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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들

길 위의 아이들

[ 양장 ] 청소년문학 보물창고-2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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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96g | 128*188*20mm
ISBN13 9788961703048
ISBN10 89617030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브록 콜
1938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군의관으로 일했던 치과 의사 아버지를 따라 중서부 지역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전향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의 작품들을 다수 펴냈으며, 현실 감각이 뛰어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길 위의 아이들』은 ‘뉴베리 상 선정위원회가 아깝게 놓친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2000년 『버턴스(Buttons)』로 뉴욕 타임스 우수그림책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등을 수상했다.
역자 : 최지현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부산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5년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니임의 비밀』, 『문제아』, 『교환학생』, 『내 이름은 라크슈미입니다』, 『그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안네의 일기』, 『시간 밖으로 달리다』, 『빨간 머리 앤』, 『길 위의 아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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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소녀가 우는 걸 그저 앉아서 지켜봐야 하는 건 끔찍한 일이었다. 소년은 소녀를 진정시킬 만한 일을 생각해 내려 애쓰며 조심스레 말했다.
“그럼…… 그 애들이 돌아왔을 때 우리가 여기에 없으면 어떨까?”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가 어디로 가는데?”
“강기슭으로 헤엄쳐 가는 건 어때? 캠프로 몰래 돌아가서 옷을 입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구는 거야.” --- p.16

소년은 어떤 말을 해야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는 게 뭔지 소녀가 알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난 이제 네가 필요 없어. 널 원하지 않아.”
두 사람은 자신들이 뱉은 말들이 만들어 내 혼란 너머로 서로를 노려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소녀가 소년에게 달려들더니 바닥에 눕히고는 소년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기 시작했다. 끼고 있던 안경다리가 툭 부러짐과 동시에 소년은 안도감이 파도처럼 몰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안도감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 p.21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 소년과 소녀가 캠프의 오랜 전통에 따라 발가벗겨진 채 섬에 버려진다. 소년과 소녀는 아이들이 자신들을 찾으러 오기 전에 완벽하게 사라지기로 마음먹는다. 힘겹게 섬에서 빠져나온 소년과 소녀는 빈 별장에 몰래 들어가 잠을 청하고, 옷을 도둑질해 입고, 돈을 훔치기도 하며 캠프에 돌아가지 않고 소녀의 엄마에게 닿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들을 겪고 성장하며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을 익혀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의 엄마가 이들을 찾아오고 이들은 인생을 지속할 힘이 되어 주는 서로의 관계를 꼭 붙잡은 채 그들만의 특별한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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