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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의 배신

농경의 배신

: 길들이기, 정착생활, 국가의 기원에 관한 대항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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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72g | 152*225*19mm
ISBN13 9791188990535
ISBN10 11889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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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의 배신』 을 읽고 검토서를 쓰면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이 책을 한번쯤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쳇말로 ‘국뽕’이라는 말이 쓰일 만큼, 정치적 입장이나 사회적 계층을 뛰어넘어 ‘국가’가 마약같이 강력한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 우리 현실에서, 국가 자체를 반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우리 대부분은 인류가 식물과 동물을 길들여 기르게 된 것이 정착생활과 일정한 경작지에서의 농경으로 곧장 이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착생활은 식물과 동물을 길들여 기르게 된 것보다 훨씬 더 일찍이 시작되었다. 반면에 농사짓는 촌락들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정착생활과 식물·동물 길들이기 과정이 모두 완성되고도 4000년이나 지나서였다. (…) 정착생활과 경작이 직접 국가 형성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했으나, 국가가 등장한 것은 일정한 경작지에서의 농경이 시작되고 한참이 지난 뒤였다. 농경은 인류의 안녕, 영양섭취, 여가생활에서 위대한 도약을 이루었다고 생각되었으나 처음에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 p.16

근대 이전에 발명된 것들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불을 제외하면, 국가라는 제도다. 메소포타미아의 충적토 지대에서 최초의 국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6000년 전이었다. 해당 지역에서 농경생활과 정착생활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가 등장하는 시기로부터 몇천 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경관 변용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조성할 수 있는 기술을 동원하는 데 서 국가보다 더 많이 기여한 기구(機構)는 없다.
--- p.25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길들인 곡물이 주식을 이루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다른 먹을 것이 거의 없는 경우에만 국가 형성이 가능해진다. 수렵과 채집에 의존한다든가, 화전으로 농사를 짓는다든가, 해산물을 주로 수집하는 경우처럼 생계가 몇 가지 먹이그물에 걸쳐 있을 때는 국가가 형성되기 어렵다. 가치 평가가 쉽고 접근성도 좋아서 전유의 기초로 삼을 만한 주요 품목이 없기 때문이다. 완두콩, 메주콩, 땅콩, 렌즈콩처럼 고대에 길들인 협과는 영양이 풍부하고 말려서 저장할 수 있어 조세 작물(tax crop)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협과는 대부분 자라는 동안에도 딸 수 있다는 사실이 장애가 된다. 협과는 정해진 수확 시기도 없고 정확한 수확량도 파악하기 어려워 세금징수원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 p.46

나 역시, 마지막으로, 다른 이들이 그러했듯, 이러한 사건들 가운데 다수를 묘사하는 데 ‘붕괴(collaps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붕괴’라는 말은 별 생각 없이 사용할 경우 위대한 초기 왕국이 그 문화적 성취들과 함께 몰락하는 문명의 비극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단어의 이와 같은 용법을 채택하기에 앞서 잠시 멈춰야 한다. 많은 왕국이, 사실은 더 작은 정착 공동체들이 모여서 연합을 이루는 형태였으므로 ‘붕괴’라는 말은 단지 그 작은 공동체들이 다시금 흩어졌음을, 그리고 어쩌면 이후에 재결합하게 되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
--- p.57

전통적인 서사와는 반대로, 호모사피엔스가 숙명의 선을 넘어 수렵·채집에서 농경으로, 선사에서 역사로, 야만에서 문명으로 진입한 마법의 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준비된 토양에 씨앗이나 덩이줄기를 심던 그 순간은 ?그것 자체로는 그 행위자에게 매우 의미심장하지는 않았지만? 호모에렉투스가 불을 사용하면서 경관 변용을 시작한, 길고도 역사적으로 매우 깊은 실타래 안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 p.103

신석기시대 농경 복합단지는 국가 형성의 필수조건이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었다. 곧 그것은 국가 형성을 가능하게는 했지만 보장하지는 않았다. 베버주의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여기서 원인과 결과라기보다는 무언가 ‘선택적 친연성’에 가까운 것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당시에는 정착생활을 하는 농경 인구 집단이 국가 없이도 충적토 지대에서 관개를 하는 것이 가능했고 그것이 드문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충적토 지대의 곡물 경작 인구 집단에 의존하지 않는 국가 같은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 pp.164-165

‘비국가 공간들’에서는 상이한 생계 패턴과 사회 조직? 유목, 채집, 화전 경작 등 ? 때문에 국가 담론에 의해 ‘야만’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다. ‘야만인’, 그리고 그 사촌격의 것들?‘미개인’, ‘야생인(wild people)’, ‘날것의 사람들(raw people)’, ‘숲 사람들(forest people)’ 등은 국가 중심에서 아직 국가의 국민이 되지 않은 사람들을 묘사하고 낙인찍고자 만들어낸 표현들이다.
--- p.174

커다란 국가 중심이 버려지거나 파괴되었을 때 문화적 손실이 일어났다는 주장에는 실증적 차원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물론 분업, 교역 규모, 기념비적 건축 사업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반면에, 문화는 더 이상 중심에 속박되지 않는 다수의 더 작은 중심에서 살아남았을 ?그리고 발전했을 ? 가능성이 크다. 문화를 국가 중심과 혼동하거나, 문화의 폭넓은 토대를 최상위 궁정문화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한 인구 집단의 안녕을 궁정이나 국가 중심의 권력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 pp.267-268

‘야만인들’을 국가 중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는 ‘길들이기’라는 렌즈가 매우 유용하다. 국가 핵심부(state core)에서 곡물 경작민과 노예는 길든 국민이었다. 반면에 채집민, 수렵민, 유목민은 길들지 않은 야생과 야만의 사람들이었다. 이들 길든 국민과 야만인 사이 관계는 마치 길든 가축과 야생동물, 해충, 해로운 들짐승 사이 같은 관계였다. 그들 야만인은 최소한 잡아들일 수 없는 존재들이었고, 최악의 경우엔 반드시 제거해야 할 골칫거리나 위협이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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