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정신 유희정신

시정신 유희정신

: 어린이문학의 길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08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5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54g | 134*197*30mm
ISBN13 9788963723044
ISBN10 896372304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엇보다도 시인으로서의 자각과 특질, 곧 높은 지성을 밑받침으로 한 ‘시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것은 ‘우주 감각’이라 해도 좋고, ‘숭고한 미에 대한 인간의 열원’이라 해도 좋다. 자칫하면 모방과 정체 상태로 떨어지기 쉬운 형식성에 대해 끊임없는 자기 갱신과 탈피의 자세를 확보하는 일 또한 시인이 지녀야 할 특성이라 하겠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동시는 거의 대부분이 이러한 참된 ‘시정신’의 산물이 아닌 것 같다. 유아들의 의식 상태를 재미있는 말재주를 부려 흉내 낸 것을 동시라 하여 온 것 같다. 반세기 전 동요의 출발이 그러했고, 그 뒤 유아들의 귀여움이 어린이와 소년들의 귀여움으로, 명랑하고 재미스러운 놀이로 바뀐 경우에도 동시인들이 아이들을 거짓 꾸며 보이는, 곧 어린애인 척하는 태도로 동시를 쓰는 상태는 다름없었다. 동요 ? 동시라면 시란 느낌이 들지 않고 뭔가 치졸스런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는 인상을 누구에게나 주는 것이 이 때문이다.
--- pp.11-12

‘아름답다’는 것은 어떤 사물에서 진실이 충만해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진실이 없이 아름다움이 있을 수 없다. 껍데기만의 사치나 호화로움이 참된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작품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해서 어린이문학 작가들은 어린이를 속이지 말아야 하며, 사실을 밑뿌리로 한 진실의 꽃과 열매를 창조하여 보여 주어야 한다. 진실만이 어린이를 감동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문학은 어린이에게 주는 것, 동시는 어린이의 참된 성장을 위해 쓰는 것이다.
--- p.72

동시는 먼저 시가 되어야 하고, 그 위에 다시 동시로 되어야 한다. 동시가 된다는 것은 ‘동시다운 것’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답다’는 것에서 끊임없이 탈피해야 시를 획득할 수 있다. 동시의 세계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세계여야 할 것이지, 결코 시인의 머릿속에서 짜낸 관념이나 공상이나 심리의 장난 같은 것이어서는 안 된다.
--- p.88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는 많은 사람들이 그 생활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문제를 재미있는 얘기로 짜서 간결한 문장으로 들려주는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작품은 어린이의 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어른들만의 생각이나 생활을 그린 것, 무엇을 쓰려고 한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시한 얘기, 다만 문학작품을 쓰기 위해서 썼다고 할 수밖에 달리 말할 수 없는 작품,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여기고 쓴 것, 공허한 내용을 황당한 문장으로 꾸며 놓은 것, 아이들을 얕잡아 보고서 함부로 아무렇게나 써 놓은 불성실한 작품, 이런 것들이다. 아이들은 작품을 순박한 태도로 읽고 받아들인다. 아이들이 감동을 받는 작품이라면 어른도 읽을 맛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다면 그 작품은 잘된 작품이요, 성공한 작품이라 보아야 한다. 아이들을 믿어야 하고 믿을 수밖에 없다.
--- p.404

흔히 어린이문학은 동심의 문학이라고 하지만, 이 동심이란 것을 좀 깊이 추궁해 본 일이 우리에겐 없었다. 그저 막연히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마음’ 정도로 만족해 왔다. 그러나 어린이문학이 동심을 찾고 동심을 키우고 동심을 보여 주는 동심의 문학인 것이 사실이라면 ‘순진무구한 세계’라고만 간단히 말해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다. 동심의 정체를 꼭 어떤 형상으로 고정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성격·자세·지향 같은 것을 문학을 창조하는 작가의 세계에서 제 나름대로 체득해 놓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우리는 이 말의 참된 뜻을 찾아내어 밝혀야 하는 것이다. 참된 동심의 뜻을 찾아 가진다는 것은 참된 어린이문학의 세계와 그 이념을 파악하는 것일 수 있으니까.
동심은 어른들의 장난감도 아니고, 옛날을 회상할 때 잠기는 늙은이들의 그리운 세계도 아니다. 그것은 삶의 터전에서 온갖 부정과 역경과 싸우면서 끝내 지켜 나가는 순수한 인간 정신이며, 끊임없이 자라나는 선의 마음 바탕이며, 온 민족의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 바다로 확대해 갈 수 있는 정심(正心)이며, 문학에서 가장 효과 있게 키워 나갈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 pp.473-47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