건 이런저런 이유 붙여가며 “시대에 맞지 않는다” 하며 일축한다. 안 된다.
--- p.178, 「사람에 대한 육식을 멈추라」중에서

사회 전반에 인권 의식이 무르익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 법률이 빈틈을 촘촘히 메워가는 시대이니 혐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천만에! 더 영악하고 완고한 방향으로 ‘진화된 혐오’가 편먹어달라고 꼬리치고 있다. 그렇게 혐오와 입을 맞추는 순간, 나와 우리를 이루는 공동체는 눈 깜짝할 사이에 허물어질 것이다.
--- p.261,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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