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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도 고치실 수 있나요?
맥스 루케이도의

하나님, 저도 고치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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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00g | 145*210*20mm
ISBN13 9788953118959
ISBN10 89531189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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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묵은 죄의 역습을 당한 적이 있다. 그 순간은 언제나 어색하고 창피하다. 지난 죄가 우리 발목을 잡을 때 선택 사항은 두 가지다. 도망칠 것인가, 씨름할 것인가.
이때 많은 사람은 도망자의 길을 선택한다. 자기 합리화로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선 가볍게 털어 버린다. “나도 상황의 희생자야.” “내 잘못이 아냐.” “나보다 더한 놈들도 많아.”
이런 도망질의 문제점은 절대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봐야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다. 검붉게 멍든 자리에 아무리 겹겹이 화장을 해도 속은 여전히 검은 채로 남아 있다.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상처가 썩어 가고 있다.
야곱은 마침내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 결과 본받아도 좋을 만한 인물로 변신했다. 과거를 다루는 최선책은 바지춤을 올리고 소매를 걷고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책임 전가나 희생양 찾기는 이제 그만! 얼버무리고 대충 덮는 짓은 이제 그만! 편법은 이제 그만! 이제는 우리의 주인과 마주서야 할 때다. 우리도 홀로 시내를 건너 하나님과 씨름을 해야 한다. 우리도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 서서 우리 혼자서는 백전백패라는 사실을 떠올려야 한다. 가슴 속 깊이 묻어 둔 죄까지도 훤히 아시는 분께 우리의 때 묻은 마음과 시꺼먼 영혼을 솔직히 드러내야 한다.---p.28-29

당신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있다. 당신이 하는 일이나 해놓은 일과 상관없이 당신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라. 성공한 사람 앞에서 당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어떤 사기꾼이 당신에게 세일 품목 가격을 붙이려고 할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누군가 당신을 싸구려 취급할 때마다 예수님이 당신을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지 떠올리며 미소를 지으라.
나는 늘 그렇게 한다. 내가 미소를 짓는 건 내가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어디 나만 그런가? 우리가 성과라고 내놓는 것들은 제대로 알고 나면 하나같이 하찮은 것들이다.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사람조차도 십자가 위의 악인과 똑같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신용카드가 아닌 예수님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p.49

사람들을 새로운 눈으로 보자. 물론 우리 모두는 흠이 많다. 아직 미완성이다. 하지만 구원받고 회복된 우리는 내 사무실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처럼 빛을 발한다. 이 창문은 우리 형이 쓰레기장에서 찾아낸 것이다. 어떤 교회에서 버린 것인데 솜씨 좋은 목수 디가 색칠을 새로 하고 낡은 틀을 수리하고 스테인드글라스의 깨진 틈을 메웠더니 새것처럼 말끔해졌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햇빛이 드는 곳에 매달아 두면 방안 가득 형형색색의 빛을 쏟아 낸다. 살다 보면 누구나 버림받은 사람들을 만난다. 심지어 교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선택을 내려야 한다. 무시할 것인가 아니면 구해 줄 것인가. 낙인을 찍을 것인가 아니면 사랑해 줄 것인가. 예수님은 어떤 선택을 내리셨는지 궁금한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분이 당신에게 어떻게 해 주셨는지 생각해 보라.---p.98-99

딱딱하다. 획일적이다. 기계적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율법주의의 치명적인 맹점을 알고 싶은가? 그것은 율법주의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율법주의는 용서가 아니라 무죄를 추구하는 것이다. 율법주의는 자신을 변호하고 해명하고 자랑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율법주의자는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취해 있다.
‘내 말을 따르라. 이 배에 사공은 한 명뿐이다. 너는 틀렸고 내가 옳다. 내 말을 따르라. 내 말에 토를 달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구원을 받을 자격도 상실한다. 내 말을 따르라. 규칙을 따라야 그리스도인이다. 생각은 내가 하니까 너는 쓸데없이 머리를 굴리지 말고 행군만 해라. 따돌림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잠자코 행군이나 하라.’ 이것이 율법주의의 소리다.---p.119-120

예수님만큼 사람들을 믿어 준 분은 없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서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간음한 여인에게서는 용서할 이유를, 요한에게서는 중용할 가치를 보셨다. 십자가에 달린 강도에게서는 구원할 가치를 보셨다. 그리고 피에 굶주리고 눈에 핏발이 선 극단주의자에게서는 은혜의 사도가 될 잠재력을 보셨다. 예수님은 사울을 믿어 주셨고, 아나니아를 통해 그의 잠재력을 깨우셨다.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행 9:17).
당신의 사울을 포기하지 마라. 남들은 다 그를 포기해도 당신만큼은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라. 끝까지 믿어 주라. 그를 형제라, 자매라 불러 주라. 당신의 사울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기도해 주라. 하나님은 당신을 보내시는 곳으로 언제나 먼저 가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당신의 사울에게 다가가면 이미 하나님의 역사가 스치고 지나간 흔적을 보게 될 것이다.---p.145-146

오늘은 자신 있게 떠벌이지만 내일은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든다. 죽어도 배신은 하지 않겠다던 사람이 뒤돌아서서 곧바로 바람을 피운다. 죽어도 험담은 하지 않겠다던 사람이 뒤돌아서서 곧바로 숙덕거린다. 죽어도 정직하게 살겠다던 사람이 뒤돌아서서 곧바로 부당거래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때 수탉이 울고 죄책감이 심장을 찌른다. 이제 우리는 베드로처럼 어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운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고기를 잡으러 간다. 옛 삶으로 돌아간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럴 때일수록 예수님께로 가까이 가야 하건만 오히려 세상 쪽으로 도망간다. 감히 예수님을 찾아갈 염치가 없다. “과연 예수님이 나 같은 놈을 받아 주실까?”
예수님이 이 질문에 대답해 주신다. 그분이 베드로 같은 당신과 나를 위해 대답해 주신다. 그분이 베드로를 위해 해변에서 마련해 주신 선물 속에 그 대답이 있다. 예수님이 무슨 행동을 하셨는지 아는가? 바다를 둘로 가르셨을까? 배를 금으로, 그물을 은으로 변하게 하셨을까? 아니다. 예수님은 그보다 훨씬 더 감동적인 일을 하셨다. 손수 차린 아침 식사 자리로 베드로를 초대하신 것이다. …(중략)…
이 권유가 누구보다도 고마웠던 사람은 베드로였으리라. 사탄의 미끼를 얼씨구나 물었던 죄인이 하나님의 손이 내미는 빵을 받아먹고 있다. 배신자가 그리스도의 식탁으로 초대를 받았다. 예수님은 사탄의 눈앞에서, 그러니까 “원수의 목전에서…상을 차려” 주셨다. 물론 베드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은 다름 아닌 다윗의 표현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시 23:5).---p.153-155

과감한 사랑의 최대 적은 교묘한 혀를 가진 뱀이다. 그 뱀은 틈만 나면 ‘언젠가’라고 속삭인다. “언젠가는 아내와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날 거야.” “언젠가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나겠지.” “언젠가는 애들도 아빠가 왜 바쁜지 알아주겠지.”
하지만 다 알지 않는가. ‘언젠가’는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때로는 조심성의 대가가 과감성의 대가보다 더 크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쓴 사랑의 보상은 언제나 그 대가보다 큰 법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행동하는 자가 현명하다. 시간을 투자하고 편지를 쓰고 사과를 하고 여행을 가고 선물을 사고, 뭐든 하라. 기회를 잡은 자에게는 기쁨이 찾아오지만 기회를 날린 자에게는 후회만 남는다.---p.172

말로만 믿는다 하지 말고 믿음의 행동을 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믿음이라고 할 수도 없다. 우리가 행동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진정한 믿음의 행위를 모른 척하신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하나님은 모험적이고도 파격적인 믿음을 높이 사신다. 방주를 지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병사들이 진군해야 여리고 성이 무너진다. 지팡이를 들면 지금도 바닷길이 열린다. 내 점심 도시락을 내놓으면 수천 명의 시장기가 해결된다. 혈루증에 걸린 갈릴리 여인의 마른 손이든 방글라데시 거지의 기도하는 손이든 상관없다. 누군가 옷을 만지면 예수님은 언제나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보신다.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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