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그리고 편견...
고정관념은 잘 변하지 않는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을...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서로 다른듯하지만 같이 쓰이거나 뒤이어 붙거나 하는 이 두 개의 단어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 와서 변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오래돼서 딱딱하게 굳어 버린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그것들을 바꾸기 위해 현실에서 용감하고 떳떳하게 맞서는 종식이의 모습에서 난 아닐 거야... 나 하곤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방관하고 무심해 지려고 했던 나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공정이란 있을 수 없고 고정관념과 편견 역시 우리 사회에 깊게 박혀 있는 뿌리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 했던 종식이처럼 우리 또한 수많은 종류의 고정관념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혹은 깨부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있지 않은가?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꺾이고 부러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닐 거야...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야..라며 타협하고 도망가는 비겁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나 스스로에게 바래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