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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들 너머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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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와 기호 사이

사이 시리즈 -07이동 그린비 빅북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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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96*277*20mm
ISBN13 9788976821461
ISBN10 897682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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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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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사나운 들짐승이 공격해 올 때, 적군이 쳐들어올 때, 혹은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위험을 피하거나, 맞서 싸우거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 상황을 알릴 방법을 찾았던 것이다. 동일한 현상들이 반복될 경우 이것들을 식별할 방법이 있다면 삶이 좀더 안전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구성원 중의 한 명이 관찰한 내용을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전달한다면 함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것도 터득하게 되었다. 인간의 기호 행위는 바로 이 절실함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생존 본능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러한 노력, 즉 세상을 인식하고 전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은 시간이 거듭될수록 기호와 기호 체계를 점점 더 복잡하고 풍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p.5

앞에서 만화 매체는 작가 자유자재로 한 칸의 액자틀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국열차』는 이 자유를 역으로 누린다. 비슷한 크기로 칸을 반복함으로써 ‘획일’의 인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는 주어진 조건, 따라야 하는 법칙처럼 적용되어 텍스트 공간을 억압적인 분위기로 형성하는 데 상당량 일조한다고 하겠다. 특히 1권에서는 열차의 칸칸이 구분된 특성을 이용하여 단절의 느낌을 강조한다. 비교적 작은 사각형 액자틀 내부에 또다시 문이나 창문, 복도와 객실 지지대 등 다른 틀을 배치시켜 닫혀 있는 느낌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 p.70

「매트릭스」에서 아직 네오로 각성하기 전의 주인공 토머스 앤더슨의 뒷목에 케이블을 꼽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외연 기표를 어떻게 보여 주는가? 영화에서는 시각 초점화란 개념으로 재조명해 볼 수 있다. 최초의 접속을 제외하고 영화 시리즈 내내 접속 장면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방식의 외적 시각 초점화(external visual focalization)가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접속하는 인물을 바깥에서 관찰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접속의 시작이나 끝은 모두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대단히 간단하다. 관객은 인물이 그 순간에 어떤 내적 경험을 하는지 통 알 수 없으며, 관심사는 접속된 가상 대상 혹은 사이보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그 액션에 있을 뿐이다.
--- p.116

십장가 대목은 춘향의 고통이 가장 극대화된 부분인데, 사실 우리는 춘향의 모습을 실제로 보지 못한다. 관습적으로 이런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비극적 상황을 부각시켜 관객의 감정을 몰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형태가 많이 취해진다. 즉 힘없고 가녀린 여주인공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잡아내서 관객의 감정을 좀더 자극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권택의 「춘향뎐」에서는 클로즈업 대신 트래킹이라는 기법을 채택한다. 현실적으로 이 장면은 2분여의 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관객의 느낌은 그보다 훨씬 더디고 고통스럽다. 느린 진양조의 리듬에 카메라의 리듬이 완전히 일치하여 만들어 낸 감정이다.
--- p.166

이미지를 제대로 보려면, 아니 이 글에서 주목하고 있는 내러티브 이미지를 이해하려면, 특히 모든 요소들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개별 요소들이 얽히면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 의미, 그리고 메시지, 미학적인 차원, 사회적인 차원, 심리적인 차원, 주제적인 차원 등 심층을 읽어 낼 필요가 있다. 무엇인가의 심층을 이야기하는 것은 대상이 분리·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층은 통찰을 통해서만 이해된다. 통찰에서는 대상의 내용이 어떤 것인가보다 과정에 대한 정신의 참여가 핵심이 된다. 표층을 보는 사람은 많지만, 심층을 조직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열심히 생각하고 골똘히 고민할 때만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심층으로의 문이 열린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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