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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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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호 이상호의 위험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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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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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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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65g | 153*224*30mm
ISBN13 9788962620597
ISBN10 896262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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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전두환에 대한 경찰의 황제 경호 실태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두환 사저에 대한 과잉 경호는 물론, 경찰들이 교통신호까지 조작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전두환이 골프 치러 가거나 등산가느라 서울 시내를 관통할 때가 있잖아요. 그럼 경찰들이 서대문 경찰서를 컨트롤 타워로 하여 수십 명의 경찰관을 동원해 사거리 신호를 통제합니다. 카메라 20여 대를
요소요소에 설치해 어렵사리 확인해보니 실제로 신호가 잡더군요. 서울 연희동에서 과천까지 20분도 채 안 걸리더라고요.
……그때 제보를 많이 받았어요. 세 아들 명의, 친인척 명의로 되어있는 부동산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보도를 하면서 큰 패널에 부동산 사진을 다 붙였는데, 공간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전두환 해외 비자금을 담당했었다는 사람에게서도 연락이 왔어요. 중동 건설현장 회계 책임자였는데 자신이 그때 자기 회사에 할당된 전두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거예요. 진술이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취재
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아직은 도와줄 수 없다는 거예요. 이유가 뭐였는지 아세요? 아직 아니라는 거예요. 아직도 전두환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참여정부 때였는데 말이죠. 너무 민감한 거 아닌가 싶었지만, 사실 그분의 말씀이 맞았어요. 목숨 걸고 보도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아직 아니에요. 정부와 수사당국의 혁명적 단죄 의지 없이는 제보한 사람과 그걸 다룬 언론사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분 말씀은 웬만한 대기업마다 전두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담당자가 있었고, 스위스 계좌도 까보면 연관된 돈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거예요. 아직도 전두환 시대, 독재의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다는 말, 전두환을 오랫동안 취재해보니 정말 절감합니다. 믿을 수 없는 분들에게 연희동 전씨 사저 투어를 권합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 전두환」 중에서

지 - 어쨌든 간에 이명박을 비롯한 이명박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차기 정권에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것일 텐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이 - 박근혜가 집권하는 경우와 야당이 집권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겠죠. 박근혜와 이명박이 서로 정치적으로 다른 집단이라고 하지만 ‘이명박근혜’라고 하듯이 냉전시대의 정치 유물을 답습하는 같은 흐름의 정치세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상대방을 크게 흠집 낼 수 없다, 양자 간의 합의도 물론 있었을 가능성이 많지만,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비판하고, 대체로 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다만 야당 쪽의 대표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는 양상이 상당히 다르겠죠. 정치적인 보복을 하지 말자고 하는 사회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MB 정부에서 빚어진 비리에 대해서 얼마나 척결하느냐를 가지고 어떤 새로운 정부의 선명성 경쟁을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벌써부터 MB 정부의 역사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MB 정부 치하의 다양한 실책과 오류에 대해서 강도 높은 검토와 비판을 할 가능성이 많고, 그런 위험이 더 크게 인식되면 될수록 MB 정부 주요 인사들은 싫든 좋든 박근혜가 당선되길 바라게 되겠죠. ---「이명박과 BBK, 그리고 박근혜」 중에서

지 - 어쨌든 [손바닥뉴스]에서는 국회의원들을 리포터로 활용해서 방송을 했잖아. 정치인들도 대중들을 직접 상대하는 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으니까 [손바닥뉴스]에 나왔을 텐데, 처음엔 섭외하는 데 벽도 있었을 것 같아. 국회의원이 점잖지 못하게 그런 걸 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거고.
이 - 정봉주라는 걸출한 인물의 역할이 컸죠. 정봉주가 정치인의 스타일을 바꿨어요.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대안 언론의 존재 양태와 나아갈 길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하면, 정봉주는 우리 사회 정치인을 포함한 권위주의적 전문가 집단의 존재 양태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정봉주는 한마디로 국회의원의 권위를 깬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인간적 매력으로 평가를 받
는 사람이고요. 깔때기라고 하는 자신의 대표적인 유머코드로 메시지 이전에 웃음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자신의 메시지를 공유하도록 이끌어내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이제는 정치인들이 고리타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정봉주에 비해서 더 저열하고, 정봉주에 비해서 더 열등하고, 정봉주에 비해서더 나쁜 정치인으로 생각되는 인식의 전환이 온 것 같아요. ---「국회의원을 리포터로」 중에서

지 - 그 다음 회에 바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나왔는데, 그때 민감할 때라 섭외가 쉽지 않았을 텐데. 소방관과의 전화통화 때문에 곤욕을 치를 때잖아. (웃음)
이 - 이른바 ‘나 도지산데’ 파문이죠, 119 전화사건. (웃음) 그 전화 이후에 김문수 지사는 초토화된 상황이었어요. 더구나 SNS를 중심으로 한 20~30대층의 여론은 부정적이다 못해서 아예 폐인으로 취급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지사의 생각이 궁금한 그런 상황이었어요. 누군가 김문수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야 되는데, 김문수도 나서지 않으려고 했고, 김문수를 데리고 나오려는 노
력도 없었죠. 김문수 측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여론의 반전을 시도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일단 저희가 가진 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토크쇼치고는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서 김문수 지사에 대한 주공격층이 우리 시청자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해서 출연이 결정됐습니다. 예비 미팅 때 6시간 반 동안 김문수 지사랑 이야기를 했어요, 원래는 두세 시간 정도만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밤 12시 정도에 헤어졌는데, 저는 김문수 지사의 방송 출연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좋았어요. 왜냐하면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게 더 중요했거든요. 남을 근거 없이 띄워주거나 미화하기 위한 인터뷰 프로는 아니었으니까요. ---「 김문수」 중에서

이 - 그동안 개인들은 언론을 통해 꾸준하게 교육받고 훈계받는 대상들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나꼼수]를 통해 ‘넌 정당하고, 넌 잘하고 있고, 넌 옳다’고 위로받은 거예요. 그동안 늘 사회적으로 뭔가 억눌려있고 감시받는 것 같아서 찝찝했는데, 그게 네 잘못이 아니라 이 거지 같은 정치 시스템 때문이었다, 너희들의 스트레스의 근원은 정치였다고 위로해주는 동네 형, 오빠들을 만난 거죠. 더군다나 그들은 월급쟁이 샐러리맨들과는 다르게 결연하게 자신들이 가진 걸 버릴 수 있다는 전사적인 풍모를 가지고 나타났어요. 21세기 첨단 기술의 현대 사회에 마치 독립군이나 사무라이를 보는 것 같은 비장감을 자아내면서 말이죠. 그러니 누군들 환호하지 않겠냐는 거죠. 그걸 보고 진중권 씨가 종교화된다는취지로 비판을 한 거죠.
지 - ‘비장 코스프레’라고 조롱하는 쪽도 있는데, 마침 실제로 정권이 탄압을 해주니까. 한 사람은 감옥에 갔고, 나머지는 계속 고소·고발을 당하니까.
이 - 진중권 씨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우리는 영화를 보면 비장미를 느끼잖아요, 사무라이가 칼을 맞고 죽으면. 그런데 영화보다 더 비장미 있는 드라마가 펼쳐지잖아요, [나꼼수]와 [나꼼수] 주변에서. 자기가 옳다고 하는 신념을 공익적 관점에서 알리던 사람이 감옥에 갇혀있고, 그걸 보도한 기자들이 경찰에 끌려다니고 있고, 그리고 그 사람들은 꾸준히 권력으로부터 압박과 조사의 대
상이 되고 있고, 불이익의 대상이 되고 있어요. 영화보다 더 누아르 하잖아요. 비장하게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대신해서 알 권리를 충족시켜줬던 사람들이 지금 십자가에서 대속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열광하지 말라고 해요. 영화에만 열광해야 해요? 현실에 박수치면 안 돼요? ---「 동갑내기, 그러나 우월한 유전자 김어준」 중에서

이를테면 언론이라는 것은 다른 공장과 달라서 그 공장이 얼마나 청결하고, 위생적이고, 윤리적인가 하는 것이 그 생각 제품의 유해성과 안전성, 공익성과 직결되어있거든요. 친일을 하고 독재부역, 탈세 등을 하면서 한편으로 온갖 불법과 특혜 위에 군림하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생각이 과연 누구에게 이로울 것인가를 생각하면 자명하잖아요. 공장의 문을 닫거나 개선명령을 내리는 것이 온당하죠. 그런 차원에서 조중동의 생각을 맛보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하는 건 의지박약과 인식부족에 따른 유치한 행동이라고 저는 보는 거죠. 매일 아침 조중동의 논조를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조중동 공장의 위생 상태와 관리 문제, 비자금 등의 문제를 짚었어야 하는데 단 한 차례도 그런 시도가 없었다는 거죠.
---「고발기자, 이상호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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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기사를 써본 적 없다”는 고백은, “살기 위해 정치해 본 적 없다”는 나의 독백인 듯하더군요. ‘두 번째 줄의 비겁자’, ‘살아남은 자들의 위선’은 동시대 역사를 살았던 나를 가장 강하게 질책하는 대목이죠. 망월동 묘지에 참배하는 것조차도 위선으로 느껴졌던 것은 남의 감정이 아니었지요. 아이들 걱정 말고 열심히 싸우라고 격려하는 제수씨의 얼굴이 우리 집사람의 얼굴과 오버랩되는 것 또한 남다른 감정이 아닐 듯싶네요.
“모두가 한 방향으로 바삐 흐르는 가운데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는” 상호 아우님은 이제는 혼자 걷는 것은 아닐 겁니다. 외롭고 움츠려들 때는 주위를 두리번거릴 여유가 없어, 혼자 길처럼 외로웠겠지만,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도 당당하게, 용기백배하며 ‘함께’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더 이상 위축될 필요가 없을 겁니다.
- 정봉주 (정치인)

‘ 참 기자’를 찾기 힘들다. 소송에 시달리고 테러 위협에 놓이고 비주류의 길을 걷는 사람의 발자국을 따르는 것이 옳다. 또 기질적으로는 자긍심을 갖춘 이여야 한다. 남을 비판하면서 나의 모순과 적폐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자긍심의 본질이다. 아울러 차별을 온몸으로 거부해야 한다. 약자에 대한 홀대는 물론, 강자에 대한 우대를 용인하지 않아야 한다. 이상호가 그렇다.
김용민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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