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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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86g | 152*225*20mm |
ISBN13 | 9791159290282 |
ISBN10 | 1159290288 |
발행일 | 2019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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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86g | 152*225*20mm |
ISBN13 | 9791159290282 |
ISBN10 | 1159290288 |
프롤로그_ 학교자치, 직접 해보니 훨씬 좋았어요! 1장.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고 꾸려가는 시간 ‘학생퍼실리테이션’ · 학생자치의 시작, 학급규칙 만들기 · 수동적인 학급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학생퍼실리테이션 · 교실에서 학생퍼실리테이션 활용하기 · 3월, 학급 비전 세우기 프로젝트 · 수업과 함께하는 학생자치 실천 사례 2장. 교사가 학교 문화를 만든다 ‘교사 자치’ · 왜 선생님이 스스로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 · 어떻게 선생님 스스로 학교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 학교자치문화의 시작, 교직원 회의 · 1도의 미학, 퍼실리테이션 · 학교를 개선하는 리더, 퍼실리테이터 · 학교 문화를 좌우하는 관계 맺기 3장. 교사들이 함께 잘 사는 법 ‘스쿨퍼실리테이션’ · 우리 회의 시작해 볼까요, 따뜻한 회의의 첫걸음 (사전 활동) · 네 생각을 열어줘 (생각 꺼내기) · 맥락을 찾아라 (생각 모으기) ·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법 (평가하기) · 정답보다는 해답을 (의사 결정) ·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마무리) · 학교 회의, 어디까지 해봤니! 부록_ 스쿨퍼실리테이션, 이럴 땐 이렇게! Q&A 에필로그_ 집필을 마치며 |
30대 시절, 나는 큰 교회의 청년부에서 운영의 모든 과정을 토론과 회의를 통하는 민주주의적 조직 운영을 경험한 적이 있다.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나 의견이 반영되어 프로그램으로 실현되는 경험은 정말 즐겁고 신이 났다. 이 즐거움에 꽤 오랫동안 임원활동을 했다.
반면, 대학과정까지 합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16년간 학교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나는 학창시절을 지내는 동안, 교회에서 느꼈던 자유롭고 민주적인 운영의 즐거움을 누린 기억이 전혀 없다. 반장 부반장도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는 자리로 밖에 보이지 않아 후보에라도 오를라 치면 한사코 거부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 임원이 되면 더 모범생이 되어야 할테니 튀지 않는 존재로 남는 대신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위협 받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교회 임원을 재밌었지만, 학교에서의 임원이 되기는 싫었다니.....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씁쓸한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안타까움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1장에서는 학생자치에 대한 장으로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예를 들면 학급 규칙을 만든다든가, 졸업여행을 갈 때 버스짝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등의 진행방법등을 알 수 있다. 모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라 학생들이 자신의 결정이 공동체에서 실현되는 것을 경험을 할 수 있다.
2장에서는 교사자치에 관한 장이다.
교직원 회의에서 부터, 학급의 운영, 또 수업 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학교야말로 그 어느 곳에서 보다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자치를 경험할 수 있다면 큰 유익이 될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교실에서의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창시절 동안 민주주의를 직접 누리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학교에서의 민주주의 교육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지금의 학교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지금 생각하면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지만 작은 이유로 선생님들께 매를 맞는 경우도 허다했고,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의 일방적인 수업을 듣고, 칠판에 적어주시는 판서를 노트에 빽빽히 옮겨 적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물론 지금의 학급당 학생 수와 활용 가능한 여러 자료들 등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내 어릴 속 학교의 모습은 강압적이었다.
초등교사로 재직하게 되면서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분위기와 확연히 달라진 것을 요즘 학교에서 느끼고 있다. 하브루타, 거꾸로 수업, 토의토론, 연극 등 다양한 학생 주도 교육방법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경기도의 혁신 학교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기존의 학교 모습을 바꿔보자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학생 자치이다. 작게는 학급의 규칙이나 학급 행사에서부터, 크게는 학교 전체의 굵직한 행사나 교육과정까지도 학생들이 주도가 되어 교사의 도움을 받아 계획하고 실행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러한 학생 자치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주인이 되는 학교자치 스쿨퍼실리테이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일단 교사들에게는 회의 방법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아직까지도 학교에서는 회의 문화가 딱딱하고 관리자 위주의 정해진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곳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교사로 임용한 후 교직원 회의에서 처음 입을 떼는 것도 5년정도는 지나야 한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분위기를 교사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실제로 회의나 의견을 모을 때 학교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실제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적용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학생들도 그동안의 수동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학교의 주인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참여 의식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일도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한다고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학교도 마찬가지인데, 학생 스스로가 학급의 일, 학교의 일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느낀 점은,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이제부터 관리자가 교사들을 믿고 맡겨야 하고, 교사들은 학생들은 믿고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자, 교사, 학생이 신뢰를 형성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학교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학교는 모두가 자신들이 학교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행복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요즘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문화 개선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한다. 모든 혁신의 주체는 교사이기에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도 먼저 교사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한다. 그 방법으로 퍼실리테이션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막연히 그 활동을 해왔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책이 필요했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는 아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있고, 실행서이기 때문에 적용하기에도 알맞게 되어 있다. 현직 교사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입문서로 보고, 그다음 단계로 심화된 책을 보면 좋을 듯싶다.
이 책은 학급회의와 학교 회의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와 쉬운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1장은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이 담임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꼭 필요한 학급 자치에 대한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교 자치에 불만이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학급은 ‘형식적’ 자치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급’이 다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치에 대한 마인드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장을 통해 학급 자치도 일단 시작해 보자는 마음이 든다.
혁신학교가 일반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학교가 얼마나 자치를 실현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역과 학교에 차이가 있지만 아직도 교장이 왕처럼 군림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아직도 대부분의 학교는 전달식 직원 회의를 하는 것도 현실이다. 2장에서는 교사들이 어떻게 학교 회의를 바꿔 나갈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는 쉽지 않다. 교사 한두 명이 학교 문화를 확 바꿀 수는 없다. 관리자가 바뀐다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평교사 한두 명이 개혁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구습’을 따르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평교사라고 해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3장이 어찌 보면 이 책의 핵심이다. 교직원 회의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총정리를 해주고 있다. 사전 활동부터 생각을 꺼내고, 꺼내진 생각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제시하고 있다. 교직원 회의나 연수 등에서도 좋겠지만 학급활동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