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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늑대

황야의 늑대

[ 양장 ] 헤르만 헤세 선집-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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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432g | 127*188*30mm
ISBN13 9788972756279
ISBN10 89727562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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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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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고즈넉할 무렵 바위 비탈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 모든 것을 처음으로 뚜렷이 느꼈다. 이를 골똘히 생각할수록 나 자신이 수수께끼처럼 보였을 때, 불현듯 그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떠올랐다. 내가 어렸을 적 어렴풋이 맛봤던 저 낯설고 경이로운 시간이 돌아온 것이었다. 그 기억과 더불어 눈부시게 맑은 시간이 되돌아왔다. 감정들이 거의 유리처럼 환하게 내비쳐서 어느 감정이든 아무 가식이 없었고, 어떤 감정도 고통이나 행복을 품지 않고 오로지 힘과 울림과 흐름만을 의미했다. 내 고조된 느낌들이 일렁거리고 아른거리고 맞싸우면서 음악이 생겨났다.

인생사와 인간사란, 이것은 미워하고 저것은 사랑하며, 이자는 존경하고 저자는 경멸하면서 그리 손쉽게 헤쳐 나갈 수 없다. 세상만사는 얽히고설켜 있어서 거의 떼어놓을 수 없고 어떤 때는 거의 분간할 수 없다.

“청춘이란 속임수입니다. 신문이나 교과서에서 떠드는 진짜 속임수예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라니! 노인들이 하는 일이 내게는 훨씬 더 만족스러워 보입니다.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때입니다. 이를테면 나이가 지긋해지면 자살하는 일이 거의 없지요.”

“우리 노인들은 당연히 그 반대라고 말하지. 하지만 네 친구는 무언가 진리를 알아챘구나.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청춘과 노년 사이에 경계를 뚜렷이 그을 수 있다. 청춘은 이기심이 없어지면서 끝나며, 노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면서 시작되거든. 무슨 말인가 하면,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들만을 위해서 살기 때문에 인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숱하게 겪는다. 어떤 소원이든 어떤 생각이든 소중하며, 어떤 기쁨이든 끝까지 즐기지만 어떤 고통이든 끝까지 겪기도 한다. 소원을 이루지 못하면 곧바로 인생 전체를 내던지는 젊은이들도 있지. 이것이 청춘이다..... 가장 정열적이었던 젊은이가 가장 훌륭한 노인이 되는 법이다. 학교 다닐 적부터 애늙은이처럼 행동했던 젊은이는 오히려 그렇지 못하지.”

“제대로 된 예술가라면 인생이 불행할 수밖에 없네. 배가 고파서 자루를 열어 보면 그 안에는 늘 진주만 들어 있으니까!”

“어떤 철학자는 같은 시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주의를 생각해 내고, 다른 철학자는 홀로 지내는 것을 견디지 못해 사회주의를 만들어 내지. 우리의 외로운 감정은 일종의 병일지도 몰라. 다만 이를 어떻게 해볼 수 없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음악학교 학생인 쿤은 학창 시절 여자 친구와 장난치며 썰매를 타다가 불구가 된다. 연주자의 길과 작곡가의 길을 놓고 고민하던 그는 알프스 산악 마을을 찾아가 그곳에서 작곡의 영감을 얻고 작곡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작곡한 실내악이 음악계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면서 쿤은 궁정 오페라 가수인 무오트와 알게 된다. 변덕스럽고 거들먹거리며 바람둥이에 제멋대로 구는 무오트의 첫인상은 쿤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무오트가 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고 그의 위악적인 겉모습 속에 예술에 대한 열정과 깊이 있는 사고가 깃들어 있음을 알게 되어 기질적으로 정반대인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무명의 초보 작곡가인 쿤은 무오트의 소개로 오페라하우스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입단하게 되고 거기에서 만난 동료 타이저에게 자신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소개해 격찬을 받는다. 타이저의 소개로 임토르의 집에서 개최되는 실내악의 밤에 초대된 쿤은 자신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 뒤 임토르의 딸인 게르트루트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느낀다.
쿤은 무오트를 위해 준비해왔던 오페라 곡을 쓰기 시작하고 오페라 곡 연습을 계기로 무오트와 게르트루트는 만나게 된다. 쿤이 게르트루트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암시하자 게르트루트는 쿤에게 당분간은 친구 관계로 지내자고 한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게르트루트와 무오트가 사귄다는 걸 알게 된 쿤은 변덕스러운 무오트와 게르트루트의 결합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임을 예감하지만 사랑의 경쟁은 포기하고 자신이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양보한다.
그러한 갈등과 긴장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는 성공적으로 공연되고 쿤은 성공의 여운을 한동안 만끽하며 보낸다. 얼마 뒤 임토리의 집을 찾은 쿤은 무오트와 게르트루트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음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은 얼마 안 있어 별거하게 된다. 게르트루트를 애타게 찾던 무오트는 게르트루트가 자신에게로 돌아오지 않자 쿤에게 편지를 보낸다. 두 사람은 무오트가 주문한 게르트루트의 초상화를 옆에 두고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고 단잠을 자던 쿤은 새벽에 하인이 다급하게 불러 무오트의 방에 가보는데 방 안에 자살한 무오트의 모습이 침대에 엎어져 있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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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소설이면서 동시에 삶의 의미를 다룬 소설이다. 니체에 기대어 우리는 헤세 소설의 주제를 ‘음악의 정신으로 부터 재탄생한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적어도 금세기에 출간된 독일 소설 중에서 이성적인 명료함과 추진력 면에서 이처럼 매력적으로 언어의 우아함을 드러낸 작품을 경험한 기억이 없다. 은은한 리듬감으로 채워져 있는 이 소설 속에는 음악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하나의 절제된 안단테라고 할 수 있다.
요제프 빅토르 비트만
헤르만 헤세의 고백은 오늘날 하늘이 들썩거릴 정도로 요란스럽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하나는 자연과 풍경과 자연스러움을 만끽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언어의 소박성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로베르트 노이만
내가 보기에 헤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독일어를 구사하는 작가이다. 그의 문장들엔 색채감과 리듬감이 흘러넘치는가 하면, 더없이 순수하면서도 표현의 의식적인 소박함이 묻어난다. 자연경관을 묘사하는 헤세의 솜씨는 단연 압권이다. 그의 작품을 동시대의 다른 독일 소설들과 차별화시키는 결정적인 부분은 이른바 ‘구체성’의 미학이다. 우리는 그의 구체화된 분위기에 취하게 되고 때론 자신의 기력을 소진시키기도 한다. 나아가 헤세는 색채와 분위기에다 윤곽을 그려 넣고, 확고한 틀을 구축하기도 한다.
테오도어 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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