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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로또 맞았어요?

김 사장, 로또 맞았어요?

: 비즈니스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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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52g | 152*225*14mm
ISBN13 9791189171230
ISBN10 118917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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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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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알밴 메기를 북한에 보내고, 그 메기를 부화시키는 기술 지도를 하면서 북한과 이미 상당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일단 일본 니가타 항에서 활어차에 실어 만경봉호에 싣는 과정까지 감독하고, 배가 출항하면 즉시 한국으로 돌아와 비행기로 중국을 거쳐 바로 북한 원산항으로 간다. 거기에서 북한 기술자들과 함께 메기를 부화시킨다.
북한 명으로 열대메기다.
그 큰 메기 사업 2차전의 개요는 이렇게 된다.
당시에 북한의 원산항과 일본의 니가타항에는 만경봉호가 정기적으로 왕래하고 있었고, 물품은 물론 인적 교류도 있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른바 조총련의 충성심이다.
이 만경봉호를 이용하여 번식에 용이하도록 알을 품은 메기를 일본 니가타에서 북한으로 보낸다. 북한 원산항에서 이 어미 메기를 받아 새끼를 부화시키고 번식시킨다. 번식된 메기는 김정일 관심 사안으로 올라 있는 군부대 양어장에 투하한다.
양어를 위해서는 양어 기술과 양어 사료가 필요하다. 양어 기술은 그분이 갖고 있고, 양어 사료는 북한에 없으므로 사료 공장을 신축한다. 사료 공장 신축은 내 전공이니까.
북한은 장군님 역점 사업이니 모든 걸 계획대로 하되, 북한에는 현금이 없기에 사료 공장 신축에 드는 비용은 북한 자원에서 조달해 가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원만 찾으면 된다. 많은 사업가들은 그 자원을 구리나 아연 등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에서 찾는데, 우리가 선택한 북한의 자원은 기상천외하게도 동해안 골뱅이였다.
주문진 시장에 가면 새벽에 함지박 내려놓고 앉아 골뱅이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큼직한 북한의 백골뱅이는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천혜의 술안주다.
북한으로 배만 올려 보내면 골뱅이를 잡는 것은 북한 파트너가 해 주고, 우리는 다시 그 골뱅이를 받아 고소득을 올리고 일부는 양어 사료 공장 건축 비용으로 쓴다. 양어 사료 공장이 완료되면 양질의 사료를 먹은 메기는 쑥쑥 자라 김정일의 총애를 받고, 우리는 골뱅이로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p.19~20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생겼단 말입니다.
옥수수 수염차 광풍을 아는가? 옥수수 수염은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당뇨 환자들이 달여 먹던 차의 원료였는데, 그 향긋한 향기도 매력적이다. 당시에 광동은 옥수수 수염차도 개발하여 출시하였는데, 이게 폭풍 같은 인기를 끈 것이다. 얼마나 인기였는지 한여름에 요즘의 아이스커피처럼 누구나 옥수수 수염차를 한 병씩 들고 다녔고, 슈퍼에서는 품절 사태가 빚어져 몇 달이 지나자 유사품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광동이 아니라 광풍이었다. 이 난리통에 ‘울금의 힘’이 팔리겠는가? 광동제약은 옥수수 수염차를 파느라 울금 음료를 개발하고도 더 이상 마케팅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깡촌 사업가 내 어머니는 옥수수 껍질로 방석을 만들어 대박이 났는데, 그 아들은 옥수수 수염 때문에 판로가 막혔다.
하긴 약장사보다 음료 장사가 회사도 알리고 수익도 어마어마하다. 결국 울금의 힘은 변변히 광고도 못 해 보고 막을 내리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일본 미야코지마에 남아 있는 울금 원물이라네. 울금은 농산물이라 수확에 1년 반이 걸리니 광동에서 달라고 할 때 제때에 공급하려면 언제든지 원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농민들과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했는데, 이렇듯 판매가 부진하니 밭떼기한 저 큰 농장의 울금은 다 어찌한단 말인가?
밭떼기한 저 큰 울금 밭을. --- p.51쪽

식당을 창업하는 천만 명의 한국인들이 알아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 있다. 음식점은 맛이 있어야 되고, 술집과 커피숍은 목이 좋아야 된다. 그리고 6개월은 버틸 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6개월을 버티면 6개월 후 맛있는 음식점은 입소문으로 사람이 모이고, 목 좋은 술집은 약속 잡기가 쉬워 사람이 모인다. 이 단계에서 3명 중 2명은 선택의 실패를 맛보게 된다. 왜 3명 중 2명이냐고?
요식업 허가를 내면 식약처에서 불러 하루 동안 교육을 시켜 준다. 강사는 교육 중에 앉아 있는 교육생들을 일으켜 세워 좌우에 앉아 있는 창업자들의 손을 잡게 한다. 나도 좌우 두 사람하고 통성명이라도 하라는 줄 알고 오른쪽 사장님, 왼쪽 사장님과 다정스레 손을 잡았다.
그런데 강사는 결연하게 말한다.
“지금 당신의 두 손을 잡고 있는 양쪽 두 분은 모두 망하십니다.
오른손을 잡고 있는 박 사장님도 망하고, 왼손을 잡고 있는 김 사장님도 망합니다.
성공하는 단 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지금까지의 통계로는 세 집 중 두 집은 망합니다.
그래서 당신 양쪽의 두 분이 망해야만 당신이 삽니다.”
그렇다. 통계로는 요식업 창업자 3명 중 2명이 망한다고 한다. --- p.131~132

그게 끝이 아니다. 교환해 준 2천 개도 또다시 전량 불량이다. 두 달이 지나자 교환해 준 제품이 또 고장 났다는 항의 전화가 끝없이 걸려온다. 신기술의 허망한 실패다. 결국 모터를 빼 조용한 자연 순환 온수 매트를 만들었다는 신기술을 포기하고 다시 보일러에 모터를 장착하여 또 전량을 교환해 준다. 홈쇼핑 대박을 예상했던 그해 겨울은 소비자한테 빌고, 중외제약에 빌면서 제품 교환해 주다가 다 지나갔다.
만약 홈쇼핑이 무사히 진행되어 판매를 했더라면, 그래서 2~3만 개라도 팔았더라면 어찌 됐을까? 2~3만 개면 원가로 40~50억 원어치다. 두 달 뒤 이걸 전량 교환해 주어야 했겠지. 그리고 또 두 달 뒤에는 또 전량을 교환해 줘야 했겠지.
그럴 돈이 없으니 아마도 파산하고 신용 불량자가 되어 산속으로 들어가 휴대폰도 없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원시인이 되었겠지.
혹시 운이 닿았으면 카메라 인터뷰를 할 수도 있었겠지. ‘나는 자연인이다’ 주인공으로.
실패가 나를 살렸다!
--- p.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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