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는 2013년 현재 교회설립 33주년 되는 교회다. 하지만 교회역사 20년이 되던 2000년까지 주일 낮예배 출석인원 100명에서 계속 쇠퇴해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담임목사가 은퇴하고 부목사이던 인치승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되었다. 당시 예배당은 상가 지하에 있었다. 성도 구성은 대부분 나이 많은 여자성도들이었고, 남자성도 특히 청년들은 많지 않았다. 인 목사가 담임하기 시작한 2001년은 아름다운교회 원년과 같다. 교회이름을 현재의 ‘아름다운교회’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늘 열정을 다하는 목회로 2013년 현재 주일 낮예배 출석인원이 약 1,500여명에 이르기까지 부흥함은 물론, 현재처럼 고시합격 하는 청년들이 많은 교회로 발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예배당으로 사용하던 상가건물이 철거되면서 2007년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어 현재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고 있다. 현재 출석인원도 이전과 달리 절반이상이 남자성도고 30, 40대가 주를 이룬다. 전체 인원의 약 절반이 청년들이고 청년들 중 절반이 고시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다.---p.5
(중략)… 이런 처지에 있는 고시생들을 교회가 구체적으로 돕고 있다.
1. 시험공부 하는 동안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기를 강조한다. 그러면서 신앙의 힘을 경험하게 한다. 실제로 아름다운교회에는 많은 고시생들이 모든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에 전념하고 신앙의 은혜를 경험하며 합격의 결실 맺은 후 그 점을 간증한다.
2. ‘셀모임’이라는 소그룹 모임을 통하여 서로 위로 격려하며 시험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3. 성도들이 내 자식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되어 고시생들을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돌보고 있다.
4. 시험 보는 사람 이름을 게시판에 기록하면 온 성도가 예배시간마다 기도하며 매일 1시간 단위로 24시간 릴레이 기도하는 ‘중보기도팀’이 매일 기도하고 있다.
5.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시생들에게 매월 1개월분 식권구입비를 지급하며 독서실 이용비용을 후원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며 고시공부 하는 사람에게는 등록금을 후원하기도 한다.
6.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시생들에게 현재까지 식사대접하며 평일에 정기적으로 식사대접을 하고 있다.
7. 시험 보는 날 수 백 개에 달하는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하여 제공하고 있다.
8. 합격한 사람들이 간증하거나 또는 경험담을 강의하거나 개인적으로 조언하며 돕고 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온 힘을 다하여 고시공부 하는 청년들을 돕게 되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격의 결실 맺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p.10
절망과 약점을, 희망과 장점으로 바꾼 성령님 16 윤 희상 (제54회 사법시험 최종합격)
2004년에 학원 한 번 안 다니고 이듬해 2005년 47회 사법시험 1차에 합격 하였습니다. 그러나 2차 시험에서 낙방을 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2차 시험 이후 극도로 긴장된 몸이 풀리면서 많이 피로해 졌습니다. 그시기에 운동을 강행한 결과, 허리의 골반 조직이 심하게 찢겨 나가는 손상을 입었고 그 튼튼하던 몸이 통증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운동을 못하게 된 것이 너무나 낙심되고 슬펐습니다. 운동에서 오는 체력, 자신감과 열정은 대단했기에 그것이 사라진 윤희상이란 인간은 정말 초라하고 무기력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운동만 다시 할 수 있다면 그 자신감과 체력을 다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끈질기게 40군데 가까운 병원을 찾아 헤매고 수천 개의 바늘을 허리에 꽂았지만 제게 남은 것은 여전히 아픈 몸과 상실감뿐이었습니다.
인근 태권도 도장에서 알게 된 형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소개와 교회 출석을 권면 받게 되었고 2009년 9월에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찬송을 시작하자 눈물이 쉼 없이 쏟아지고 온 몸이 아주 뜨거워지면서 가슴, 등할 것 없이 겉옷까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흘러내렸습니다. 찬양 가사 하나하나가 심장에 꽂히는 듯한 느낌이었고 몇 년간 몸 아파서 절망으로 가득 찬 가슴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p.18
(중략)… 저는 올해 2차 시험 시험 전후로 로뱅크 특별반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하셔서 제가 독서실에 있는 동료들을 전도할 수 있는 통로로 삼아 주셨습니다. 오랜 수험생활과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학습 방법이나 슬럼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동료들과 같이 나눌 수 있었고 심지어 연애상담까지… 종종 주님을 전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p.20
.새벽에 목숨 걸다 45 우 종찬 (제21회 감정평가사 최종 합격)
낮 12시에 일어나 밥을 먹고 방에서 컴퓨터하며 놀다가 3시쯤 독서실에 갑니다. 독서실에서는 신문과 텔레비전을 6시까지 봅니다. 저녁을 먹고 독서실 앞에서 1시간 넘게 얘기를 합니다. 얘기가 끝나갈 때쯤 C방에서 5시간 정액권을 사서 게임을 합니다. 그 후에 C방을 나와서 술집으로 갑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십니다. 또 낮 12시에 일어납니다. 일주일에 4일을 이렇게 보내고 나머지 3일은 독서실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렇게 2년을 신림동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신림동에서 3년째인 2006년에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며 노력했지만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어져가고 친구들은 없어지고 부모님은 돈을 보내주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저는 중독자처럼 방안에서 밤마다 술을 마셨습니다. 그것이 엄습하는 불안, 고독,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본 아름다운교회 신문에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을 2달 남겨둔 2006년 5월에 그 방법을 찾으러 아름다운 교회에 갔습니다.
매년 시험 2달 전이면 시험을 포기하고 놀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술을 마시는 횟수도 확연히 줄어들었고 수요일 날에도 교회를 갔습니다. 집에서 잠자고 놀던 주일에도 교회에 갔다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험 후 가채점 결과 회계학에서 1문제가 모자라는 과락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1문제 더 맞게 해달라고 소원을 써서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이의신청이 받아져서 저는 과락을 넘겨 3년 만에 1차를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제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학교성적을 통해 이미 경험하였기 때문에 1차 합격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계속 교회 나오면 2차도 합격할 것 같아서 계속 교회에 나왔습니다.---p.47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
김 문하 (2010년 하반기 한국가스공사 사무직렬 합격)
대학교 4학년 때 사기업 취업을 준비할 때 노력만 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제 자신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한두 번 서류나 면접에서 떨어져도 처음에는 속상했지만, 나는 잘 될 거라며 스스로를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안 좋은 스펙을 가진 친구가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보며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게 점점 소모됐습니다.
교회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지인들이 교회의 타락에 대해 비난을 하면 교회를 변호하기 보다는 함께 비난에 동참했고, 타락한 교회에서 빠져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살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식은 아무리 집적(集積)돼도 만족이 없고, 기쁨도 없고, 삶의 의욕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p.59
(중략)… 그간 나는 잘났고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자존심이 무너졌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을 치며 밤낮 이불속에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에 아름다운교회에 갔을 때 손을 들고 찬양하던 청년들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고 누군가 제게 “금요예배에 한 번 가보세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아름다운교회에 가면 뭐라도 있을까’해서 2008년 9월 난생처음 금요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금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p.62
(중략)… 12월 31일화에 최종발표가 있었습니다. 합격자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가슴이 쿵쾅거리며 요동쳤습니다. 그때 ‘떨어지더라도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시니 나는 피할 곳이 있다. 또 주님께 의지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합격자 조회를 클릭했더니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갑자기 큰 힘이 샘솟았고, 엄마와 함께 펑펑 울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p.65
하나님의 생각은 깊습니다 147 정 선열 (제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
과학고, K대, S사.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엘리트코스를 밟아왔지만, 그 과정까지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급식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가난과 부모님의 심한불화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봄에는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셨으며, 어머니는 병원에서 수술을 포기할 정도로 다리관절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 후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은 다소 해결이 되었지만, 누워계신 아버지, 아픈 다리로 아버지를 돌보며 힘든 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에 항상 큰 돌이 얹어있는 것 같았습니다.---p.148
(중략)… 되돌아보니, 하나님의 방법으로 내게 가장 좋은 때에 합격을 주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의 수술과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고난이 전화위복이 되어 어머니는 건강한 다리로 가족들과 여행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기독교에 대해 닫힌 마음도 조금씩 열렸으며, 9년간의 병상생활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가족들의 사랑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저보다 더 힘겹게 공무원시험 준비를 했던 언니를 작년에 먼저 합격시켜 주셔서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머리만 믿는 저의 교만을 회개케 하고 이기적인 재물욕도 버리게 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합격을 대할 수 있게 하시는 한편, 판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지식을 훈련하고 신앙적으로도 성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의 연수원에서의 생활, 법조인으로서의 생활이 어렵지 않도록 준비시켜 주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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