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당신 말대로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면, 왜 하필 이 얼굴을 쓰고 있겠소? --- p.8
정신이 너무 열려 있으면 뇌가 머리에서 빠져나올지도 모른다. --- p.12
지성과 감성은 우리가 살면서 활용하는 도구로,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에 있다. 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양쪽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사는 사람이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다. --- p.12
날마다 정확하게 신문에 할당된 지면만큼 뉴스가 터진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 p.14
TV 뉴스 스튜디오의 배경이 파란색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 시청자가 파란색을 볼 때 마음이 편해지면서 화면에서 나오는 정보를 여과 없이 흡수하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 p.14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가치관이 되고, 가치관은 운명이 된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듯이, 생각과 말이 옳아야 좋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 p.15
걱정이란 있지도 않은 빚을 갚는 것과 같다. --- p.16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빅 브라더의 독재 정부는 “전쟁이 평화고, 자유는 노예 상태고, 무지가 힘이다.”라고 부르짖으며 국민을 세뇌했다. 생각과 말은 모든 결과의 출발점이다. 생각과 언어가 파괴되면 파괴적인 결과를 피할 수 없다. --- p.22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지만, 쥐덫에 걸린 치즈는 두 번째 쥐가 먹는다. --- p.23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것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 p.30
잠자리는 마법의 장소다. 이불을 덮고 자세를 잡으면 오늘 까먹고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 p.31
내가 나잇값을 못 하는 이유는, 나도 이 나이는 처음 먹어봤기 때문이다. --- p.35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일수록 가장 먼저 잠든다. --- p.40
따라서 인간관계상에 갈등이 있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내 안에서 원인과 해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될 것이다. --- p.41
세상에는 정상인처럼 보이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도 많다. --- p.44
“진정한 천재의 등장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보들이 힘을 합쳐 욕하는 사람이 바로 천재다.” --- p.46
좋은 일이 있을 때 흥분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여 날뛰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그만큼 큰 실의에 빠진다. 반대로 새옹지마 고사의 노인처럼 좋은 일도 그러려니 하면서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차분한 마음을 유지한다. --- p.50
가볍게 한 말은 가벼운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 p.53
“프로는 자기의 한계를 명확히 알기 때문에 좀처럼 그 한계를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자신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수시로 그 한계를 넘어선다.” --- p.56
남녀 간의 줄다리기는 어느 한쪽이 상대를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밀당의 상태를 지속하며 중간에 이르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남녀관계의 균형을 이루고, 유지하고, 지속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은 도를 깨우친 사람이나 다름없다. --- p.59
결혼은 할 것을 권하고 싶다. 좋은 여자를 만나면 행복해질 것이고, 나쁜 여자를 만나면 철학자가 될 것이다. --- p.62
어리석음과 천재성의 차이는, 천재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 p.71
나에게는 숨겨진 재능이 많다. 문제는, 너무 꼭꼭 숨어서 나도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 p.77
철학자가 내 질문에 답을 해 주면 질문조차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 p.79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것도 상하게 된다.”라고 얘기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현실이고, 가지지 못한 것은 허상인데, 모든 신경을 허상에 집중하면 현실마저 파괴된다는 뜻이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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